‘반드시 청산’ 李대통령 팔 걷은 휴게소 카르텔, 커피값 인하 시작... 언제부터

‘반드시 청산’ 李대통령 팔 걷은 휴게소 카르텔, 커피값 인하 시작... 언제부터

2026.11.05. 오후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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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6년 11월 05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 박준용 기자 / 한겨레21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휴게소 음식은 왜 비쌀까?' 이 의문에서 출발한 취재 이후에 휴게소 운영을 둘러싼 각종 비리와 불공정 관행이 오랫동안 반복돼 왔다는 점이 드러났죠. 최근에도 정부가 이런 문제를 바로잡겠다면서 휴게소 운영 구조 개편에 나섰는데요. 이번 개편으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이어질 수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휴게소 운영 실태와 전관 구조 추적 보도했던 한겨레21 박준용 기자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기자님, 안녕하세요.

◇ 박준용 : 네, 안녕하세요. 박준용입니다.

◆ 박귀빈 : 예, 올해 초였습니다. 당시에 휴게소 운영 실태, 전관 구조에 대한 기획 보도를 내셨는데요. 이후에 정부가 운영 구조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었고, 최근에도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직계약 방식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이게 뭔가요?

◇ 박준용 : 예, 다시 한번 잘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일단은 기존에는 휴게소 계약이 세 단계로 이루어져 있었어요. 도로공사가 입찰 공고를 하고, 도로공사가 휴게소의 주인인 것이죠. 그리고 휴게소 운영업체가 입찰을 받습니다. 그리고 휴게소 운영업체가 식당이나 카페 이용하시는 곳들에 다시 재임대를 주는 이런 형태로 운영이 됐었는데요. 이 구조로 인해서 중간 단계가 있다 보니까 수수료가 높다, 중간에서 떼어가는 부분이 있어야 되니까요. 그래서 그 얘기가 나와서 중간 단계를 없애고 도로공사가 직접 식당이나 카페랑 계약을 하겠다, 이게 정부 발표의 골자인데요. 그래서 전부 다 하겠다는 건 아니고 이번에 발표된 것이 시범 사업으로 하겠다는 내용이고, 전체 수수료 33% 수준에서 한 8% 내지 9% 정도로 낮춰보겠다, 이게 정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핵심 사항입니다.

◆ 박귀빈 : 기존에는 한국도로공사하고 계약한 휴게소 운영업체가 입점 업체들, 그 휴게소 안에 들어가는 업체들이랑 다시 계약하던 구조였는데, 이번에는 도로공사가 휴게소 안에 들어가는 입점 업체들이랑 직접 계약하는 방식인 거군요.

◇ 박준용 : 그렇죠. 맞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기자님이 보실 때 이렇게 되면 상당 부분 어떤 불공정 관행 같은 거 없어질 수 있을까요?

◇ 박준용 : 예, 그렇죠. 일단은 휴게소 운영사가 중간에 들어가면서 여러 가지 상황들이 생겼거든요. 일단은 휴게소 운영사가 지정하는 식재료 업체랑 식당이 계약해야 된다든지, 혹은 휴게소 운영 회사가 매출을 쥐고 식당에 납품 대금을 주지 않는다든지 여러 가지 약간 다단계식 계약이다 보니까 문제가 발생했었어요. 그런데 중간 업체가 없어지니까 도로공사는 공기업이니까 그런 일을 벌일 가능성이 상당히 낮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는 긍정적인 변화로 볼 수 있겠죠.

◆ 박귀빈 : 네, 기자님이 이 기획 보도를 취재해서 저희랑 인터뷰하신 게 올해 초였잖아요. (박준용 : 네, 맞습니다.) 그 이후에 상당한 시간이 흘렀는데 뭔가 많이 조금씩이라도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나요?

◇ 박준용 : 예, 어느 정도는 변화가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인식의 문제라는 게 있겠죠. 그리고 휴게소 내에서 이런 불공정 이슈가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고 계시고, 그다음에 정부에서도 개혁 의지를 밝히고 있기 때문에 이 개혁 방향에 대해서 이렇게 방향을 흐트러뜨리거나 혹은 수수료를 더 받고 싶어 하거나 이런 주장에 대해서 잦아들게 할 수 있는 그런 상황들이 펼쳐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 조금씩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기자님도 느끼시는 건데, 올해 설 전에 정부가 직접 점검하겠다 이랬었잖아요. 당시에. (박준용 : 네, 맞습니다.) 그때 점검을 통해서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건가요, 그러면?

◇ 박준용 : 그렇죠. 그런 면도 있고 정부가 지난 7월에 휴게소 구조개혁 방안을 공개적으로 발표하면서 휴게소는 현재 불공정 이슈가 있고 개혁의 대상이라는 걸 공표하면서, 아무래도 이 휴게소 전체가 공공자산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공공이 관리하는 곳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조금씩의 변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예, 그래서 최근에 또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나오고 있는 걸 앞서 가장 먼저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직계약 방식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실제 이렇게 되면 상당 부분 갑질 불공정 관행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전망하셨는데요. 이번에 개편안을 보면 당초에 정부가 구상했던 방향이랑 조금 달라진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어떤 부분인가요?

◇ 박준용 : 예, 원래는 발표할 때 한 4개월 정도 전이죠. 그때 별도의 공공 관리 회사를 세워가지고 도로공사가 현재까지는 관리를 했잖아요. 근데 그게 아니고 별도의 공공 관리 회사가 휴게소 관리를 맡고, 말씀 주신 직계약 이런 것도 다 공공관리회사가 하도록 하겠다, 그거를 검토해 보겠다고 발표를 했었는데, 현재는 도로공사가 우선 직계약 시범 사업을 하고 그다음에 공공관리회사가 아닌 민간에 휴게소를 위탁하는 방식도 검토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당시에는 공공관리 회사를 설립해서 전국 휴게소 운영을 맡기겠다 이런 방안이었는데 이번에는 민간을 거기다 넣겠다, 이게 방향이 달라진 거네요.

◇ 박준용 : 도로공사가 또 직계약을 일단 해보겠다는 것도 원래 도로공사가 이 사안에서 전관 이슈가 있어서 빠져야 되지 않나라는 의견들이 많았는데, 일단 도로공사가 직접 해보겠다는 게 된 거죠.

◆ 박귀빈 : 도로공사가 직접 해보겠다. 그런데 지난 7월에 대통령이 국토부 업무보고에서 공공 관리회사 독점 운영에 우려를 표했잖아요. 민간과 경쟁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라, 이런 지시가 있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도 반영이 되나요?

◇ 박준용 : 예, 그런 것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공공 관리회사를 세우는 것까지의 애초 생각은 '도로공사가 현재 상황이 안 좋게 되고 있으니까 공공관리 회사를 세워야 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런데 대통령 지시하고 이런 사항은 어떤 것들이 반영된 것 같으냐 하면 '공공 관리 회사가 과연 왕도일까'라는 의문도 있는 것이고, 그러면 '우리가 민간의 공공 서비스를 우리가 또 어떻게 발전을 시킬 것인가' 이런 부분도 고민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해보고 검토를 해보자는 게 있는 것이고요. 이게 오랫동안 기존 방식대로 계약을 해왔잖아요. 그래서 이걸 바꾸려다 보니까 약간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있는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기본적으로 그동안에 운영업체들의 갑질, 불공정 관행 같은 것들이 도로공사의 전관예우 이런 것들이 되면서 도로공사가 그거를 제대로 합리적으로 운영하지 않아서 그게 문제의 핵심이었기 때문에, 이번에 공공관리회사도 새롭게 만들고 거기에 민간도 함께 경쟁하는 체제로 가면 도로공사의 영향력을 조금 줄일 수 있는 그런 방식이 되는 걸까요? 아니면 도로공사의 영향력이 더 커지는 건가요?

◇ 박준용 : 그래서 그 두 가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게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수십 년 동안 계속 이어져 온 구조잖아요. 그래서 이거를 체질 개선을 다 해야 되는 건데 수십 년 동안 이어져 온 구조에서 이거에 대해서 그나마 아는 사람들은 도로공사에 계신 분들이고, 그런데 또 어떤 다른 의견에서는 '이 도로공사의 계약이라는 방식을 믿을 수 없다'라는 의견이 있는 것이고, 그런 상황에서 약간의 이런 혼란들이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일단은 시범 사업을 해보고 그 시범 사업에 따라서 결과를 보고 조금 더 검토를 해보자, 이렇게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예, 저희는 올해 초에 기자님과 인터뷰를 했었기 때문에 기존 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휴게소를 운영하는 과정 속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어느 정도 알고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지만, 오늘 방송을 처음 들으시거나 관련 내용을 접하지 못하신 분들은 처음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잘 모르실 수 있어서요. 간략하게 우리 기자님이 그동안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 실태에서 뭐가 문제였는지 일단 한번 정리를 해주시는 게 좋겠네요, 인터뷰를 진행하다 보니까.

◇ 박준용 : 예, 일단은 이 휴게소 전체가 도로공사의, 즉 국가의 소유이기 때문에 도로공사가 관리를 합니다. 근데 도로공사가 일단 입찰을 주는 방식인 거잖아요. 그 과정에서 도로공사가 권한을 크게 행사하는 측면이 있어요. 그리고 매년 휴게소 운영 평가라는 것을 하거든요. 그 휴게소 운영 평가에 따라서 임대를 받는 휴게소 운영 회사들이 우리가 1년을 더 휴게소 운영을 할 수 있을 건지, 혹은 계약된 기간보다 적게 휴게소 운영을 할 수밖에 없는지를 거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휴게소 운영 회사들이 전관들을 영입하게 된 거죠. 휴게소에 도로공사 출신 고위직분들을 임원으로 영입해서 그분들한테 고액의 연봉을 주고 이런 카르텔 구조가 생겨나 버린 것이죠. 거기에 있어서 그것으로 인해서 휴게소 운영비용도 올라가고 휴게소의 음식 가격도 올라가고 이런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이 개혁 과제가 된 그런 상황입니다.

◆ 박귀빈 : 맞습니다. 그래서 그 부담이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넘어오는 그런 문제를 지적하셨고, 그래서 정부가 전반적인 다 점검을 통해서 올해 초부터 계속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인데요. 그때 나왔던 말이 '그래서 도공 영향력에서 벗어나서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공공관리 회사를 하나 설립하자' 이런 방식이 나왔었고, 이번에 또 개편안 나온 거에 보면 뭔가 민간이 경쟁하는 체제로 가는 방향 이런 것도 언급되고 있고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과거와 같은 그런 불공정 갑질 문제, 전관 문제가 계속 반복되지 않으려면 독립성, 투명성 이거는 계속 가져가야 되잖아요. 그래서 어느 정도 안전장치라든가 그런 거는 필요해 보이거든요, 개편이 되고 나서도. 어떻습니까?

◇ 박준용 : 일단은 직계약 구조가 기본적으로 일부 전관 고리를 끊어내는 데 역할은 할 것으로 보이긴 하는데요. 그럼에도 아까 말씀드린 그 휴게소 운영 평가의 문제는 남을 것으로 보이거든요. 휴게소 운영 평가를 도로공사 쪽이 하다 보면 여기에서 과도한 권한이 행사되고 또 '잘 봐달라'고 영입을 하고 이런 구조가 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 휴게소 운영 평가를 간소화하는 측면이 있어야 되고요. 그리고 법에 정해진 만큼 그냥 정확하게 평가를 하고, 기존에 입찰 공고 때 입찰 제안서를 낸 것이 잘 지켜지는가 정도의 어떤 기본적인 평가를 하고, 나머지 과도한 권한이나 이런 것들은 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 박귀빈 : 사실은 고속도로 휴게소 문제가 앞서 지적해 주셨던 것처럼 소비자 피해로도 돌아오지만, 그 고속도로 휴게소 안에 입점하는 입점 업체들도 상당히 부담이 당시에 컸었잖아요. (박준용 : 네, 맞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직계약 방식을 하게 되면 수수료 인하 효과가 있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을 하는 건데, 또 한쪽에서는 '그렇게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것 같다'라는 이런 지적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관리비는 또 별도라면서요?

◇ 박준용 : 예, 맞습니다. 맨 처음에 얘기된 게 평균 33%에서 8% 이렇게 낮추겠다고 했는데, 전기, 수도, 가스, 화장실 청소, 주차장 관리 이런 것들이 비용이 꽤 되잖아요. 이런 것들은 그 안에 포함이 안 될 가능성이 높아서 한 10% 이상 일단은 수수료 플러스 관리비로 나가야 되는 상황도 있고요. 그리고 여기 또 입찰을 들어오려면 기존의 것에 더해서 '그 가격을 낮게 유지를 해야 된다' 이런 조건이 아마 붙을 겁니다. 앞으로는. 그렇게 되면 입점 업체가 과연 지속 가능할 수 있을 것인가, 이 부분도 챙겨봐야 될 요소입니다.

◆ 박귀빈 : 입점 업체들의 실제 부담이 어느 정도 줄어들 수 있을 것인가, 이것도 결국은 앞으로 지켜볼 문제라는 거네요. (박준용 : 예, 맞습니다.) 정부가 공공 직계약과 더불어서 우리 계속 이야기하고 있듯이 민간 위탁 방식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근데 또 다른 과제가 뭐냐 하면 민간 업체들도 여기 들어오려면 그들도 뭔가 수익성이 있어야 참여를 할 텐데, 그것까지 확보하면서 또 입점 업체들 수수료 부담은 낮추는 이런 방법이 있을까요?

◇ 박준용 : 네, 그래서 굉장히 어려운 문제이긴 한데요. 그럼에도 길은 있어 보입니다. 이게 실무적으로 잘 풀어나가야 될 문제라고 보거든요. 이게 예를 들어서 정부나 휴게소 전문가, 공공관리회사나 혹은 입찰을 휴게소에 주는 이런 주체에서 휴게소 특성에 맞게 입점 업체를 잘 선정하고 잘 들어오게 하면, 이분들도 충분히 어느 정도 이익을 보고 영업을 지속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통행량이라든가 휴게소 규모나 기존 매출에 맞춰서 입점 업체를 선정하고 거기에 대해서 매출이나 상업적인 디자인을 할 수 있다면 이것은 풀어 나갈 수 있는 문제인데, 이 실무에 대해서 현재 도로공사나 여러 전문가분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될 문제인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네, 계속 앞으로 지켜봐야 되고 고민해야 되는 문제라고 이렇게 이야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실제로 우리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이용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언제쯤 이루어질까요?

◇ 박준용 : 네, 일단은 시범 사업 공고가 된 8개 휴게소, 이곳들에서는 커피 가격하고 편의점 할인 혜택 이런 것들이 적용될 것 같거든요. 커피 가격도 낮아지고 편의점도 기존 원래 편의점처럼 비슷한 가격에 활용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될 것이고요. 그리고 식당도 가격하고 품질 평가를 이번 시범 사업에서는 하기 때문에 식당 가격도 낮아질 것으로 평가가 되는데요. 다만 시범 사업이지 않습니까? 이것을 전국 휴게소로 일반화해서 적용하는 것은 더 많이 기다려야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 박귀빈 : 최근에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고속도로 휴게소 카르텔 반드시 청산하겠다'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말씀해 주신 시범 사업 같은 경우 있잖아요, 2천 원 이하 커피 이런 것들 할인 행사 이런 것들이 그 이후에 언급되고 있는 조치인가요?

◇ 박준용 : 아니요, 기존에도 저가 커피 이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그 개편안에도 있었고, 전체적인 정부 방향에 따라서 아마 말씀을 주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 시범 사업을 하는 곳들이 원래 매출 규모가 큰 곳이 아니에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통행량이 적고 그런 곳들이거든요. 그래서 이거에 대한 제대로 된 체감을 만약에 하시려면 수도권이나 많이 이용하는 휴게소 있잖아요, 그런 곳들에 이 제도가 적용되면 실질적으로 국민들이 많이 체감하시게 되겠죠. 그런데 그거는 더 있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근데 대통령이 카르텔을 반드시 청산하겠다 이렇게 강조를 했기 때문에 내년 설쯤에는 우리 이용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이런 기대들을 하실 것 같긴 한데요. 어떻습니까?

◇ 박준용 : 기대를 하실 것 같은데 일단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아직 3개월이나 남아서 그 사이에 얼마나 바뀔지, 저도 기존에 워낙 수십 년 동안 안 바뀌었다 보니까 어떤 속도일지가 저도 아직 가늠은 안 되거든요.

◆ 박귀빈 : 그렇군요. 우리 기자님이 취재하고 인터뷰도 하고 올해 초에 그런 이후에 기자님도 고속도로 이용하셨을 거 아니에요? 그럼 휴게소 들르셨을 거잖아요. 그사이에 휴게소에서 이용하는 어떤 사 먹는 값이라든가 이런 게 조금 낮아졌다고 실제 체감하셨어요?

◇ 박준용 : 제 생각에는 아직까지는 막 엄청 체감하시거나 그런 상황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아마 조금 낮아진 데도 있겠죠. 그런데 아주 시민분들이 바라시는 거는 원래 3천 원 하는 게 거의 2천 원, 이렇게 해야 체감을 하시는 거기 때문에 한 몇백 원 내리는 것까지는 체감이 안 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이번 개편의 출발점은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 '도성회', 이런 이른바 전관 문제였습니다. 이 전관 문제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된 상황인가요?

◇ 박준용 : 일단은 전관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도 강하게 의지를 표명했기 때문에 일단은 1차적으로는 어느 정도 정리된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일단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 도성회라고 있었는데, 여기가 휴게소 운영을 직접 하면서 생기는 문제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가 운영하는 것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고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직계약을 하면서 중간에서 전관들이 영향력을 행사할 여지가 적어지면서, 그러면서 또 약간 근절 방향으로 가는 것은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근절됐다 이렇게 보기에는 아직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정부가 휴게소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 개편안을 보면 정작 민자 휴게소는 빠져 있다고 그래요. 그러니까 한국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에서 전관예우 이런 것들 때문에 서로 카르텔 되고 이런 게 문제의 핵심으로 우리가 계속 지적을 하고 있는 건데, 그러면 민자 휴게소는 어떤가를 봤을 때 최근 자료 보니까 민자 휴게소도 평가 같은 게 그렇게 좋은 것 같지는 않거든요.

◇ 박준용 : 예, 민자 휴게소도 비싸다는 얘기도 있고요. 그 안에서도 저희가 말씀 나눈 불공정 문제가 또 그 나름대로 있다, 이런 취지의 의견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개혁 방향이 가는 만큼 민자 휴게소도 따라가야 되는 측면이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민자 휴게소 내에서도 입점 업체에 과도한 임대료를 받지 않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이나 표준계약서나 이런 것들을 만들 수 있게 유도하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박귀빈 : 최근 자료에 민자 휴게소 12곳이 모두 휴게소 종합평가에서 하위 25위 안에 들었고, 근데 매출액 상위 3곳도 모두 민자 휴게소였다. 그러니까 매출은 높게 올리는데 음식값이나 서비스 만족도는 낮다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이 운영이나 관리 측면에서 민자 휴게소에도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데 이번에 개편안에서 이 부분은 빠졌다는 거죠.

◇ 박준용 : 예, 그게 아무래도 민자다 보니까 이 개편안은 직접적으로 현재 개혁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려고 하는데, 민자는 아무래도 민자다 보니까 약간은 그 영향력이 적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 같은데 전체적인 방향은 민자 휴게소도 같이 개혁으로 가야 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그래서 결론적으로 언제 개혁이 이루어질까요?

◇ 박준용 : 일단은 지켜봐야 하는데요. 기대감으로 따지자면 저도 올해는 많이 지나갔으니까 내년에는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게 정부가 노력을 해줬으면 좋겠고요. 특히 어쨌든 정부의 대대적인 개편 방안이 지난 7월에 나왔으니까 내년 한 7월정도 되면 1년이 되는 것이잖아요. 그리고 시범 사업에 대한 결과도 어느 정도 나올 것 같고, 그래서 내년 안에는 뭔가 성과를 보일 수 있는 조치를 정부가 최대한 노력해서 내놓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그렇습니다. 정부가 해야 될 게 정말 많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개혁은 어쨌든 칼을 뽑았잖아요. 그러면 뭔가 성과를 내야 되는데, 조금 그 속도가 너무 느린 거 아니냐,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용객 입장에서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답답한데요. 그렇다면 계속 취재를 하고 관심 갖고 지켜보신 우리 기자님이 정부가 진짜 중요하게 챙겨야 될 과제가 뭔지 짚어주세요.

◇ 박준용 : 네, 일단은 이용객분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하고, 그다음에 입점 업체분은 그 가격으로도 정상적으로 지속 가능하게 영업하게 하는 것, 이 두 가지를 계속 챙겨가면서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이게 이용객들이 합리적으로 이용 가능하더라도 이 휴게소가 또 지속 가능하지 않으면 또 안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 실무적인 방향타를 정말 잘 설계를 해서 이 개혁을 끌고 가야 된다고 보고요. 그리고 또 아까 사각지대로 말씀 주셨던 민자 휴게소, 그리고 기존에 문제가 됐던 전관 문제가 근절될 수 있도록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귀빈 : 네, 앞으로 기자님은 계속해서 관련해서 취재는 하실 계획이고요?

◇ 박준용 : 예, 계속 취재를 하려고 합니다.

◆ 박귀빈 : 예, 힘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한겨레21 박준용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준용 : 네, 감사합니다.

YTN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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