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환경관리원..."깨끗한 거리 위해 달린다"

폭염 속 환경관리원..."깨끗한 거리 위해 달린다"

2026.08.05. 오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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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일 배출되는 쓰레기를 수거해야 하는 환경관리원들도 폭염 속에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고 있습니다.

특히 골목이 많은 주택가에서 작업할 때는 무더위에도 쉴 새 없이 뛰어다녀야 하는데요.

쓰레기 수거 현장을 조경원 기자가 따라가 봤습니다.

[기자]
환경관리원이 쓰레기가 든 봉투를 양손 가득 쥐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몸을 굽혔다 일으키기를 반복하더니 급기야 골목을 내달립니다.

혹여 차량 통행을 방해해 주민들이 불편을 느낄까 걱정돼서입니다.

"(골목으로 이렇게 들어와서 직접 하시는 이유가…) 차가 못 들어옵니다."

극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환경관리원들도 도로 위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낮 더위를 피하려고 해가 뜰 무렵부터 시작했지만, 얼굴은 이미 땀범벅입니다.

[최현주 / 환경관리원 : 가만히 서 있어도 헬멧하고 안전장비 착용하면 땀이 막 저절로 흐를 정도로 되게 더워요. 체감 온도로 따지면 한 40도 이상 될 것 같은데요.]

골목은 대부분 땡볕이고 달궈진 아스팔트 도로에서 올라오는 열기까지 더해져 체력 소모도 큽니다.

이 동네는 집집마다 쓰레기가 쌓여있고 이렇게 골목이 비좁기 때문에 환경관리원들이 일일이 다니면서 봉투를 수거해야 합니다.

마땅히 쉴 곳도 없이 계속 이동해야 하는데, 틈틈이 얼음물을 마시며 더위를 식힐 뿐입니다.

여름철 악취는 물론 위생과 직결돼 단 하루도 작업을 멈출 수 없습니다.

이날 수거 작업은 수원시에 있는 3개 동에서 오전 내내 이뤄졌습니다.

[편재용 / 환경관리원 : 일 평균 한 2만8천 보에서 3만 보… 해가 더 쬐기 전에 빨리 끝내려고 열심히 하는 거죠. 뛰고 열심히 하는 거죠.]

폭염 속에서도 깨끗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환경관리원들은 오늘도 뜨거운 도로 위를 누비고 있습니다.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기자 : 왕시온

YTN 조경원 (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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