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교민들 탈출 도운 61만 유튜버...18차례 53명 대피

UAE 교민들 탈출 도운 61만 유튜버...18차례 53명 대피

2026.03.11.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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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한 가운데 한 유튜버가 아랍에미리트(UAE)에 발이 묶인 한국인들의 탈출을 도운 사실이 알려졌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구독자 61만 명의 국제 정세 관련 유튜브 채널 ‘센서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이재천(26) 씨는 지난달 28일 UAE에 있던 한 팬으로부터 “빨리 탈출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UAE 탈출방’을 만들어 탈출 희망자를 모았다.

이 씨는 현지 여행사와 협력해 차량을 확보하고 육로를 통해 오만 등 인접 국가로 이동하는 경로를 마련했다. 처음에는 승용차를 이용했지만 인원이 늘자 전세버스까지 동원해 총 18차례에 걸쳐 53명의 탈출을 도왔다.

다만 국경 이동 과정에서 차량과 기사 수요가 급증해 요금이 오르거나 택시가 오지 않아 대기하는 등 어려움도 있었다. 일부 검문소에서는 금품을 요구하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여행사와 탈출 희망자를 연결해 준 것일 뿐 별도의 대가는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는 정부가 전세기와 대응팀을 투입해 대피 지원에 나서면서 혼선을 막기 위해 직접적인 탈출 지원은 잠시 중단한 상태다.

한편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전쟁이 중동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교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이란을 비롯해 이스라엘·바레인·UAE·카타르·쿠웨이트 등 일부 국가에서는 공습과 보복 공격 여파로 영공이 폐쇄된 상황이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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