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해제 방해' 추경호 구속기로..."공정한 판단 기대"

'계엄해제 방해' 추경호 구속기로..."공정한 판단 기대"

2025.12.02. 오후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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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오늘(2일)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2일) 오후 3시,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합니다.

법원에 출석한 추 의원은 정치적 편향성 없이 법원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한다는 짧은 입장을 남긴 뒤,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원에 들어섰습니다.

오늘 구속심사에서 내란 특검은 700쪽이 넘는 의견서와 304장 분량 PPT 등을 준비했고, 심문에는 박억수 특검보와 최재순 부장검사 등 6명의 파견검사가 참석했습니다.

계엄 당시 원내대표였던 추 의원은 의원총회 장소를 수차례 바꾸며 소속 의원들의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은 추 의원이 계엄 선포 뒤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에 협조해달란 취지의 전화를 받았고, 이후 표결 참여를 방해하려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 의원은 누구에게도 계엄해제 표결 불참을 권유하거나 유도한 적이 없다며, 특검의 영장 청구는 근거 없는 정치 공작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추 의원은 심사를 받은 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구치소에서 기다릴 예정입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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