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내일 구속 기로...특검 "표결 안 알렸다" 진술 확보

추경호 내일 구속 기로...특검 "표결 안 알렸다" 진술 확보

2025.12.01. 오전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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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후 3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구속영장 심사
추 의원 구속 여부는 오는 3일 새벽에 나올 가능성
윤 전 대통령 협조 요청에 따라 계엄해제 방해 혐의
추경호 "윤, 미안하단 말만 했다"…혐의 전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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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내일 구속 갈림길에 섭니다.

특검은 추 의원이 표결 일정을 소속 의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이 있는 서울고등검찰청입니다.

[앵커]
먼저 추경호 의원 영장 심사 일정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네, 내일(2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추경호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립니다.

심사가 오후 늦게 시작하는 데다 재판부가 검토하는 시간도 필요하기 때문에 추 의원 구속 여부는 계엄 1년을 맞는 오는 3일 새벽에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원내대표였던 추 의원은 계엄이 선포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과 2분 5초 동안 통화했는데,

특검은 추 의원이 윤 전 대통령의 지시나 요청을 받아 의원총회 장소를 수차례 변경하면서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을 방해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추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통화로 계엄을 미리 알리지 못해 미안하단 말만 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됩니다.

[앵커]
특검이 국민의힘 의원들로부터 당시 국회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했다는 사실도 확인됐죠?

[기자]
네, 특검은 현재까지 국민의힘 의원 10여 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조사 과정에서 추 의원이 계엄해제 결의안 표결이 있을 거라는 사실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국회의장으로부터 통보받은 본회의 개최 시간을 추 의원이 제대로 알렸다면 표결에 참여했을 거라고 언급한 의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원내대표가 의정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고 설명해야 하는 의무를 명시한 국민의힘 당헌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이상민 전 장관의 재판엔 조지호 경찰청장이 증인으로 나온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후 2시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건의 공판 기일이 열립니다.

조지호 경찰청장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조 청장은 구체적으로 이 전 장관의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와 관련해 특검과 변호인단의 질문을 받을 거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기일엔 허석곤 전 소방청장이 증인으로 나온 바 있는데요.

지난해 계엄 당일 이 전 장관으로부터 JTBC와 한겨레 등 일부 언론사에 경찰이 투입될 거고, 협조하란 취지의 전화를 받았다고 법정에서 증언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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