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계엄 1년...추경호 구속 기로·김건희 구형

[앵커]
비상계엄 선포 1년에 즈음해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김건희 씨 재판에서는 특검의 구형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은 김용현, 이상민, 박성재 전 장관과 같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은 비상계엄 당시 원내대표였던 추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요청이나 지시를 받아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을 방해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역 의원 가운데 처음 내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 의원은 체포 동의 절차를 거쳐 오는 2일 오후 3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법정에 섭니다.

심문과 재판부 검토 시간까지 고려하면 추 의원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이 되는 12월 3일에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같은 날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과 통일교 청탁 의혹 사건의 결심 공판도 예정돼 있습니다.

김 씨는 지난 8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하고 통일교로부터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두 달여 동안 진행된 재판에서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통일교의 금품을 김 씨에게 전달했다며 기존 진술을 뒤집었고, 측근 가운데 하나인 유경옥 전 행정관은 김 씨의 회유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특검은 주가조작 공범으로 김건희 씨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모 씨의 피의자 신문 조서를 추가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김 씨 측이 동의하면 피고인 신문과 특검의 구형까지 예정된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특검이 신청한 재판 중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YTN 김영수 (yskim2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