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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아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돌진 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가 개발돼 있는데, 이 장치를 서둘러 보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조작 방지 장치가 달린 차를 조경원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기자]
지난 24일 제주에서 승합차가 돌진하는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이보다 열흘쯤 전 경기 부천 제일시장에서는 트럭이 돌진해 4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시장 상인 (지난 13일) : 그냥 잠깐 후진했다가 앞으로 그냥 미사일 쏘듯이 달려나간 거예요.]
두 사고 모두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한 사고로 드러나면서, 문제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은 이 장치가 실제 설치된 차량에 탑승해 어떻게 작동하는지 직접 시험해 봤습니다.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가 달린 차량에 탑승해 있는데요. 한번 가속 페달을 힘껏 밟아보겠습니다.
발이 아플 정도로 여러 번 밟았는데도, 차에 속도가 전혀 붙지 않습니다.
시속 15㎞ 이하로 주행하다 강하게 엑셀을 밟거나 엔진 회전수가 분당 4천500회 이상으로 급격히 올라가면 '페달 오조작'으로 인식되는 겁니다.
[김성제 / 업체 관계자 : (방지 기능이) 활성화되면 이제 가속 페달이 무력화되고요. 무력화가 되면 속도가 이제 더 이상 올라가지 않고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고령 운전자 141명이 이런 장치를 석 달간 이용하는 시범 사업에서 오조작 의심 사례는 무려 71건으로 확인됐는데, 모두 장치가 정상 작동해 사고를 방지했습니다.
[김태완 / 한국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 교수 : 어르신들은 인지 능력이라든가 이런 게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언제든지 그런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장치를 통해) 기계적으로 이걸 차단을 하는 거죠.]
국토부는 2029년부터 모든 신차에 오조작 방지 장치 부착을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보다 앞선 2027년까지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오조작 방지 장치 설치를 포함한 조건부 운전면허 제도를 법제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안태엽·박광정 / 서울 가락동·마곡동 : 노인분들이 좀 이런 급발진 사고를 많이 내시는 것 같더라고요. 제도가 좀 법제화가 가능하다고 하면 하루빨리 좀 신속하게 도입이 됐으면….]
다만 당장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설치 비용 지원이나 자동차 보험료 인하 등 자발적인 설치를 유도할 방안을 더 시급하게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기자 : 이규
디자인 : 권향화
YTN 조경원 (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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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아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돌진 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가 개발돼 있는데, 이 장치를 서둘러 보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조작 방지 장치가 달린 차를 조경원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기자]
지난 24일 제주에서 승합차가 돌진하는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이보다 열흘쯤 전 경기 부천 제일시장에서는 트럭이 돌진해 4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시장 상인 (지난 13일) : 그냥 잠깐 후진했다가 앞으로 그냥 미사일 쏘듯이 달려나간 거예요.]
두 사고 모두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한 사고로 드러나면서, 문제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은 이 장치가 실제 설치된 차량에 탑승해 어떻게 작동하는지 직접 시험해 봤습니다.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가 달린 차량에 탑승해 있는데요. 한번 가속 페달을 힘껏 밟아보겠습니다.
발이 아플 정도로 여러 번 밟았는데도, 차에 속도가 전혀 붙지 않습니다.
시속 15㎞ 이하로 주행하다 강하게 엑셀을 밟거나 엔진 회전수가 분당 4천500회 이상으로 급격히 올라가면 '페달 오조작'으로 인식되는 겁니다.
[김성제 / 업체 관계자 : (방지 기능이) 활성화되면 이제 가속 페달이 무력화되고요. 무력화가 되면 속도가 이제 더 이상 올라가지 않고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고령 운전자 141명이 이런 장치를 석 달간 이용하는 시범 사업에서 오조작 의심 사례는 무려 71건으로 확인됐는데, 모두 장치가 정상 작동해 사고를 방지했습니다.
[김태완 / 한국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 교수 : 어르신들은 인지 능력이라든가 이런 게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언제든지 그런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장치를 통해) 기계적으로 이걸 차단을 하는 거죠.]
국토부는 2029년부터 모든 신차에 오조작 방지 장치 부착을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보다 앞선 2027년까지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오조작 방지 장치 설치를 포함한 조건부 운전면허 제도를 법제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안태엽·박광정 / 서울 가락동·마곡동 : 노인분들이 좀 이런 급발진 사고를 많이 내시는 것 같더라고요. 제도가 좀 법제화가 가능하다고 하면 하루빨리 좀 신속하게 도입이 됐으면….]
다만 당장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설치 비용 지원이나 자동차 보험료 인하 등 자발적인 설치를 유도할 방안을 더 시급하게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기자 : 이규
디자인 : 권향화
YTN 조경원 (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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