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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선포 1년을 맞아 1년 전을 되짚어보는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계엄이 선포된 그날 밤, 대통령실 내부 CCTV가 한덕수 전 총리 재판 과정에서 공개됐습니다.
영상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기 전후 상황이 담겼습니다.
당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우종훈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3일, 대통령실 대접견실 CCTV에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상민·박성재 전 장관 등의 행적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CCTV가 확보되기 전까지 한 전 총리는 문건을 받은 기억이 없다고 진술해왔습니다.
하지만 영상 속 한 전 총리는 집무실에서 직접 문건을 갖고 나와 이를 읽는 등 기존 입장과 배치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후엔 김용현 전 장관이 대접견실 국무위원들에게 의사 정족수까지 몇 명이 남았는지 설명하거나,
한 전 총리가 송미령 장관에게 전화해 빨리 오라며 재촉하는 듯한 장면도 담겼습니다.
[윤기선 / 내란 특검 파견검사 (지난달 13일) : 피고인(한덕수 전 국무총리)이 직접 송미령 장관에게 전화해 대통령실로 빨리 오라고 독촉하는 모습입니다.]
계엄 선포 직전엔 최상목 전 장관이 국무위원들에게 계엄을 더 반대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하는 듯한 모습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밤 10시 18분, 계엄을 선포하겠다는 윤 전 대통령을 적극 만류하는 국무위원은 없었습니다.
[최상목 / 전 경제부총리 (지난 17일) : 사후적으로 생각해보니까 저 상황은 말로는 막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겠구나. 그래서 제가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몸이라도 던졌어야 되지 않나….]
결국, 대국민 담화를 마치고 돌아온 윤 전 대통령.
송 장관은 이때 윤 전 대통령이 막상 계엄을 해보면 별거 아니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지난 10일) : 제가 좀 기억 남는 건 '이거 막상 해보면 별거 아냐, 아무것도 아냐' 이런 유의 말씀도 했고….]
다른 국무위원들이 떠난 대접견실에선 한 전 총리와 이 전 장관만 남아 16분간 문건을 돌려 읽었습니다.
특검은 영상 속 이 전 장관의 웃는 모습에 특히 주목했습니다.
[윤기선 / 내란 특검 파견검사 (지난달 13일) : 피고인과 이상민 전 장관은 긴밀히 협의하는 모습이 확인되는데, 이때 이상민 전 장관이 웃고 있던 모습도 확인됩니다.]
대통령실 CCTV는 1년 전 '그날 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윤 전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의 판단과 책임을 거듭 묻고 있습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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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 1년을 맞아 1년 전을 되짚어보는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계엄이 선포된 그날 밤, 대통령실 내부 CCTV가 한덕수 전 총리 재판 과정에서 공개됐습니다.
영상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기 전후 상황이 담겼습니다.
당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우종훈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3일, 대통령실 대접견실 CCTV에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상민·박성재 전 장관 등의 행적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CCTV가 확보되기 전까지 한 전 총리는 문건을 받은 기억이 없다고 진술해왔습니다.
하지만 영상 속 한 전 총리는 집무실에서 직접 문건을 갖고 나와 이를 읽는 등 기존 입장과 배치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후엔 김용현 전 장관이 대접견실 국무위원들에게 의사 정족수까지 몇 명이 남았는지 설명하거나,
한 전 총리가 송미령 장관에게 전화해 빨리 오라며 재촉하는 듯한 장면도 담겼습니다.
[윤기선 / 내란 특검 파견검사 (지난달 13일) : 피고인(한덕수 전 국무총리)이 직접 송미령 장관에게 전화해 대통령실로 빨리 오라고 독촉하는 모습입니다.]
계엄 선포 직전엔 최상목 전 장관이 국무위원들에게 계엄을 더 반대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하는 듯한 모습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밤 10시 18분, 계엄을 선포하겠다는 윤 전 대통령을 적극 만류하는 국무위원은 없었습니다.
[최상목 / 전 경제부총리 (지난 17일) : 사후적으로 생각해보니까 저 상황은 말로는 막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겠구나. 그래서 제가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몸이라도 던졌어야 되지 않나….]
결국, 대국민 담화를 마치고 돌아온 윤 전 대통령.
송 장관은 이때 윤 전 대통령이 막상 계엄을 해보면 별거 아니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지난 10일) : 제가 좀 기억 남는 건 '이거 막상 해보면 별거 아냐, 아무것도 아냐' 이런 유의 말씀도 했고….]
다른 국무위원들이 떠난 대접견실에선 한 전 총리와 이 전 장관만 남아 16분간 문건을 돌려 읽었습니다.
특검은 영상 속 이 전 장관의 웃는 모습에 특히 주목했습니다.
[윤기선 / 내란 특검 파견검사 (지난달 13일) : 피고인과 이상민 전 장관은 긴밀히 협의하는 모습이 확인되는데, 이때 이상민 전 장관이 웃고 있던 모습도 확인됩니다.]
대통령실 CCTV는 1년 전 '그날 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윤 전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의 판단과 책임을 거듭 묻고 있습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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