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직원 상습폭행 의혹 휴대전화 대리점 대표 피소...경찰 수사

단독 직원 상습폭행 의혹 휴대전화 대리점 대표 피소...경찰 수사

2025.11.27. 오후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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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전남 목포 지역의 휴대전화 대리점 직원이 생전에 대표에게 상습적으로 폭행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어제(26일) 목포지역 이동통신사 대리점 대표 40대 A 씨에 대한 폭행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숨진 대리점 직원 박성범 씨의 유족들은 고소장에서 전남 목포에 있는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 대표인 A 씨가 지난 2013년부터 2025년 10월까지 박 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임금과 퇴직금 등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족들은 폭행 장면이 촬영된 영상도 증거로 제출했는데, 여기에는 지난 2023년 1월 대표 A 씨가 박 씨를 8분 동안 60여 차례 손과 발로 때린 장면이 담겼습니다.

유족들은 또 박 씨가 숨진 뒤 A 씨가 전화 통화에서 과거 2021년 박 씨 눈 주위 뼈가 부러진 사건에 대해서도 자신이 화가 나서 때렸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A 씨는 박 씨가 휴대전화를 개통한 것처럼 자기를 속이고 수수료를 챙겼다 벌금형을 받은 사건이 발단이 됐고 이후에도 횡령 사건이 발생해 월급에서 횡령금을 제한 거라며 상습 폭행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족 측은 추가 횡령 주장 등 A 씨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인데, 경찰은 오늘(27일) 유족을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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