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닥에 걸린 한강버스...또 일부 구간 운항 중단

강바닥에 걸린 한강버스...또 일부 구간 운항 중단

2025.11.16. 오전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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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부터 운항을 다시 시작한 한강버스가 부유물이나 강바닥에 걸리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운항 재개 보름여 만에 다시 일부 구간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두컴컴한 한강 위, 배 한 척이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어제저녁 8시 15분, 승객 82명을 태우고 잠실 선착장에 들어오던 한강버스가 멈춘 겁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수난구조대와 한강경찰대가 구조선을 투입해 1시간 만에 승객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시는 배가 정상 경로로 오고 있었지만, 선착장에서 118m 떨어진 지점에서 이물질이나 쌓인 토사에 걸려 멈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달부터 운항이 재개된 한강버스에 이 같은 사고가 생긴 건 처음이 아닙니다.

어제 오후엔 뚝섬 선착장을 출발한 선박이 이물질과 부딪쳤고,

지난 11일엔 뚝섬 주변을 떠다니던 밧줄이 배 프로펠러에 걸려 잠수부가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오늘부터 한강버스의 일부 구간 운항으로 또다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한강 상류 쪽, 압구정부터 잠실 사이 4개 선착장 운영을 멈추고 최근 토사나 이물질이 쌓인 건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 : 항상 시민들께서 예측 가능하고 이용하는 데 있어서 불편이 없으셔야 하는데, 이런 불편을 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한강버스는 앞서 지난 9월 정식 운항을 시작했지만 결함 발생 등으로 열흘 만에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이후 재정비 기간을 거쳐 이달 1일부터 운항이 재개됐지만 보름여 만에 다시 멈춰 서면서 대중교통으로써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기자;한상원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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