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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대장동 비리 사건' 항소 포기 사태가 불거진 지 닷새, 심우정 전 검찰총장 자진 사퇴로 대행을 맡은 지 4개월 만입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관련 민간업자들의 1심 판결에 대해 검찰이 항소를 포기한 지 닷새 만입니다.
노 대행은 오후에 대검찰청 간부들을 불러 사의를 밝혔고, 대검은 곧바로 이를 언론에 알렸습니다.
노 대행은 YTN과 통화에서 떠나는 마당이라고 말을 아끼면서 책임지는 자세로 거취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항소 기한인 지난 7일 자정까지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수사·공판팀과 대검찰청은 항소하겠다는 뜻을 법무부에 전달했지만, 법무부에서 다른 의견을 냈고, 대검은 최종적으로 항소 포기 결정을 내렸습니다.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이 대검과 의견이 달랐지만, 관철하지 못했다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노 대행에게 대장동 사건 관련 세 차례 보고를 받고, "신중하게 판단하라"는 답변을 들었다는 게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내부에선 법무부 입김에 항소 포기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거취 압박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노 대행은 하루 연가를 내고 거취를 고심해 왔습니다.
[노만석 / 대검찰청 차장검사 (검찰총장 권한대행) : (용퇴 요구 나오는데 입장 있으실까요?) … (이진수 차관으로부터 수사지휘권 언급 들으셨나요?) …]
노 대행은 지난 7월 이재명 정부의 첫 검찰 고위간부 인사로 대검 차장에 보임됐습니다.
심우정 전 총장이 '인사 패싱' 여파로 사퇴한 뒤 넉 달 넘게 대행을 맡아 왔습니다.
노 대행 사의가 받아들여지면, 검찰조직은 '대행의 대행' 체제로 운영되게 되는데, 검찰청 폐지를 앞두고 초유의 리더십 공백 사태로 혼란을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영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문지환
디자인 : 김진호
YTN 이경국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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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대장동 비리 사건' 항소 포기 사태가 불거진 지 닷새, 심우정 전 검찰총장 자진 사퇴로 대행을 맡은 지 4개월 만입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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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관련 민간업자들의 1심 판결에 대해 검찰이 항소를 포기한 지 닷새 만입니다.
노 대행은 오후에 대검찰청 간부들을 불러 사의를 밝혔고, 대검은 곧바로 이를 언론에 알렸습니다.
노 대행은 YTN과 통화에서 떠나는 마당이라고 말을 아끼면서 책임지는 자세로 거취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항소 기한인 지난 7일 자정까지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수사·공판팀과 대검찰청은 항소하겠다는 뜻을 법무부에 전달했지만, 법무부에서 다른 의견을 냈고, 대검은 최종적으로 항소 포기 결정을 내렸습니다.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이 대검과 의견이 달랐지만, 관철하지 못했다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노 대행에게 대장동 사건 관련 세 차례 보고를 받고, "신중하게 판단하라"는 답변을 들었다는 게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내부에선 법무부 입김에 항소 포기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거취 압박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노 대행은 하루 연가를 내고 거취를 고심해 왔습니다.
[노만석 / 대검찰청 차장검사 (검찰총장 권한대행) : (용퇴 요구 나오는데 입장 있으실까요?) … (이진수 차관으로부터 수사지휘권 언급 들으셨나요?) …]
노 대행은 지난 7월 이재명 정부의 첫 검찰 고위간부 인사로 대검 차장에 보임됐습니다.
심우정 전 총장이 '인사 패싱' 여파로 사퇴한 뒤 넉 달 넘게 대행을 맡아 왔습니다.
노 대행 사의가 받아들여지면, 검찰조직은 '대행의 대행' 체제로 운영되게 되는데, 검찰청 폐지를 앞두고 초유의 리더십 공백 사태로 혼란을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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