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오전 9시 오세훈-명태균 동시 소환
오세훈,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명태균은 참고인
대질신문 전부터 "거짓말쟁이" 서로 맹비난
명태균, 특검 불출석 시사하다 출석으로 급선회
오세훈,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명태균은 참고인
대질신문 전부터 "거짓말쟁이" 서로 맹비난
명태균, 특검 불출석 시사하다 출석으로 급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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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세훈 서울시장과 명태균 씨가 오늘, 김건희 특검에 동시에 출석합니다.
두 사람이 1년 동안 진실 공방을 벌여온 '여론조사 대납' 의혹을 두고 양측 대질신문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오늘 조사 두고 두 사람 신경전도 있었는데, 어쨌든 성사가 될 전망이라고요.
[기자]
네, 김건희 특검은 오전 9시 두 사람을 함께 불러서 조사할 방침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명태균 씨는 참고인 신분입니다.
양측의 대질신문 계획은 지난달 23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명 씨에 의해 처음 공개됐습니다.
서로 '거짓말쟁이'라 비난하며 대질신문에서 치열한 진실 공방을 예고했는데,
명 씨가 돌연 불출석 의사를 밝히며 불발 전망도 나왔지만, 다시 출석으로 급선회하며 일단은 두 사람이 마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 시장의 혐의와 쟁점도 한 번 짚어주시죠.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제공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명태균 씨가 실소유한 거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의 조사인데, 이 비용 3,300만 원을 오 시장의 오랜 후원자인 김한정 씨가 대납했다는 게 혐의의 골자입니다.
오 시장 측 입장은, 명 씨를 2021년 1월쯤 두 차례밖에 제대로 만나지 않았고 이때 "당신하고 거래하지 않겠다"며 명 씨를 끊어냈단 겁니다.
이후 김한정 씨가 돈을 보낸 일 등은 단독 행동으로 모르는 일이라는 취지입니다.
그러나 말을 몇 차례 바꾼 명 씨는 현재는 오 시장과 모두 7번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 시장이 자신을 만나, 선거에서 이기게 해달라며 눈물을 흘리고 아파트를 대가로 약속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앵커]
특검으로서는 오랜 의혹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 하는 입장이죠.
[기자]
네, 오 시장 관련 의혹이 최초로 제기된 건, 창원지방검찰청에서 명 씨 관련 수사가 본격화한 지난해 11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사건을 넘겨받았고, 오 시장 압수수색이나 김한정 씨 등 주변인 조사와 함께 지난 5월 25일 오 시장 조사도 이뤄졌습니다.
이제 출범과 함께 사건을 이첩받은 특검에게 공이 넘어왔는데요.
여론조사를 요청했는지, 대가를 약속했는지, 오 시장이 대납 정황을 알았다고 볼 수 있을지 등을 두루 살필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신속수사'를 촉구하거나, 거짓말쟁이라며 장외 여론전을 이어온 오 시장과 명 씨 양측도 대질에서 양보 없이 격돌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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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과 명태균 씨가 오늘, 김건희 특검에 동시에 출석합니다.
두 사람이 1년 동안 진실 공방을 벌여온 '여론조사 대납' 의혹을 두고 양측 대질신문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오늘 조사 두고 두 사람 신경전도 있었는데, 어쨌든 성사가 될 전망이라고요.
[기자]
네, 김건희 특검은 오전 9시 두 사람을 함께 불러서 조사할 방침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명태균 씨는 참고인 신분입니다.
양측의 대질신문 계획은 지난달 23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명 씨에 의해 처음 공개됐습니다.
서로 '거짓말쟁이'라 비난하며 대질신문에서 치열한 진실 공방을 예고했는데,
명 씨가 돌연 불출석 의사를 밝히며 불발 전망도 나왔지만, 다시 출석으로 급선회하며 일단은 두 사람이 마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 시장의 혐의와 쟁점도 한 번 짚어주시죠.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제공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명태균 씨가 실소유한 거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의 조사인데, 이 비용 3,300만 원을 오 시장의 오랜 후원자인 김한정 씨가 대납했다는 게 혐의의 골자입니다.
오 시장 측 입장은, 명 씨를 2021년 1월쯤 두 차례밖에 제대로 만나지 않았고 이때 "당신하고 거래하지 않겠다"며 명 씨를 끊어냈단 겁니다.
이후 김한정 씨가 돈을 보낸 일 등은 단독 행동으로 모르는 일이라는 취지입니다.
그러나 말을 몇 차례 바꾼 명 씨는 현재는 오 시장과 모두 7번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 시장이 자신을 만나, 선거에서 이기게 해달라며 눈물을 흘리고 아파트를 대가로 약속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앵커]
특검으로서는 오랜 의혹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 하는 입장이죠.
[기자]
네, 오 시장 관련 의혹이 최초로 제기된 건, 창원지방검찰청에서 명 씨 관련 수사가 본격화한 지난해 11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사건을 넘겨받았고, 오 시장 압수수색이나 김한정 씨 등 주변인 조사와 함께 지난 5월 25일 오 시장 조사도 이뤄졌습니다.
이제 출범과 함께 사건을 이첩받은 특검에게 공이 넘어왔는데요.
여론조사를 요청했는지, 대가를 약속했는지, 오 시장이 대납 정황을 알았다고 볼 수 있을지 등을 두루 살필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신속수사'를 촉구하거나, 거짓말쟁이라며 장외 여론전을 이어온 오 시장과 명 씨 양측도 대질에서 양보 없이 격돌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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