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남양주 아파트 화재..."전기장판 과열 추정"

밤사이 남양주 아파트 화재..."전기장판 과열 추정"

2025.10.23. 오전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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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22일) 경기 남양주시 아파트 화재로 주민 4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꺼낸 전기장판이 과열되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밤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화재 소식, 황보혜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베란다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창문 사이로 검은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어젯밤 10시쯤 경기 남양주시 오남읍에 있는 아파트 14층에서 불이 나 한 시간 1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바로 위층에 살던 주민 4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30여 명이 구조되거나 스스로 대피했습니다.

[송혁 / 화재 아파트 주민 : 주민인데 입구도 막아 놓고 지금 못 올라가게 해서, 뭐가 막 뻥뻥 터지고 지금 막 꺼지고 있어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장판에서 불이 났다는 집주인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시흥시 정왕동 아파트 1층에서도 불이 나 11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치냉장고 화재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객실 안이 까맣게 그을려 폐허처럼 변했고, 가구는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듭니다.

충남 보령시 신흑동 호텔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6시 20분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놀란 투숙객 80여 명이 황급히 대피해야 했습니다.

고가차도 사다리 위에 한 남성이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철거민에게 동등한 보상을 요구하는 현수막도 내걸려 있습니다.

60대 남성 A 씨로, 방배5구역 재개발 보상에 불만을 품고 고공농성을 벌이다 8시간 만에 스스로 내려왔습니다.

[고공농성 목격자 : (집주인이) 보증금이랑 이사 비용을 안 줬다고 하더라고요. 혈압 체크 이런 거 다 했나 봐요. 근데 이상이 없다고….]

한때 경찰이 부근 차량 통행을 제한하면서 퇴근길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영상편집: 박정란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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