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필승교 수위 1ｍ 넘어...북 황강댐 방류 추정

경기 연천군 임진강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인 필승교 수위가 하천 행락객 대피 기준인 1m를 넘어섰습니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필승교 수위는 오후 6시 50분 기준으로 1.01m를 기록했고,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늘(19일) 오후 3시쯤 촬영된 접경지역 위성 영상을 분석한 결과, 임진강 북측에 있는 황강댐에서 일부 방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12일 황강댐 방류 징후를 포착한 뒤로 북측이 황강댐 수문 개폐를 반복하고 있다며, 하류 피해가 없도록 필승교 수위를 지속 관찰하고, 관계기관과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진강 유역은 필승교 수위에 따라 4단계로 관리되는데, 1ｍ를 넘어서면 하천 행락객 대피, 2ｍ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7.5ｍ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12ｍ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 단계가 각각 발령됩니다.

지난 2009년 남북은 황강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했지만, 북측은 2013년을 마지막으로 합의를 따르지 않고 있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