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부사장 "카톡 업데이트 이전으로 복구 불가"

국회방송 방송화면

대개편 이후 혹평이 잇따르고 있는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이전 버전으로 롤백(복구) 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우영규 카카오 부사장은 업데이트된 카카오톡을 롤백할 수 없냐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우 부사장은 "저희가 생각하는 롤백이란 개념은 애플리케이션(앱) 버전이 2.0일 때 1.0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2.0에서 2.1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완전히 이전 버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힘들다"고 밝혔다.

다만 4분기 내로 친구탭 첫 화면을 기존 '가나다'순의 친구목록으로 되돌리고, 지금의 피드형 게시물은 별도 메뉴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이용자에게도 불이익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 부사장은 "현재 업데이트를 안 받은 이용자는 (업데이트 이전 버전을) 쓸 수 있지만 애프터서비스(A/S) 측면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용자 불편 사항을 잘 알고 있고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조만간 개선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우 부사장은 광고 수익 때문에 롤백하지 않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 무차별 노출 기능에 대해서는 "14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해 맞춤형 광고를 위한 행태적 정보를 수집하지 못하게 하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가이드라인을 따르고 있다"면서도 "15세 이상 이용자에 대해서는 비식별 정보에 대한 행태적 정보를 수집하고 있고, 이를 활용하고 있다. (식별 행태적 정보 활용 시) 개보위 권고사항을 따르고 사전 동의를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