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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유다원 앵커, 정현우 앵커
■ 출연 :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이틀째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장 소방대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길이 아직 잡히지 않고 있는데요.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와 함께 현재재 상황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30시간 넘도록 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했는데 주불 기세는 조금씩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왜 이렇게 진화가 어려운 걸까요?
[함은구]
우선 물류창고라고 하는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말 그대로 물류창고기 때문에 굉장히 가연물의 양이 많았고요. 특히 랙이라고 하는 일명 선반 같은 형태로 천장까지 3단으로 물건들이 적치가 돼 있고요. 화재가 발생한 6층 같은 경우에 생활물품이라고 하는, 그래서 포장재라든가 여러 가지 박스, 굉장히 많은 가연물. 거기다가 문제가 뭐냐 하면 넓은 평면이라고 계속해서 말씀을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넓은 평면이라고 하는 통짜의 공간이 한 군데서 화재가 났을 때 해당 공간 전체로 연소 확대가 가능하게 하는 이런 특성이 지금 소방대원들이 혼신적으로 진화를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불이 잘 잡히지 않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에 소방에서 브리핑하기로는 밤 11시쯤에 초진, 그러니까 주불을 어느 정도 진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는데 현재 상황으로 아까 그림도 보셨다시피 가능할 것 같은지, 어떻게 보세요?
[함은구]
상당히 고용량 포 방사포라든가 다양한 형태의 진압을 실시하고 있고요. 그리고 당초 알려진 6층과 7층의 가연물의 조건, 이런 부분들. 그래서 엄밀히 말씀드리면 사실 안에 있던 대부분의 가연물들이 거의 소진된 게 아닌가. 물론 여러 가지 방수장비라든가 이런 살수에 의해서도 진압이 되지만 실제로 30시간 이상 연소가 되면서 그 안에 탈 만한 가연물들이 1차적으로 거의 소실이 되지 않았나. 그런 측면에서 보면 소방에서 예측하는 것처럼 오늘 11시라든가 이렇게 주불 진화가 어느 정도 진행될 가능성 굉장히 높아 보입니다.
[앵커]
지금 소방당국이 입체적 특수 진화 작전을 펼치고 있고 말씀하신 대로 대용량 포방사시스템도 가동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진화에 도움이 되는 거죠?
[함은구]
그렇습니다. 결국 진압을 하는데 냉각이라고 하는, 그러니까 화재가 났을 때 물을 뿌리는 주된 효과가 냉각 효과인데요. 지금 말씀하신 포방사시스템 같은 경우에 1분에 4만 5000리터를 쏟아부을 수 있을 정도의 굉장히 위력이 있는 장비입니다. 그래서 보통 석유화학 플랜트라든가, 그러니까 유류저장탱크에서 화재가 났을 때 주로 사용하는 장비인데 해당 장비를 이용함으로써 어느 정도 주불을 통제하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일단 지금 현장에서는 검은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오는 모습 볼 수 있는데요. 내부 진입이 아무래도 저렇게 되면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 한때 긴급대피지시도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 어떤 상황으로 볼 수 있을까요?
[함은구]
어떻게 보면 제가 패러다임을 달리 설명드리면 굳이 내부 진입을 지금 시도할 이유가 없는 거죠. 그러니까 그 안에 재실자가 있고 요구조자가 있는 긴박한 상황이라고 한다면 교두보를 확보해 나가면서 진압할 수가 있겠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사실상 물류창고 내부에 초기에 굉장히 고열이었고 연기가 많이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소방대원이 진입하기보다는 앞서 말씀드린 고용량 포방사시스템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사용해서 입체적인 부분의 진압을 시도하고요. 점차적으로 화세가 줄어드는 상황을 보고 구조적인 안전성을 확인한 후에 진입이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앞서 교수님께서 진화 작업이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넓은 평면 구조로 건물이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얘기를 해 주셨는데, 소방 당국은 건물 아래층으로 불이 옮겨붙지 않게 주력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샌드위치 패널 구조더라고요, 건물이. 이럴 경우에 화염이, 불길이 내려올 수도 있는 걸까요?
[함은구]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샌드위치 패널로 외벽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구성돼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층과 층은 철근 콘크리트, 슬래브로 이루어진 건물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지금 조건에서 물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 화재라고 하는 것은 상부로 거등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상황에서 5층이라든가 4층으로 내려갈 가능성은 굉장히 희박하고요. 제가 말씀드린 구조적인 붕괴도 6층에서 봤을 때 7층이라든가 상부 구조물들이 붕괴되는 조건의 어려움이지, 건물을 지탱하고 있는 나머지 1층부터 5층까지는 아직 견고한 구조이기 때문에 건물 전반적인 구조적인 위험성은 상당히 덜한 상태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소방헬기를 이용한 화재 진화작업도 진행되고 있는데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이런 것들은 내부 붕괴 위험을 가속화시킬 수도 있을까요?
[함은구]
실제로 입체적으로 소방헬기를 가지고 굉장히 많은 양을 방수하는 것들, 이런 것들은 안에 소방대원이 지금처럼 없다라고 하는 전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고요. 말씀주신 것처럼 실제로 한꺼번에 많은 물이 주수가 되면서 7층이라든가 8층 주차장 상부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그런 방법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에는 내부 진압에 투입됐던 현장 소방대원들에게 철수 지시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사실 불이 3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무더운 날씨고 습하잖아요. 소방대원들의 안전도 걱정인데 이런 부분 때문에 철수 지시가 내려졌을까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과거 물류창고 화재에서 소방관들이 실제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고요. 특히나 앞서 샌드위치 패널 말씀주신 것처럼 이렇게 화재에 의해서 구조물이 붕괴되고 완전히 붕괴가 되지 않더라도 안에 있는 여러 가지 시설물들이 내려앉음으로써 소방관들이 퇴로를 확보하지 못하고 변을 당하는 이런 조건들이 굉장히 물류창고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소방관들의 퇴각 명령이 일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고요. 실질적인 내부 진입이라든가 이런 부분들보다는 주변에 램프 구역이라든가 이런 쪽에서 방사하거나 진압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위험성이 있다라고 보고 해당 부분을 소기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아무래도 소방대원들의 안전을 신경 쓰는 건 5년 전 이천 쿠팡 물류 사고 때 소방대원들의 안전 사고가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5년 전 쿠팡물류센터 화재 사고의 원인과 지금 물류센터 사고 원인이 어느 정도 연관이 있을 것 같으신지.
[함은구]
5년 전 발생한 덕평의 쿠팡물류센터 화재 같은 경우에 당시 조건과 이번 조건은 조금 다르다고 볼 수가 있는데요. 그런데 전반적인 물류창고의 평면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라는 점입니다. 그때는 운영 중이기보다는 건설 중에 발생한 여러 가지 조건에서 초기 발화가 시작됐고요. 스프링클러라든가 이런 부분들도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던 그런 상황이었고요. 지금의 경우는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해 봐야 되겠지만 내부에 가연물질이 굉장히 많이 적치돼 있는 조건에서의 사고라서 공간적인 부분에서는 비슷한 유형을 띠지만 또 한편으로 전개돼 가는 메커니즘은 조금 여러 가지 조사를 해 봐야 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일단 스프링클러가 그 당시에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었는데 이제 대형 물류센터에는 보통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잖아요. 초기 진화를 막지 못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함은구]
많은 분들이 화재가 발생하면 스프링클러에 대한 부분들을 많이 말씀하시는데요. 사실 화재가 났을 때 해당 구조물이라든가 건축물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은 크게 네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재료를 쓰느냐라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앞서도 샌드위치 패널 말씀하신 것처럼 기본적으로는 화재에 견디는 구조, 그게 내화 구조라고 하고 아주 단순하게 말씀드리면 철근 콘크리트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 같은 경우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외벽이라든가 구획하는 부분들이 샌드위치 패널을 주로 사용을 하고 있다라는 점이 문제점이고요. 두 번째는 재료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방화 구획에 대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떤 부분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혹은 화재를 한정하기 위해서 반드시 방화구획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용도상 통짜의 단일한 평면으로 이용을 해야 되는, 더군다나 천장고가 10m 이상 가까이 되는 이런 대공간 같은 경우에 앞서 말씀드린 대로 화재가 한꺼번에 확산돼 가는 이런 부분들. 그래서 방화구의 마감 재료 그리고 피난 동선에 대한 부분이 있고요. 그래서 마지막에 스프링클러라고 하는 그런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짜임새 있게 맞춰져야지 화재 안전이 되는 거지, 그냥 화재가 났는데 스프링클러가 개방됐냐, 터졌냐, 안 터졌냐. 물이 나왔냐 안 나왔냐는 사실 이 경우에는 큰 맥락상 의미가 없다는 거죠.
[앵커]
그렇다면 일단 소방에서는 화재 원인은 진화 이후에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일단 건물 6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잖아요. 아직은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화재 원인으로는 어떤 것들이 생각나세요?
[함은구]
1차적으로 6층이라고 한다면 대부분 우리가 화재 원인을 본다라고 하면 가장 많이 얘기하는 게 전기적인 원인인 거죠. 특히 지금처럼 무더운 날씨라든가 습한 날씨에는 전기적인 과부하에 의해서 발열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요. 또 한편으로는 여러 가지 실화에 대한 가능성도 있어 보이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발화 위치가 특정되면 어떤 원인에 의해서 나타났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진행됐을 때 초기에 앞서 스프링클러 잠깐 부연하면 사실 물류창고에서는 조기에 반응할 수 있는 스프링클러를 쓰거든요. 그걸 우리가 ESFR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래서 얼리 스프링클러 R이 레피들리 리스판스거든요. 이렇게 빨리 반응하는 스프링클러 헤드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런 부분들도 제대로 사용됐는지 이런 것도 살펴볼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와 함께 들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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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이틀째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장 소방대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길이 아직 잡히지 않고 있는데요.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와 함께 현재재 상황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30시간 넘도록 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했는데 주불 기세는 조금씩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왜 이렇게 진화가 어려운 걸까요?
[함은구]
우선 물류창고라고 하는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말 그대로 물류창고기 때문에 굉장히 가연물의 양이 많았고요. 특히 랙이라고 하는 일명 선반 같은 형태로 천장까지 3단으로 물건들이 적치가 돼 있고요. 화재가 발생한 6층 같은 경우에 생활물품이라고 하는, 그래서 포장재라든가 여러 가지 박스, 굉장히 많은 가연물. 거기다가 문제가 뭐냐 하면 넓은 평면이라고 계속해서 말씀을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넓은 평면이라고 하는 통짜의 공간이 한 군데서 화재가 났을 때 해당 공간 전체로 연소 확대가 가능하게 하는 이런 특성이 지금 소방대원들이 혼신적으로 진화를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불이 잘 잡히지 않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에 소방에서 브리핑하기로는 밤 11시쯤에 초진, 그러니까 주불을 어느 정도 진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는데 현재 상황으로 아까 그림도 보셨다시피 가능할 것 같은지, 어떻게 보세요?
[함은구]
상당히 고용량 포 방사포라든가 다양한 형태의 진압을 실시하고 있고요. 그리고 당초 알려진 6층과 7층의 가연물의 조건, 이런 부분들. 그래서 엄밀히 말씀드리면 사실 안에 있던 대부분의 가연물들이 거의 소진된 게 아닌가. 물론 여러 가지 방수장비라든가 이런 살수에 의해서도 진압이 되지만 실제로 30시간 이상 연소가 되면서 그 안에 탈 만한 가연물들이 1차적으로 거의 소실이 되지 않았나. 그런 측면에서 보면 소방에서 예측하는 것처럼 오늘 11시라든가 이렇게 주불 진화가 어느 정도 진행될 가능성 굉장히 높아 보입니다.
[앵커]
지금 소방당국이 입체적 특수 진화 작전을 펼치고 있고 말씀하신 대로 대용량 포방사시스템도 가동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진화에 도움이 되는 거죠?
[함은구]
그렇습니다. 결국 진압을 하는데 냉각이라고 하는, 그러니까 화재가 났을 때 물을 뿌리는 주된 효과가 냉각 효과인데요. 지금 말씀하신 포방사시스템 같은 경우에 1분에 4만 5000리터를 쏟아부을 수 있을 정도의 굉장히 위력이 있는 장비입니다. 그래서 보통 석유화학 플랜트라든가, 그러니까 유류저장탱크에서 화재가 났을 때 주로 사용하는 장비인데 해당 장비를 이용함으로써 어느 정도 주불을 통제하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일단 지금 현장에서는 검은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오는 모습 볼 수 있는데요. 내부 진입이 아무래도 저렇게 되면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 한때 긴급대피지시도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 어떤 상황으로 볼 수 있을까요?
[함은구]
어떻게 보면 제가 패러다임을 달리 설명드리면 굳이 내부 진입을 지금 시도할 이유가 없는 거죠. 그러니까 그 안에 재실자가 있고 요구조자가 있는 긴박한 상황이라고 한다면 교두보를 확보해 나가면서 진압할 수가 있겠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사실상 물류창고 내부에 초기에 굉장히 고열이었고 연기가 많이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소방대원이 진입하기보다는 앞서 말씀드린 고용량 포방사시스템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사용해서 입체적인 부분의 진압을 시도하고요. 점차적으로 화세가 줄어드는 상황을 보고 구조적인 안전성을 확인한 후에 진입이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앞서 교수님께서 진화 작업이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넓은 평면 구조로 건물이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얘기를 해 주셨는데, 소방 당국은 건물 아래층으로 불이 옮겨붙지 않게 주력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샌드위치 패널 구조더라고요, 건물이. 이럴 경우에 화염이, 불길이 내려올 수도 있는 걸까요?
[함은구]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샌드위치 패널로 외벽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구성돼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층과 층은 철근 콘크리트, 슬래브로 이루어진 건물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지금 조건에서 물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 화재라고 하는 것은 상부로 거등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상황에서 5층이라든가 4층으로 내려갈 가능성은 굉장히 희박하고요. 제가 말씀드린 구조적인 붕괴도 6층에서 봤을 때 7층이라든가 상부 구조물들이 붕괴되는 조건의 어려움이지, 건물을 지탱하고 있는 나머지 1층부터 5층까지는 아직 견고한 구조이기 때문에 건물 전반적인 구조적인 위험성은 상당히 덜한 상태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소방헬기를 이용한 화재 진화작업도 진행되고 있는데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이런 것들은 내부 붕괴 위험을 가속화시킬 수도 있을까요?
[함은구]
실제로 입체적으로 소방헬기를 가지고 굉장히 많은 양을 방수하는 것들, 이런 것들은 안에 소방대원이 지금처럼 없다라고 하는 전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고요. 말씀주신 것처럼 실제로 한꺼번에 많은 물이 주수가 되면서 7층이라든가 8층 주차장 상부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그런 방법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에는 내부 진압에 투입됐던 현장 소방대원들에게 철수 지시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사실 불이 3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무더운 날씨고 습하잖아요. 소방대원들의 안전도 걱정인데 이런 부분 때문에 철수 지시가 내려졌을까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과거 물류창고 화재에서 소방관들이 실제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고요. 특히나 앞서 샌드위치 패널 말씀주신 것처럼 이렇게 화재에 의해서 구조물이 붕괴되고 완전히 붕괴가 되지 않더라도 안에 있는 여러 가지 시설물들이 내려앉음으로써 소방관들이 퇴로를 확보하지 못하고 변을 당하는 이런 조건들이 굉장히 물류창고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소방관들의 퇴각 명령이 일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고요. 실질적인 내부 진입이라든가 이런 부분들보다는 주변에 램프 구역이라든가 이런 쪽에서 방사하거나 진압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위험성이 있다라고 보고 해당 부분을 소기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아무래도 소방대원들의 안전을 신경 쓰는 건 5년 전 이천 쿠팡 물류 사고 때 소방대원들의 안전 사고가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5년 전 쿠팡물류센터 화재 사고의 원인과 지금 물류센터 사고 원인이 어느 정도 연관이 있을 것 같으신지.
[함은구]
5년 전 발생한 덕평의 쿠팡물류센터 화재 같은 경우에 당시 조건과 이번 조건은 조금 다르다고 볼 수가 있는데요. 그런데 전반적인 물류창고의 평면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라는 점입니다. 그때는 운영 중이기보다는 건설 중에 발생한 여러 가지 조건에서 초기 발화가 시작됐고요. 스프링클러라든가 이런 부분들도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던 그런 상황이었고요. 지금의 경우는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해 봐야 되겠지만 내부에 가연물질이 굉장히 많이 적치돼 있는 조건에서의 사고라서 공간적인 부분에서는 비슷한 유형을 띠지만 또 한편으로 전개돼 가는 메커니즘은 조금 여러 가지 조사를 해 봐야 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일단 스프링클러가 그 당시에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었는데 이제 대형 물류센터에는 보통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잖아요. 초기 진화를 막지 못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함은구]
많은 분들이 화재가 발생하면 스프링클러에 대한 부분들을 많이 말씀하시는데요. 사실 화재가 났을 때 해당 구조물이라든가 건축물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은 크게 네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재료를 쓰느냐라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앞서도 샌드위치 패널 말씀하신 것처럼 기본적으로는 화재에 견디는 구조, 그게 내화 구조라고 하고 아주 단순하게 말씀드리면 철근 콘크리트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 같은 경우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외벽이라든가 구획하는 부분들이 샌드위치 패널을 주로 사용을 하고 있다라는 점이 문제점이고요. 두 번째는 재료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방화 구획에 대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떤 부분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혹은 화재를 한정하기 위해서 반드시 방화구획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용도상 통짜의 단일한 평면으로 이용을 해야 되는, 더군다나 천장고가 10m 이상 가까이 되는 이런 대공간 같은 경우에 앞서 말씀드린 대로 화재가 한꺼번에 확산돼 가는 이런 부분들. 그래서 방화구의 마감 재료 그리고 피난 동선에 대한 부분이 있고요. 그래서 마지막에 스프링클러라고 하는 그런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짜임새 있게 맞춰져야지 화재 안전이 되는 거지, 그냥 화재가 났는데 스프링클러가 개방됐냐, 터졌냐, 안 터졌냐. 물이 나왔냐 안 나왔냐는 사실 이 경우에는 큰 맥락상 의미가 없다는 거죠.
[앵커]
그렇다면 일단 소방에서는 화재 원인은 진화 이후에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일단 건물 6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잖아요. 아직은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화재 원인으로는 어떤 것들이 생각나세요?
[함은구]
1차적으로 6층이라고 한다면 대부분 우리가 화재 원인을 본다라고 하면 가장 많이 얘기하는 게 전기적인 원인인 거죠. 특히 지금처럼 무더운 날씨라든가 습한 날씨에는 전기적인 과부하에 의해서 발열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요. 또 한편으로는 여러 가지 실화에 대한 가능성도 있어 보이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발화 위치가 특정되면 어떤 원인에 의해서 나타났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진행됐을 때 초기에 앞서 스프링클러 잠깐 부연하면 사실 물류창고에서는 조기에 반응할 수 있는 스프링클러를 쓰거든요. 그걸 우리가 ESFR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래서 얼리 스프링클러 R이 레피들리 리스판스거든요. 이렇게 빨리 반응하는 스프링클러 헤드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런 부분들도 제대로 사용됐는지 이런 것도 살펴볼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와 함께 들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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