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장 '문책성' 교체...구치소 특혜 없앴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수용 처우와 관련해 특혜를 제공했다는 논란을 빚은 서울구치소장이 전격 교체됐습니다.

법무부는 단독 변호인 접견실 제공을 중단했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특혜 시비 차단에 나섰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법무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의 김현우 소장을 교체했습니다.

안양교도소장으로 보내고, 김도형 수원구치소장을 서울구치소장으로 보임했습니다.

법무부는 윤 전 대통령의 수용처우 문제 등에 대한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단행한 인사라고 설명했습니다.

단독 접견실에서 변호인을 만나고,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번번이 실패한 것과 관련한 논란에 책임을 묻는 인사로 보입니다.

앞서 민주당은 김현우 소장이 특검의 영장 집행 지휘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구치소 내 영상 열람을 요구했는데, 김 소장은 거부했습니다.

서울구치소가 일반 수용자와 마주치지 않도록 윤 전 대통령에게 공무상 접견실을 쓰도록 한 것을 두고는 특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법무부는 특혜 시비를 아예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단독 변호인 접견실 제공을 중단하고 일반 수용자들과 같은 장소에서 변호인을 만나도록 했습니다.

다만, 안전 관리를 위해 운동과 목욕 시간과 동선을 다른 수용자들과 달리하는 기존 방침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된 김건희 씨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영상편집;이자은
디자인;지경윤


YTN 조성호 (chos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