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윤석열에 14일 출석 요구...'외환 수사' 속도

특검, 윤석열에 14일 출석 요구...'외환 수사' 속도

2025.07.12.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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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어제 윤석열 구속 뒤 첫 조사 불발
윤 전 대통령, 불출석 사유서 제출…"건강상 이유"
구치소에 자료 요청…"조사 응하지 못할 사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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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모레(14일) 출석하라고 요구한 내란 특검이 조사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외환 혐의 등 제기된 의혹들 전반에 대해서도 관련자 소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경국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이 있는 서울고등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내란 특검 관련 소식부터 살펴보죠.

어제 오후 윤 전 대통령에게 재차 출석을 요구한 상태죠?

[기자]
네, 내란 특검은 애초 어제(11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뒤 첫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는데요.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윤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면서 조사가 불발됐습니다.

이에 특검은 서울구치소에 윤 전 대통령 건강 관련 자료를 요청했고, 조사에 응하지 못할 정도의 사유는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특검은 곧장 윤 전 대통령에게 모레 오후 2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주말과 휴일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한 준비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다시 구속된 만큼, 사건 관련자들의 진술이 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소환조사도 활발히 이어간단 방침입니다.

특히 '외환 혐의' 관련자들의 조사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를 토대로 오는 14일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윤 전 대통령이 모레 두 번째 소환에도 응하지 않으면 특검은 강제 구인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 수사 상황도 살펴보죠.

다음 주 본격적인 소환 조사를 예고한 상황이라고요?

[기자]
네, 김건희 특검은 지난 8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윤상현 의원, 김영선 전 의원, 그리고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서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는데요.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다음 주에는 관계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 조사도 진행한단 계획입니다.

다른 의혹들에 대한 수사도 활발하게 진행 중인데요.

특검은 내일(13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인 이 모 씨, 웰바이오텍 대표 구 모 씨를 불러 조사합니다.

웰바이오텍은 주가조작의 배경이 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여한 회사입니다.

특검은 김건희 여사의 집사 역할을 한 김 모 씨의 회사가 대기업으로부터 거액을 부정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자금 흐름 추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채 상병 특검 역시 수사에 속도를 내는 상황이죠?

[기자]
네, 채 상병 특검은 그제와 어제 잇달아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이른바 윤 전 대통령 '격노설'과 관련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국방부와 국가안보실 등은 물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조태용 전 국정원장, 안보실 2차장이었던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 자택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는데요.

휴대전화 등 확보한 압수물들을 분석하기 위해 지금은 포렌식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자체에 대한 수사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검 관계자는 당시 채 상병 사건 경찰 이첩 보류 지시, 그리고 국방부 검찰단의 자료 회수 과정과 관련해 비공개 참고인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이 있는 서울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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