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귀연 "접대 의혹 사실 아냐...그런 시대 아니다"

지귀연 "접대 의혹 사실 아냐...그런 시대 아니다"

2025.05.19.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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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 접대 의혹이 제기된 서울중앙지방법원 지귀연 부장 판사가 법정에서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 부장판사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재판에만 매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경국 기자, 지 부장판사가 법정에서 직접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지귀연 부장판사는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 4차 공판을 위해 10시 15분쯤 법정에 들어왔습니다.

본격적으로 재판이 시작하기 전 지 부장판사는 민주당이 제기한 술 접대 의혹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재판 자체가 신뢰받기 힘들 수 있단 생각이 들었다며 입을 연 지 부장판사는 자신에 대한 의혹 제기로 우려가 큰 상황을 잘 알지만,

자신은 평소 삼겹살을 먹고, 소주와 맥주를 마시고 지낸다며 제기된 의혹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룸살롱에 가서 접대를 받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고, 무엇보다 지금은 그런 시대 자체가 아니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또 중요 재판이 한참 진행되는 상황에서 판사 뒷조사에 의한 의혹 제기, 외부 자극과 공격에 일일이 대응하면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에만 매진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지 판사가 지난해 서울 강남에 있는 룸살롱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관련해 감사부서인 대법원 윤리감사관실도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에 나선 상태입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늘도 법원에 공개 출석했죠?

[기자]
네, 오전 10시 15분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4차 공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려 법원으로 직접 걸어 들어갔는데요.

취재진이 재판에서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 데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고요.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없는지, 국민에게 할 말은 없는지를 묻는 말에도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앵커]
오늘 재판에서는 어떤 내용이 다뤄질 예정입니까?

[기자]
네, 오늘 윤 전 대통령 재판에서는 지난해 비상계엄 당시 이뤄진 '국회 봉쇄'와 관련한 증인 신문이 이뤄집니다.

오전에는 지난 기일에 이어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어지고요.

오후에는 계엄 당시 국회에서 군을 현장 지휘했던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에 대한 신문이 예정돼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이 추가 기소해 병합된 윤 전 대통령 직권남용 혐의 재판의 모두 절차도 오늘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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