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에 낀 주유소..."당장 낮추면 부담" 지적도

중간에 낀 주유소..."당장 낮추면 부담" 지적도

2026.03.13. 오후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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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첫날, 일선 주유소들도 가격 인하에 나섰지만, 당장 큰 폭으로 가격을 조정하기는 부담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큰 폭으로 값이 내리려면 며칠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송수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 고양시에 있는 한 자영주유소, 무연휘발유 가격은 1,818원, 경유는 1,848원입니다.

전날과 비교했을 때 휘발유는 34원, 경유는 51원 낮춘 가격입니다.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첫날 아침, 주변 주유소들이 하나둘 가격을 내리자, 가격 인하에 동참했습니다.

혹시 더 싼 주유소로 손님이 몰릴까 30분마다 한 번씩 주변 주유소 10여 곳의 가격 추이를 확인하며 가격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경기 고양시 소재 주유소장 : 저희는 사실 조금 더 비싸게 팔아야지 맞는데 약간 손해 보면서 팔았거든요. 여기 주변 시세 맞추느라고. 30분 전에 나올 때 보니까 다섯 집 정도 기름 (가격)을 내렸더라고요.]

하지만, 아직 최고가격제 시행 전에 정유사에서 비싸게 사온 기름을 팔고 있다 보니 당장 가격을 낮추기엔 부담이 크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영석 / 경기 고양시 소재 주유소장 : 오늘부터 뭐 정부에서 1천7백 얼마에 해준다, 이렇게 했는데, 저희가 사 온 건 팔아야 될 거 아니에요. 2천 원, 2천2백 원에 사 왔는데.]

그렇다고 계속 기존 가격을 유지했다가는 아예 손님이 끊길까 봐 걱정인 상황.

언제, 얼마나 가격을 내릴지 고민입니다.

[홍승권 / 경기 고양시 소재 주유소장 : (가격을) 지금 못 내렸죠. 왜냐하면 밑져가면서 팔 수는 없으니까. 보면 차가 안 들어오잖아요. 기름값이 비싸니까 차가 안 들어와.]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주유소들도 가격 인하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다만, 주유소들의 상황을 고려할 때 큰 폭으로 기름값이 조정되기까지는 며칠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송수현입니다.


영상기자 : 왕시온, 신홍


YTN 송수현 (sand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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