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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잠적 벌써 보름째...압박 수사에도 '감감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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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환매 중단을 초래한 라임 사태 '몸통'으로 불리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행방이 보름째 묘연합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도주 당일 행적이 담긴 CCTV를 공개하고 조력자를 구속하는 등 포위망을 좁히고 있지만, 도주가 장기화할 거란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1일 새벽, 서울 강남에 있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두 남성.

이 가운데 베이지색 점퍼를 입고 서류 가방을 든 사람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입니다.

같은 날, 팔당대교 인근에서 전자팔찌를 끊고 사라지기 9시간 전 모습인데, 김 전 회장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합니다.

전담 검거팀을 꾸린 검찰은 이례적으로 당일 행적이 담긴 CCTV 영상까지 공개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김 전 회장의 도주를 도운 혐의로 주변 인물들을 대대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에게 도주 직전 '대포폰'을 만들어 준 연예기획사 관계자 A 씨와 도주 이후 연락을 주고받은 친누나의 남자친구 B 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김 전 회장이 아직 국내에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찰·해경과 함께 이동 경로가 될 만한 장소에 대한 수사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의 도주가 장기화하는 거 아니냐는 지적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이 지난 2019년에도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다섯 달 동안 자취를 감춘 전력이 있는 만큼, 마음먹고 도주했다면 추적하기 쉽지 않을 거란 겁니다.

실제 김 전 회장처럼 공개 수배가 된 뒤 검거된 사람은 10명 가운데 1명에 불과합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도주 경력도 상당히 있고 네트워크도 이미 갖고 있어서 경계가 느슨해지는 상황을 포착하려고 하고 있지 않을까…. 조력 세력들을 직·간접적으로 이용해서 장기간 숨어있을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추적 기간과는 무관하게 도피 조력자에 대한 수사를 확대해 포위망을 더욱 좁혀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1조 6천억 원 규모 환매 중단을 초래한 '라임 사태'의 다른 주요 피의자들도 이미 해외로 출국해 버린 상황.

때문에, 김 전 회장의 행방도 찾지 못한다면 책임자 처벌도 없이 사태가 영영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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