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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이더] 여중생 성폭행 혐의 10대 "증거 있어? 나 촉법 소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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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사건 정리합니다.

화재 당일, 시커먼 연기가 순식간에 가득 차올랐습니다.

불길보다 빠르게 연기가 퍼졌는데요.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차량 블랙박스에 생생하게 찍혔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지하주차장 입구에 차 한 대가 멈춰 서 있고, 반대편 저 멀리서 시뻘건 불길이 보입니다.

잠시 뒤 희뿌연 연기가 천장에서 밀려들고, 차가 후진을 해보지만 순식간에 앞이 보이지 않게 됩니다.

지난 2월 촬영된 영상에서는 압축된 폐지 더미와 의류 상자들이 쌓여 있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이승한 / 대전 유성소방서 현장대응2단장 (지난 26일) : 의류 같은 것이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 어떤 기름 성분 이런 것 때문에 화재가 급격하게 연소가 됐습니다. 그리고 다량의 유독성 연기가 상당히 많이 나왔었습니다.]

7명이 사망했습니다.

하루아침에 부모를, 자식을 잃은 유가족들은 황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형편이 좋지 않다며 악착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던 큰아들을 잃은 아버지는 눈물을 훔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이들의 목소리를 양동훈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A 씨 아버지 : 열심히 살려고 지가 그냥 지금 혼자 가서 자수성가 해본다고…. 대전 시내 백화점에서까지 다 돌아다니면서 주차장 알바도 하고 별짓 다 했어요.]

또 다른 사망자 B 씨의 작은아버지도 함께 일까지 하며 각별했던 조카를 떠올렸습니다.

[B 씨 작은아버지 : (조카와) 친구처럼 또 아들처럼 그렇게 지냈죠. 최근에 다른 일을 찾는다고 해서 일을 하다가 이렇게 사고를 당한 거 같아요.]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들은 현대백화점과 경찰, 소방 등의 대응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A 씨 작은아버지 : 소방관이 막고, 그것도 모자라서 경찰관이 나를 강압적으로…, 누구를 위한 브리핑인데, 가장 필요한 건 가족인데 가족을 못 보게 합니까?]

[A 씨 가족 : 그러니까 빨리 처리하기만 원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냥 막 보통 장례처럼 빨리 해서, 빨리 화장해서 처리해서 하게.]

현대백화점 측은 유가족들에 빈소와 장례 절차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유가족마다 지원을 받아들이는 부분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숨진 7명 중 2명의 유가족은 빈소를 차리는 것도 거부하고 있습니다.

[C 씨 동생 : 보상 문제나 이런 게 손해를 볼까 봐 저희가 (빈소 차리는 걸) 안 따라 준 거에요. 물론 대기업이라 그럴 염려는 적지만 그래도 발인을 하고 나면 보상을 받아야….]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이 진행됐는데 아직 단정할 만한 단서는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발화지점을 찾기 위해 잔해물을 분석하고 있고요.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와 관리 부실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증거 있어? 나 촉법 소년이야"

중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10대에게서 나온 발언입니다.

영화 속 대사같은 이 말을 현실에서 듣게 됐네요.

가해자가 증거를 내놓으라며 큰소리치는 이 시간에도, 피해자와 부모는 심각한 2차 가해와 보복까지 걱정하며 떨고 있는 상황입니다.

피해 학생은 평소 알고 지내던 언니가 누른 초인종 소리에, 집에서 쫓겨나 갈 곳이 없다는 말에, 선의로 현관문을 열어준 게 다 였습니다.

이게 악몽의 시작일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홍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혼자 집에 있던 중학생 A 양을 찾아온 또래 청소년들.

이들은 A양 집에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이후 악몽이 시작됐습니다.

술에 취한 17살 B 군이 A 양을 방으로 데려가 몹쓸 짓을 한 겁니다.

[가해자 B 군 (지난달) : 술에 취하니까, 이렇게 관계를 하자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제가 기억하기로는 알겠다고만 했어요.]

하지만 B 군은 경찰이 오자 태도가 돌변했습니다.

[A 양 아버지 : 본인이 성폭행했다는 증거가 있느냐, 그리고 증거가 있다고 한들 나 촉법(소년)인데 어떻게 처벌할 거냐, 마음대로 해라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한 거죠.]

B 군에게 보호 처분이 내려졌지만, A 양 악몽은 끝이 아니었습니다.

A 양 집에 왔던 일행들이 SNS상에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담은 협박 글과 당시 성폭행 피해 상황을 버젓이 올린 겁니다.

충격으로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한 한 A양.

[A 양 아버지 : 저희 아이한테 복수심을 갖고 앙금을 갖고 다시 복수하려고 한다면 그거를 막을 방법은 대한민국에 그 법 자체도 없고 그걸 막을 수 있는 방법조차도 마련돼 있지 않아요. 그 부분이 솔직히 가장 걱정이 되죠.]

이번엔 대우조선해양 얘기, 해보겠습니다.

재무 상황이 악화하면서 20여 년 동안 어려움을 겪었죠.

이런 대우조선해양을 한화 그룹이 품겠다고 나섰습니다.

한화는 오랜시간에 걸쳐 국내 방산에서 돋보적인 위치를 굳혀온 그룹입니다.

여기에 조선업의 기술까지 끌어안겠다고 나선 이유는 육해공 방위산업 통합 체계를 갖춰서 명실공히 글로벌 방산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승윤 기자 보도부터 보시죠.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한화시스템 같은 경우는 함정 전투 체계를 만드는 우리나라에 유일한 회사입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함정 엔진까지 생산을 하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한화에서 선박 건조를 비롯해서 함정 전투 체계, 그리고 엔진까지 다 통합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한화 그룹은 또, LNG를 수입해 발전하는 사업과 태양광 사업도 갖춘 만큼 대우조선 인수로 LNG 생산과 운송, 풍력 발전으로 사업 확장이 가능해집니다.

대우조선해양 입장에선 주인이 없던 상황에서 헐값 수주와 방만 경영으로 조선업의 경쟁력을 약화시켰다는 비판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한국이 전 세계 발주량의 82%를 독점하며 앞서 있는 LNG 운반선 기술의 해외 유출 우려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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