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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뿐인 마을 출입구 '폭삭'..."풀숲 헤쳐서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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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무더기 흘러내려 진입로 막아…"마을로 향하는 유일한 길"
전신주·통신주도 쓰러져…"전기·수도·가스 등 끊겨"
여주시 산북면 8일∼11일 누적 614㎜…40여 가구 피해
[앵커]
퍼붓던 비가 그치고 나자 곳곳에선 폭우가 할퀴고 간 상처가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경기 여주시 산북면 마을에선 하나뿐인 마을 진입로에 토사와 돌무더기가 쏟아져 주민들이 풀숲을 헤치며 대피해야 했습니다.

복구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경기 여주시 산북면 명품리 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뒤로 공사 중인 굴착기 모습이 보이는데요, 마을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 제가 서 있는 도로가 마을 위쪽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돌무더기와 토사가 도로 한가운데까지 흘러 내려왔습니다.

굴착기와 트럭 등 중장비 차량을 동원한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전신주와 통신주도 밀려든 토사에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져버렸는데요,

통신선들이 흙더미에 마구 엉켜 있습니다.

전기는 물론 수도와 가스까지 끊긴 상황입니다.

이곳 산북면 지역에는 폭우 첫날인 지난 8일부터 어제까지 무려 614㎜에 달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특히 명품2리에 사는 40여 가구가 큰 피해를 봤습니다.

구급대원들이 일일이 구조작업을 벌였는데, 마을 주민들은 옆으로 난 산길을 따라 대원들이 도구로 풀숲을 헤쳐가면서 대피했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현재 이곳 명품리마을회관에는 이재민 3가구, 모두 10명이 머물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는 막 돌이 지난 아기도 있습니다.

주민들은 지자체에서 구호 물품 지원에 나섰지만, 아기용품은 따로 구할 수가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은 하루빨리 마을 진입로라도 복구되길 바라는 심정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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