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루나·테라 사태' 가상화폐 거래소 등 15곳 압수수색

검찰, '루나·테라 사태' 가상화폐 거래소 등 15곳 압수수색

2022.07.20. 오후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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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가상화폐인 '루나·테라'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 오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 하고 나섰습니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오늘 오후 5시 반부터 업비트와 빗썸 등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일곱 곳을 포함한 15개 장소를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신현성 공동창업자 등 관련 인물들의 '루나·테라' 거래 내역을 확보 중인 거로 전해졌습니다.

또 루나 초기, 루나 2천만 개를 사들였다가 전량 매도해 거액의 차익을 챙겼던 '두나무앤파트너스' 관련 사무실도 압수수색 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권 대표의 테라 관련 사기와 유사수신 의혹, 탈세 혐의와 관련된 자료가 있는지도 살피고 있습니다.

앞서 루나·테라 폭락 사태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지난 5월, 권도형 대표와 신현성 공동 창업자 등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이들은 권 대표 등이 루나 설계 오류 등을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안 알리고, 신규 투자자를 유치하려고 연이율 19.4%의 높은 이자 수익을 보장하는 등 유사수신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지난달 테라폼랩스 일부 관계자들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서울지방국세청을 압수수색 해 권 대표에 대한 특별세무조사 자료를 확보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YTN 임성호 (seongh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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