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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이더] "전기요금, 너 마저" / 산불 뒤 폭우, 이번엔 산사태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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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기저기 물가가 다 올라도, 정부가 마지막까지 고삐를 쥐고 있던 건 공공물가였습니다.

가스, 전기요금만큼은 올릴 때 올리더라도 최대한 늦추겠다,는 기조가 엿보였죠.

3월에 대통령 선거, 6월에 지방선거 치렀죠? 이렇게 큰 선거 두 개를 치를 동안 물가인상이 억눌려졌던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제는 마냥 고삐를 쥐고 있을 수는 없나 봅니다.

IMF 구제금융 사태 이후 처음으로 6%대 물가 시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정부는 오늘 전기요금과 관련해서 발표할 예정인데요,

다음 달부터 가스와 전기요금이 오를 것 같습니다.

김상우 기자의 리포트 보시겠습니다.

[기자]
앞서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기요금 인상을 해야 한다"며 "차일피일 미룰 수 없기 때문에 조만간 적정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혀 요금 인상을 기정 사실화했습니다.

다음 달 전기요금이 인상되면 가스요금과 동시에 오르게 됩니다.

가스요금은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영업용과 가정에서 민수용 요금의 원료비 정산단가가 다음 달부터 '메가줄당' 0.67원 인상이 확정된 상태입니다.

지난 4월 가스요금은 기준 원료비가 평균 1.8% 인상된 바 있어서 4월과 5월에 이어 한 달 쉬고 또 인상되는 건데, 10월 인상 시 올해 모두 4차례 인상되는 셈입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저의 기본적 원칙은 이렇습니다. 민생을 지원한다고 해서 하여튼 원칙적으로 보면 가격을 통제하는 것이 제일 나쁜 방법이고, 열등한 방법입니다. 저는 전기요금도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불행은 홀로 오지 않는다,라고 했던가요.

물가도 오르고 환율도 오르고 도미노처럼 날마다 '무언가가 오른다'는 소식만 전하고 있습니다.

앞서 IMF 이후로 6%대 물가시대다, 말씀드렸는데, 환율도 13년 만에 1,300원을 돌파했습니다.

고환율로 해외에서 살고 있는 교민과 유학생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생활비가 오른 건 물론이고요, 학비까지도 환율로 계산해야 하다 보니 아무리 따져봐도 감당이 안 되는 겁니다.

그래서 유학생들은 더 좁고 허름한 집으로 옮긴다거나, 학비를 쪼개서 납부한다거나 이렇게 나름의 방법을 찾아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윤해리 기자가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10년째 한인 민박을 운영하는 김도연 씨는 최근 업종을 바꿔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김도연 / 스위스 한인 민박 운영 교민 :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풀려서 여행객들이 올 거라고 기대했는데, 전쟁이 나서 기름값도 오르고 환율도 오르고…. 이렇게 어려움이 계속되다 보면, 더는 버틸 수가 없어서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까지 올 수 있겠죠.]

중국 상해에서 9년째 유학 중인 박민우 씨도 당장 생활비가 쪼그라들었습니다.

[박민우 / 중국 유학생 : "유학생이다 보니 부모님께 용돈 받아서 생활하는데 환율이 오르다 보니 쓸 수 있는 돈이 줄어서 아쉬워요.]

다른 유학생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김예인 / 미국 유학생 : 사실 환율이 1,300원까지 올라갈 줄은 정말 몰랐고요. (용돈으로) 백만 원을 받으면 900달러 선이었던 게 700달러 선으로 내려가서…. 집을 좀 더 저렴한 곳으로 옮겼어요.]

학부모들의 학비 부담도 커졌습니다.

미국 4년제 대학교의 1년 평균 학비가 5천만 원 수준인데, 내야 할 돈이 5백만 원 넘게 늘었습니다.

[이동욱 / 바른유학원 유학 수속팀 팀장 : 최근에는 학비를 나눠 내는 분들도 많아졌고, 해외 송금이 아닌 신용카드 할부 등 카드 결제 방식으로 학비 납부가 가능한지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앵커]
까맣게 타버린 산림.

올해 대형 산불만 11번 났고요, 100ha가 넘는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지금 이곳의 가장 큰 걱정은 산림복구가 아닙니다.

바로 산사태입니다.

장마전선이 남부로 내려갔다가 다시 북상하면서 중부지방에 게릴라성 폭우를 쏟아붓고 있거든요?

산불 피해 지역에는 순식간에 내리는 비의 발목을 잡아둘 나무가 없습니다.

다 타버려서요.

그래서 비를 머금은 흙이 한순간에 민가나 도로를 덮칠 수가 있습니다.

이번 비에는 괜찮았다고 안심하시면 안 되는 게, 장마전선이 내려갔다가 북상했다가를 반복하거든요?

게릴라성 폭우에, 언제 산사태가 날지 모르니까,

산불피해지역 주민들은 아예 집중호우 이전에 대피하셔라, 산림청은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기자]
지난 2월 28일부터 이틀 동안 산불이 휩쓸고 간 경북 고령.

정상 주변은 새카맣게 탔고, 불길이 스친 곳은 나무가 말라 붉게 변했습니다.

바짝 다가선 불길을 피해 주민들이 가까스로 탈출했던 민가 주변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뾰족한 대책은 없습니다.

[지자체 관계자 : 불탄 피해목도 아직 벌채가 덜 됐고 이래서 벌채도 올가을부터 들어가면 그때 피해 복구 시설물이라든가 이렇게 같이 들어갈 겁니다. (산불) 첫해에는 그런 문제가 조금씩 있습니다.]

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만4천ha 넘는 산림이 불에 탄 경북 울진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성진 / 산림청 산사태방지과 사무관 : 올해 대형산불 피해는 동시다발적으로 대형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자재 수급이라든지 현장 대응이 좀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방수포 덮개나 배수로 정비, 마대 쌓기 같은 긴급 조치를….]

응급 복구를 한 곳도 폭우가 쏟아지면 위험한 건 마찬가지.

산림청은 산사태 우려가 있는 산불 피해 지역에서는 미리 대피소를 확인해 집중호우 이전에 몸을 피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영화 '브로커'가 일본 관객을 만났습니다.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송강호 씨를 비롯해, 강동원, 이지은 등 주연배우들이 대거 일본으로 간 겁니다.

코로나 이후에 우리 유명 배우들이 대거 일본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류, K-콘텐츠의 인기는 '욘사마 세대'인 부모에서 자식 세대로 이어졌고요,

최근엔 넷플릭스 같은 OTT 서비스 덕분에 한류 팬층이 더 두터워졌다고 하네요.

오랜만에 한류스타를 본 일본 관객들은 환호했습니다.

일본 팬 앞에 선 배우들의 이야기 들어볼까요?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네 명의 배우가 무대에 들어서자 환호와 박수가 쏟아집니다.

[송강호 / 영화배우 : 일본과 한국의 특별한 얘기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모두의 이야기라는 것을 여러분에게 선보이게 돼 너무너무 의미 있는 날인 것 같습니다.]

[이지은 / 영화배우 : 긴 장편 영화로 출연한 것은 처음이어서 그 부분이 저에게는 도전이라면 도전이었습니다.]

[강동원 / 영화배우 : 다행인지 불행인지 감독님이 (생일에 한국에서) 쓸쓸히 혼자 보내고 계시길래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이주영 / 영화배우 : 감독님이 제 작품을 보셨다는 것, 그리고 저라는 배우를 알고 계셨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고레에다 감독은 처음으로 한국에서 만든 이번 작품에 각별한 애착을 드러냈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 영화 '브로커' 감독 :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배우의 이름은 이미 6년 전 작품 초고 당시부터 써놨거든요. 이 꿈이 정말 실현됐습니다. 이지은, 이주영 두 배우는 제가 한국 드라마에 빠져있을 때 연기를 보고 "와…" 하고 놀란 사람들입니다.]

이들을 기다리는 인파로 행사장 주변은 시작 전부터 크게 붐볐습니다.

[다카하시 아루 / 한국 연예 전문 사이트 운영자 : 사회인들, 자유시간에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에게 한국 콘텐츠가 확산하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연령과 사회층을 끌어들인 것이 새로운 붐으로 이어졌다고 봅니다.]

[앵커]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 양의 모습입니다.

한밤중, 엄마에게 업혀서 나간 뒤 일가족은 아직까지 '생존반응', 그러니까 휴대전화, 신용카드 사용 등의 흔적이 없습니다.

유나 양 가족은 지난달 19일, "제주에서 한 달 살이를 하겠다" 학교에 말하고 제주가 아닌, 완도로 향했는데요,

그런데, 다른 관광객들과는 조금 달랐다는 증언들이 나옵니다.

경찰이 일가족을 찾기 위해 헬기와 열화상 카메라 등을 투입해 샅샅이 수색하고 있습니다.

궁금한 부분들,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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