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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구직자 82% "코로나19 이후 채용 취소 증가했다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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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구직자 82% "코로나19 이후 채용 취소 증가했다 느껴"

2021년 08월 26일 16시 12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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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 경험이 있는 전국 청년(만 15세~39세) 10명 중 8명 이상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채용 취소가 증가했다고 느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청년 세대를 위한 노동조합 청년유니온은 서울 중구 스페이스 노아에서 청년 채용 취소 관련 토론회를 열고 '채용 취소 인식 및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5월 5일부터 6월 9일까지 구직 경험이 있는 전국 청년 28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82.1%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채용 취소가 증가했음을 느꼈다고 답했다.

72.9%는 채용 취소에 대해 듣거나 실제 취소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등 경기 침체로 인한 채용 취소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응답(42.5%)이 긍정적인 답변(38.9%)보다 많았다. 특히 '매우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이들이 14.3%였는데, 이는 '매우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자(6.8%)의 두 배 이상이었다.

청년유니온은 "경기 침체로 인한 채용 취소에 대해 부정적인 답변의 강도가 더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채용 취소의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서는 '기업의 일방적인 결정과 통보이기 때문'이라고 답한 이들이 4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채용 취소의 피해를 구직자가 전부 부담하기 때문'(24.3%), '구직자가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21.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채용이 취소되거나 지연됐을 때 대처 방식에 대해선 응답자의 49.6%가 '아무런 대처를 하지 못할 것 같다'고 응답했다. '노동단체 및 기관에 상담을 받아본다'는 이들은 16.4%, '가족 또는 지인에게 조언을 구한다'는 응답자는 13.9%였다. '해당 기업에 직접 항의한다'(7.5%), '법적 절차를 밟는다'(4.6%)고 답한 이들도 일부 있었다.

청년유니온은 "(응답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채용 취소가 더 증가했을 것이라 추측했다"며 "실제 포털 사이트에서 '채용 취소' 검색량 또는 게시물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채용 취소는 다른 회사 입사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구직자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는 소득 공백으로까지 이어져 생계에도 위험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청년유니온은 구직자가 채용 취소로 입은 피해를 보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채용 취소 시 법적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구인자 또는 인사 담당자들의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YTN PLUS 문지영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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