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5시간 반 소환 조사

경찰,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5시간 반 소환 조사

2021.08.05. 오전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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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주도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경찰청 7·3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어제(4일) 오후 집회시위법 위반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양경수 위원장을 불러 5시간 반 동안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양 위원장을 상대로 민주노총이 집회 금지 조치를 어기고 미신고 집회를 주최한 경위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위원장은 조사를 받은 뒤 집회 진행과 관련해선 사실관계를 다툴 것이 없어 인정할 것은 다 인정했다면서도 정부의 방역지침이 집회·시위에 대해서만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는 부분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찰의 출석 요구에 거듭 불응한 점에 대해선 일정 조율 도중 경찰이 일방적으로 출석 날짜를 특정해 보냈다면서 향후 조사에는 빠짐없이 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노총은 방역당국의 집회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3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주최 측 추산 8,000여 명이 참석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고, 양경수 위원장은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입건돼 3차례에 걸쳐 출석에 불응했습니다.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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