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성 비위 감찰받던 군 간부 실종...다른 간부도 성희롱 적발

단독 성 비위 감찰받던 군 간부 실종...다른 간부도 성희롱 적발

2021.06.25. 오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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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양주의 한 육군부대에서 한 간부가 성 비위 등으로 감찰받던 중 일주일째 행방불명돼 군 당국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같은 부대의 다른 간부도 성희롱과 갑질 혐의 등으로 조사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임성호 기자!

같은 부대 간부들이 성 비위 등으로 감찰을 받았는데, 한 명은 실종 상태라고요.

[기자]
네, 사건이 발생한 곳은 경기도 양주에 주둔하는 육군 제8사단입니다.

이곳 간부 두 명이 성 비위 혐의로 잇따라 감찰을 받은 건데, 현재 행방불명인 간부는 A 준위입니다.

A 준위가 받는 혐의는 여러 개입니다.

우선 업무 시간과 회식 자리에서 여러 차례 여성 군무원 등에게 노골적인 성희롱 발언을 하고 동료 간부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욕설을 했다는 겁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 혐의도 받습니다.

지난해 말 코로나19 확산으로 군 당국이 간부들 회식과 사적 모임을 제한할 때 회식을 열고, 2차로 유흥주점까지 갔다는 건데요.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부대 측에서 지난주 감찰을 진행한 결과, 혐의 대부분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A 준위는 지난 18일 오후 2시 10분쯤 부대 인근 등산로로 향하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실종됐고, 부대 측은 장병들을 동원해 수색 중입니다.

같은 부대 B 중령도 감찰을 받았습니다.

여성 군무원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하고, 부대원들에게 갑질한 혐의인데요.

이 과정에서 B 중령에 대한 수사 의뢰가 이뤄지지 않자, 일각에선 부대 측이 내부 징계만 하고 사건을 덮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육군은 즉각 선을 그었습니다.

관련 신고를 접수한 즉시 B 중령을 다른 부대로 분리 조치하고, 사단과 상급 부대인 작전사 감찰실에서 잇따라 감찰을 진행했다는 겁니다.

또 군 검찰의 추가 조사도 예정돼 있다면서, 결과가 나오면 관련 법규에 따라 엄정히 처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임성호 (seongh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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