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출새]많관뉴"이천 쿠팡 물류센터 비가 더 위험할 수도 外"

[황출새]많관뉴"이천 쿠팡 물류센터 비가 더 위험할 수도 外"

2021.06.18. 오전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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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출새]많관뉴"이천 쿠팡 물류센터 비가 더 위험할 수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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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6월 18일 (금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이 시각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많관뉴 전해줄 이현웅 아나운서, 어서오세요!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첫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이현웅: 첫 번째 많관뉴는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상황’입니다.

◇ 황보선: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죠?

◆ 이현웅: 네,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의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어제 오전 5시 20분에 시작된 이 불은 화재 발생 2시간 40여분 만에 큰 불이 잡히고 잔불 정리에 들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오전 11시 50분 즈음 내부에서 다시 불길이 강해지기 시작했는데요, 건물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판단에 소방관들에게 긴급 탈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5명 중 4명은 대피했지만, 구조대장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후 장비 190여 대와 45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되어 화마와 사투를 벌였지만, 건물 붕괴 가능성을 봐가며 진화 작업을 하고 있어 시간이 조금 더 걸리고 있습니다.

◇ 황보선: 구조대장에 대한 수색도 빨리 재개되어야 할텐데요.

◆ 이현웅: 오늘 오전 안전진단을 한 뒤에 수색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부디 안전히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적을 바라봅니다. 한편, 경상남도를 방문 중이던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늘 일정을 취소하고 바로 올라와 새벽에 화재 현장을 찾았는데요. 사고 현황을 묻고 소방대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황보선: 밤 사이 비가 내리는데 화재 진압에 좀 도움이 될까요?

◆ 이현웅: 일반적으로 산불 같은 경우는 비가 내리면 진화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건물 붕괴 위험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조심스러워질 수 있고요. 또 택배 물류센터이지 않습니까? 리튬 전지와 같이 물에 닿았을 때 폭발하거나 불이 커질 위험이 있는 물건도 있을 수 있어서 비가 진화에 무조건 도움이 된다고 보기는 어렵겠습니다.

◇ 황보선: 부디 오늘 진화 작업이 잘 진행되어 더 큰 피해가 없길 바랍니다. 다음 많관뉴 알아보죠.

◆ 이현웅: 두 번째 많관뉴! ‘3분기 백신 접종 계획 발표’입니다.

◇ 황보선: 어제 발표가 있었죠?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이현웅: 네, 우선 지금까지 대상이었던 인원 중에 접종을 받지 못했던 사람을 대상으로 7월 중순까지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요, 그 다음 50대에 대한 접종이 시작됩니다. 55세부터 59세까지 7월 12일부터 예약을 진행해 다음달 26일부터 접종을 받게 되고, 50세부터 54세는 7월 19일부터 예약해서 8월 초에 접종 받게 됩니다. 그 다음이 이제 만 18세부터 49세까지인데, 이 연령대에서는 정해진 순서 없이 희망자에 한해 선착순으로 사전 예약을 받습니다. 50대 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고 가정했을 때, 18세부터 49세까지의 접종은 8월 둘째 주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 대상이 많은 만큼 ‘요일제’와 같은 대책을 추가 준비 중이고, 백신의 종류를 선택할 수는 없도록 할 예정입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학생들의 경우는 어떻게 됩니까?

◆ 이현웅: 우선 고3을 대상으로 다음달 19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요. 이 때 교직원도 함께 백신을 맞게 되는데, 따로 예약을 받지 않고 학교별로 돌아가며 진행될 예정입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교 교사는 7월에, 재수생, 삼수생 등 n수생은 8월에 접종할 예정입니다. 12세부터 17세, 또 임산부에 대한 접종 계획은 이번에는 빠졌는데요. 연구를 통해 별도 계획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 황보선: 교차접종에 대한 이야기도 들리던데요?

◆ 이현웅: 네, 수급 문제를 고려해서 일부 대상에 한해 교차접종을 허용하는데요. 지난 4월 중순 이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한 30대 이상이 대상입니다. 보건 의료인과 경찰 등 사회필수인력 76만 여명인데, 2차 접종 시기인 7월 초에 아스트라제네카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7월 한 달 동안만 교차접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2차를 화이자 백신으로 맞게 되고요, 본인이 희망하지 않으면 조금 기다렸다가 아스트라제네카로 맞을 수 있는데, 방역 당국은 접종 간격이 조금 길어진다고 해도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 황보선: 이렇게 계획대로 진행이 된다면, 하반기에 어느 정도의 국민이 백신 접종을 받게 되는거죠?

◆ 이현웅: 목표대로라면 9월까지 전 국민의 70%, 약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이 완료될 전망입니다. 물론 이 계획이 지켜지려면 3분기에 도입된 백신이 예정대로 잘 들어와야겠죠?

◇ 황보선: 그렇군요. 다음 많관뉴로 넘어가보죠.

◆ 이현웅: 세 번째 많관뉴 제목은 ‘논란의 말말말’입니다.

◇ 황보선: 정치인들의 막말 논란, 또 나왔군요?

◆ 이현웅: 네, 어제 오후 국회에서는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해 당정협의가 열렸는데요. 모두발언에 나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버스정류장만 아니었다고 할지라도, 운전사의 본능적인 감각으로 뭐가 무너지면 액셀러레이터만 조금 밟았어도 사실 살아날 수 있는 그런 상황인데”

◇ 황보선: 음, 민감할 수 있는 이야기네요.

◆ 이현웅: 네, 우선 이 말의 취지를 보면 ‘버스정류장만 아니었다면 피할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니까 위험한 공사현장 앞에 버스정류장을 미리 옮기지 않은 점을 지적한 건데요. 하지만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라는 반응이 많은데요. 운전이 미숙했다는 이야기로 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유가족과 버스회사 측은 ‘할 말이 없다’, ‘치료 중인 기사에게 할 말은 아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황보선: 정치인들의 말 한 마디가 얼마나 신중해야 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하네요.

◆ 이현웅: 송영길 대표는 공식행사에서 즉흥적인 발언이 많은 편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준비되지 않은 발언을 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오곤 한다는 평가입니다. 집권 여당의 대표가 된 만큼 발언의 무게감을 더 생각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아마 이번에 많은 부분을 느꼈을 듯합니다.

◇ 황보선: 말하는 의도와 관계없이, 또 듣는 사람의 입장도 중요하니까요. 마지막 많관뉴 전해주시죠. 

◆ 이현웅: 네 번째 많관뉴는 ‘택배 노사 극적 타결, 파업 철회’입니다.

◇ 황보선: 며칠째 오지 않던 택배 기다리던 분들이 환영할 소식이네요.

◆ 이현웅: 무엇보다 그동안 가장 문제가 되었던 분류작업에 대한 결론이 났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는데요. 내년부터 배송 노동자들은 분류 작업에서 완전히 배제되고 사측이 오는 9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분류전담인원을 대폭 충원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황보선: 그럼 바로 정상 업무에 돌입하는 건가요?

◆ 이현웅: 네, 오늘부터 택배노조는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합니다. 그동안 쌓여있던 물량은 순차적으로 배송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아직 갈등이 모두 해결되지 않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우체국 택배사인 우정사업본부 인데요. 우정사업본부 측은 이미 분류작업에 대한 수수료 201원을 지급하고 있고 근무 조건도 민간 택배기사보다 양호하다고 했지만, 택배노조 측은 현장 실사를 하지 못해 나온 이야기라며 반박했습니다.

◇ 황보선: 그럼 우정사업본부만 합의에서 빠지는 건가요?

◆ 이현웅: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우정사업본부 노사 갈등이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민간 택배사들의 합의도 함께 무산될 가능성이 있는데요. 아무래도 이 합의대로면 민간 택배사들은 분류 인원을 충당하는 만큼 가격 인상이 될텐데, 우정사업본부가 참여하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니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 황보선: 그게 또 그렇게 되는군요. 협상 마감 시한이 오늘까지로 알고 있는데, 오늘 또 어떤 이야기가 들려오는지 주목해봐야겠네요. 자, 이렇게 이 시각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많관뉴 만나봤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현웅: 고맙습니다.

박준범 PD[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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