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캠핑장 확진자 9명으로 늘어...캠핑도 '거리 두기' 필요

홍천 캠핑장 확진자 9명으로 늘어...캠핑도 '거리 두기' 필요

2020.07.31. 오후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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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홍천 캠핑 모임에 참석한 여행객들 가운데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다른 캠핑장들엔 여전히 많은 휴양객이 몰렸는데, 야외라고 안심할 수 없으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홍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홍천 캠핑 모임과 관련한 확진자가 모두 9명으로 늘었습니다.

목요일(30일)에 확진 판정을 받은 6명에 이어 김포에 사는 가족 3명이 새로 추가된 겁니다.

밀폐되지 않은 야외라 안전할 거라는 생각에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1m 이내의 근접한 거리에서의 식사라거나 대화라는 것을 상당 기간 하셨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통해서 전염됐을 것….]

이런 가운데 캠핑장과 계곡엔 여름 휴가객들이 가득 몰렸습니다.

길게 늘어선 텐트들.

도심과 가깝고 숲이 울창해 이미 8월 말까지 예약이 가득 찼습니다.

하지만 캠핑장발 확진 소식에 이용객들 마음이 편한 것만은 아닙니다.

[김숙희 /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 야외에서도 이럴 수 있나, 이런 생각을 했죠. 야외에서도 마스크 잘 써야 되겠구나….]

[김현서 / 서울 목동 : 오늘 넉 달 만에 나왔어요. 코로나19에 걸리면 (다른 사람이) 감염되기 쉽기 때문에 (마스크를 썼어요.)]

산림 당국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공공시설부터 소독에 나섰습니다.

[백승렬 /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북부지역팀 주무관 : 화장실이라든지, 취사장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매일 3회 이상씩 소독을 실시하고 있고요.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아니라 사회적 거리 두기로 좀 더 강력하게 대응을 하려고….]

방역 당국은 야외라도 2m 거리 두기가 지켜지지 않으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텐트도 문을 닫아 둘 경우 이른바 '3밀', 즉 밀폐·밀접·밀집된 환경이 될 수 있으므로 수시로 환기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난 5월 황금연휴에 이어 이번 여름 휴가가 또다시 중대 고비가 되지 않도록 방역 불감증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YTN 홍민기[hongmg12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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