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13곳 돌며 프로포폴 54차례 투약...오남용 무더기 수사 의뢰

병원 13곳 돌며 프로포폴 54차례 투약...오남용 무더기 수사 의뢰

2026.08.26. 오후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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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60여 곳 돌며 프로포폴 상습처방 여성 적발
의료쇼핑 통한 프로포폴 오남용 사례 이어져
적발 투약자, 평균 6곳 병원 돌며 29차례 투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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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부 시술이나 성형수술을 받는다며 수십 차례씩 프로포폴을 맞은 사람들이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가장 많이 맞은 사람은 한 해에 50차례도 넘게 프로포폴을 맞기도 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30대 여성이 병원을 돌며 상습적으로 프로포폴 등 수면 진정제를 처방받아오다 경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이 여성이 처방받은 병원은 수도권에만 60곳이 넘습니다.

이처럼 이른바 의료쇼핑을 통해 프로포폴을 오남용하는 사례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집중 점검을 통해 지난해 프로포폴을 오남용한 투약자 13명을 적발하고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피부과나 성형외과 시술이 명목이었는데, 한 명당 평균 6곳의 병원을 돌며 투약을 받았습니다.

한 해 평균 투약받은 횟수만 29회로 집계됐습니다.

가장 문제가 심각했던 투약자는 13개 병원을 돌며 54번이나 투약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에게 과도하게 처방한 의료기관 13곳도 함께 수사 의뢰됐는데, 한 사람에게 36번이나 처방했던 곳도 포함됐습니다.

마약류 오남용 문제가 계속됨에 따라 식약처는 의사가 환자의 프로포폴 투약 내역을 조회할 수 있는 투약내역 확인제도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의사가 스스로 과다하거나 중복된 처방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채 규 한 /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안전기획관 : (의료현장에서는) 환자가 프로포폴을 오남용하지 않도록 프로포폴 처방 시 환자의 투약 내역을 적극 확인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식약처는 올해 말까지 더 강도 높은 감시를 통해 추가 오남용 투약자들을 걸러낸다는 방침입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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