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혁명 유족' 수당 논란 ..."임진왜란 의병도 주나?" [앵커리포트]

'동학혁명 유족' 수당 논란 ..."임진왜란 의병도 주나?" [앵커리포트]

2026.08.26. 오후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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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가 광역단체 가운데 최초로 동학농민혁명 유족에게 월 10만 원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죠.

다른 역사적 사건 유족과의 형평성 문제 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화면 보시죠.

동학농민혁명은 1894년 조선 봉건사회의 부패 척결과 반외세를 내걸었던 대규모 민중항쟁입니다.

자유와 평등,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지향한 점을 인정받아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신 순 철 /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 (선조들은) 부당한 억압과 수탈을 벗어나고자 이웃들과 함께 일어섰습니다. 그리고 국권을 침탈하려는 일본의 침략에 맞서서 함께 싸웠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동학혁명을 기념하고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해 1년에 120만 원, 정기 유족수당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자녀와 손자녀, 증손자녀까지 모두 723명입니다.

취지는 좋지만, 지원 범위를 둘러싼 형평성 논란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6.25 전몰군경 유족 수당의 경우 보통 자녀까지가 대상이고 예외를 포함해도 손자녀까지만 지급 받을 수 있는데요.

132년 전 사건의 증손자녀에게까지 수당을 주는 게 적절하냐는 비판이 그래서 나옵니다.

이원택 전북지사는 이번 수당이 합당한 국가적 예우를 받을 수 있게 하는 출발점이 될 거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하지만 유승민 전 의원은 임진왜란 의병의 후손도 수당을 줄 거냐면서, 전라북도의 재정자립도가 전국 꼴찌 수준이라는 점을 꼬집었습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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