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납품 직전에 적발..."가짜 마스크 조심하세요"

이번엔 납품 직전에 적발..."가짜 마스크 조심하세요"

2020.07.03. 오후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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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발된 마스크 10만 장, 정상 제품 흉내 낸 '가짜'
물량 부족해 사들인 마스크 '가짜'…납품 하루 전 적발
최근 편의점에서 가짜 마스크 팔리는 등 유사 사례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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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미니스톱에서 가짜 마스크가 팔려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 YTN 단독보도로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가짜 마스크가 지자체에 납품되기 직전에 적발됐습니다.

시중에 유통되진 않았는데, 식약처는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창고 안 가득 상자가 쌓여있습니다.

열어보니, 마스크가 빼곡합니다.

모두 10만 장에 달했는데, 정상 제품 디자인만 흉내 낸 가짜 마스크였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 50개 입, 10박스씩.]

정품과 비교해보니, 허술한 점이 한둘이 아닙니다.

MB 필터가 2개인 정품과 달리 1개뿐이었고, 마스크 세부 디자인과 포장지도 확연히 다릅니다.

[한운섭 /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장 : 지방자치단체와 총 45만 장을 납품하기로 계약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급이 좀 어려워지니까 마스크 제조업체가 아닌 유통 브로커를 통해서 한 10만 개를 사서….]

지난달 정품 마스크 25만 장을 지자체에 보낸 뒤, 물량이 부족해지자 부랴부랴 10만 장을 사들였는데 이게 가짜였던 겁니다.

다행히 납품 하루 전 적발되면서 유통되지는 않았습니다.

[한운섭 /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장 : (해당 업체 주장은) 가짜인지 모르고 샀다고 합니다. 알고 샀는지 모르고 샀는지 거기까지 열어두고 지금 수사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앞서 이런 마스크가 편의점에서도 팔려 수사가 진행되는 등 유사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가짜 마스크를 조심해야 한다며, 의심되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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