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이천 물류창고 화재 원인은?

[나이트포커스] 이천 물류창고 화재 원인은?

2020.04.29. 오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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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영주 앵커, 김경수 앵커
■ 출연 : 이송규 / 안전전문 기술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천 물류창고 화재, 왜 이렇게 피해가 컸는지, 또 화재 원인은 무엇인지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이송규 안전전문 기술사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번 화재로 지금까지 사망자가 38명이고 부상자도 10명입니다. 왜 이렇게 피해가 컸다고 보십니까?

[이송규]
지금 우레탄 작업이 작업하는 사람이나 어떤 관리자 측면에서 위험하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그런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안전불감증을 말씀하시는 거죠?

[이송규]
그렇죠. 안전불감증도 있고요. 또 안전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기 때문에 어떤 대응이나 사전의 예방이 부족했다고 그렇게 해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자세하게 말씀을 해 주시자면 그러니까 지하 2층에서 엘리베이터 관련 작업을 하고 있었고 또 동시에 우레탄폼 관련 작업을 같은 공간에서 하고 있었다는 게 지금 문제라는 거죠?

[이송규]
그렇습니다. 지금 우레탄 작업을 하게 되면 우레탄 작업하는 과정에서 유증기가 발생하거든요. 물에서 나오는 건 수증기지만 이 우레탄 작업을 할 때 건조를 하게 되면 유증기가 나오게 됩니다. 결국 이것은 인화성이 굉장히 높거든요. 그러면 어느 정도 공간에 꽉 차 있을 경우에 옆에서 엘리베이터 작업을 했을 경우에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는 불티에 의해서 인화가 돼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이렇게 추정할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유증기라는 게 우레탄폼에서 발화되는 물질인데 조금만 불씨가 튀어도 굉장히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위험이 있는 거군요?

[이송규]
그렇습니다. 유증기는 우리가 고양저유소에서 폭발됐던 원인이 유증기지 않습니까? 이 자체에서도, 우레탄에서도 건조 과정에서, 작업 과정에서 유증기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 유증기가 어느 정도만 있으면 옆에 인화성 물질, 점화원이 있으면 바로 화재가 나서 폭발이 이루어진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우레탄폼 작업 자체가 원래 화재에 주의를 해야 되는 작업인 거죠?

[이송규]
그렇죠. 굉장히 위험한 작업이죠. 쉽게 말하면 본드 있지 않습니까? 본드를 바른 작업이다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본드는 우리가 조금 작업하기 때문에 유증기가 나와도 공기 중에 확산돼서 그렇게 위험하게 느끼지 못하는데 밀폐된 공간에서 다량의 우레탄을 사용했을 경우에는 다량의 유증기가 나오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죠. 그래서 주의를 해야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화재 현장의 모습을 보면 검은 연기가 굉장히 많이 나왔거든요. 이게 유증기로 인한 불이 났을 때 저런 특징인가요?

[이송규]
지금 유증기로 났을 경우에는 발화의 시발 계기가 유증기에 의한 거고 제가 저걸 보면 굉장히 많은 양의 우레탄이 있었거나 아니면 또 그 주위에 저런 맹독성의 연기, 진한 연기를 낼 수 있는 재료가 주위에 있었거나 보관돼 있을 그런 생각도 많이 해보고 있습니다.

[앵커]
공사장이다 보니까 화학물질 같은 것들이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고 우레탄폼 작업을 할 때 원래는 환기를 잘 해야 된다든지 아니면 저런 물질을 멀리 치우든지 그렇게 해야 되는 건가요?

[이송규]
그렇습니다. 지금 우레탄 작업은 유증기가 발생하는 것을 아는 경우에, 그 이후에는 유증기가 쌓이기 때문에 환기가 꼭 필요하죠. 그런데 이번 경우에는 지하 2층이기 때문에 환기가 되지 않는 상태, 또 더군다나 옆에서 엘리베이터 작업을 했기 때문에 불티가 점화원이 아닌가라는 지금까지 과정에서는 추정할 수가 있겠죠.

[앵커]
원래 지하에서 우레탄폼 작업을 할 경우에는 인위적으로 환기를 하는 장치를 한다든지 그렇게 해야 되는 건가요?

[이송규]
당연히 환기를 해야 되죠. 때로는 가스 농도 측정기도 측정을 해야 되고요. 작업자의 안전교육, 작업자의 안전제도, 시스템들이 작동을 해야 되는데 이번 과정을 보면 그런 것들이 생략되지 않았나라는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지하 우레탄 작업 도중에 폭발적으로 연소를 했다. 소방 당국도 이렇게 보고 있는데 그렇다면 그 불티가 어떻게 해서 생겼을까 하는 부분도 조사 대상이군요?

[이송규]
그렇습니다. 가장 크게 큰 문제인데요. 지금 가장 큰 요인이고 원인입니다. 지금 유증기는 쌓여 있습니다. 그러면 그 유증기 자체로 화재가 발생하지 않거든요. 거기에 플러스 한 가지, 점화원이 있어야 됩니다. 불티가 있어야 되거든요. 그러면 그 불티는 담배, 라이터도 있을 수 있고요. 또 때로는 가장 미소하게는 전원 스위치 온오프도 스파크가 일어나지 않습니까? 그런 것도 있을 수 있고요. 여러 가지 작업한다든지 또 때로는 과도하게 주변에서 용접작업이나 이런 작업을 했을 경우에도 이런 화재로 바로 연결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화재 원인을 집중적으로 조사를 해봐야 될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화재 당시가 얼마나 아비규환 같았을지 화재 당시에 목격자 인터뷰 내용을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박신귀 / 이천 물류창고 폭발 현장 목격자 : (폭발 당시) 무시무시하게 막 무섭더라고요. 너무 우시는데 사람이 있는 거는 인지가 어느 정도 되기는 했거든요. (중략) 소리 지르고 통곡하시면서 우시더라고요. 그분도 제가 봤을 때 얼굴이 다 그을리셔 가지고 겨우 빠져나오신 거 같더라고요.]

[앵커]
목격자의 발언이었는데요. 지금 현장에서 빠져나오시는 분들도 얼굴이 다 검게 그을려 있었고 사망자분들 같은 경우도 옷이 다 검게 불에 타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불이 굉장히 삽시간에 번졌다라는 것을 알 수 있겠죠?

[이송규]
그렇습니다. 불이 삽시간에 번졌다라고 볼 수 있는데 연기가 삽시간에 퍼졌다라고 보는 게 맞겠습니다. 왜냐하면 연기가 가볍기 때문에 굉장히 뜨거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는 굉장히 대류현상이 빨리 이루어지거든요. 그래서 지하에서 발생했더라도 대피하는 사람보다 연기의 위로 올라가는 속도가 더 빠르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저게 4층짜리 건물, 물류창고인데 지금 피해자들이 2층에서 많이 발견이 되셨거든요. 아마 그런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겠죠?

[이송규]
그렇습니다. 일단 2층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라는 것을 가정하에 그 원인을 추정해 보면 첫 번째로 2층에서 작업을 많이 했다라고 볼 수가 있고요. 그렇지 않다라고 하면 4층에서 옥상으로 대피하지 않고 지상으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2층에 머물렀을 수도 있고요. 아니면 1층에서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올라가다가 중간에서 2층에서 머무르면서 사망되지 않았느냐 이런 추정도 해 볼 수가 있죠.

[앵커]
저 당시에 저분들이 실제로 어디 계시다가 이동하셨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마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설명해 주신 거고. 그리고 아무래도 공사현장이다 보니까 대피할 때 쉽지 않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현장은 어떤가요? 물류창고 공사현장이면 뭐가 많이 복잡한가요? 아니면 어떻습니까?

[이송규]
그렇습니다. 특히 마지막의 마감공사입니다. 2개월 정도 남았다고 이렇게 발표가 되고 있죠. 그렇다는 얘기는 마지막 공사이기 때문에 굉장히 안에 있는 구조가 깔끔하지는 않을 거예요. 그러나 특히 또 이런 창고 같은 경우 보면 임차인들이 여러 명일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임차인들이 여러 명 있으면 자기 공간에 구획을 하거든요. 그 구획이 가장 편하고 저렴한 우레탄 샌드위치 판넬 이런 거로 하고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전부 단열이나 이런 보온 역할을 하고 방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는 것이죠.

[앵커]
지금까지 이번 이천 물류창고 화재로 38명이 사망을 했고요. 그중 10명이 부상을 입었고 1명이 실종됐다라고 알려졌는데 지금 이 시각 현재 확인된 실종자는 없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당초에 연락두절 1명이 중복으로 계산돼서 1명이 실종자였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지금 이 시각 현재 실종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말씀하셨듯이 지금 이천 물류창고 완공 2개월 정도 앞두고 마감공사를 하다가 참사가 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건물 총 4층 규모였습니다. 처음에 불은 지하 2층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불이 시작된 것으로 조사가 됐는데요. 소방당국의 판단 내용을 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서승현 / 경기 이천소방서장 : 지하 2층에서 (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우레탄 작업 중 (불이) 났다. 화상 당하신 분들이 옷이 다 탄 걸로 봐서는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소방 당국의 판단도 지금 선생님의 판단과 같은 것 같습니다. 유증기로 인해서 불씨가 붙었고 또 우레탄폼이 많았기 때문에 지금 검은 색 유독가스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이거든요.
유독가스로 인한 사망자의 피해가 더 컸던 이유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송규]
그렇습니다. 지금 우레탄 자체가 인화가 되면 굉장히 또 녹는 점이 온도가 낮아요. 그러면서 악순환이 계속 이루어지거든요. 그래서 인화가 되면서 유독가스가 나오기 때문에 연쇄적으로 굉장히 순식간에 사망자가 나타날 수 있는 조건은 충분히 된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계속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현장에서 어쨌든 위험한 작업을 하고 있었던 건 사실이고 그리고 앞서도 안전교육 문제를 얘기를 해 주셨는데 이런 현장에서 공사현장에서 안전과 관련해서 누가 관리를 하는 사람이 있어야 되는 게 아니냐 이런...

[이송규]
당연히 제도상으로나 규정상으로는 교육도 하게 돼 있고 안전관리자도 있고 모든 시스템들은 다 작동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작동이 되지 않는다뿐이지 형식적으로는 전부 돼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시스템들이 작동하지 않았고, 또 아까 앵커께서 말씀하셨듯이 안전불감증의 기반하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이 되고 있는 그런 과정이죠.

[앵커]
우레탄폼이 화재에 취약하기 때문에 그 주변에서 사실 불꽃이 튀는 작업을 하면 안 될 텐데 지금 속단할 수는 없지만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하는 부분은 우레탄폼 옆에서 혹시 용접작업을 했는지 여부, 이 부분을 조사를 해 봐야 되지 않습니까?

[이송규]
그렇습니다. 지금 화재가 났을 때 유증기인데 그 유증기의 점화원이 무엇이냐. 라이터냐 아니면 전기스위치 온오프냐 아니면 더 크게 보면 용접작업이냐, 아니면 엘리베이터 작업에 의해서 스파크, 조그마한 용접작업 있지 않습니까? 이러면서 스파크가 원인이었느냐에 대해서는 분명한 원인규명이 필요하다고 보겠습니다.

[앵커]
지하 2층에서 두 가지 작업을 하면서 안전조치를 얼마나 지켰느냐, 이 부분을 앞으로 지켜봐야 될 것 같고 그리고 또 피해를 혹시 키웠을 수도 있다 이런 지적이 나오는 부분이 샌드위치 패널인데 이게 과거에도 대형 화재 이런 데서 얘기가 항상 나오는 거잖아요. 대체재 같은 게 없는 건가요? 왜 계속 이걸 사용해야 되는 건지.

[이송규]
지금 이 샌드위치패널 안에 들어 있는 우레탄이나 스티로폼이 굉장히 아까 말씀드렸듯이 단열성이 있기 때문에 열을 단열시키기 때문에 보온성이 아주 좋아요. 그러면서 방수효과도 있고 더더군다나 저렴하거든요. 그러나 가장 한 가지 문제는 이렇게 화재가 났을 때 대책이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이런 대체용으로 난연재, 불에 잘 타지 않는 재료나 타더라도 연기가 난연성 재료들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제도화하는 이런 과정들이 필요하죠.

[앵커]
보니까 이번 화재와 꼭 닮은꼴 화재가 12년 전에 있었더라고요. 이천 물류창고 화재였는데 그때도 지하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 40명이 사망하는 사고였습니다. 2008년 1월 7일에 있었던 사고였고요. 당시에 소방 당국의 발표도 유증기에 불티가 옮아서 연쇄폭발과 함께 순식간에 불길과 유독가스가 번졌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지금 이번에 난 사고랑 거의 판박이라고 볼 수가 있네요.

[이송규]
그렇습니다. 유증기만 꽉 찼다고 해서 화재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유증기 플러스 분명한 불티가 있어야 되거든요. 그러면 그 불티가 어디에서 시작됐냐는 얘기죠.

[앵커]
그렇다면 이렇게 반복되는 인재를 막기 위해서 어떤 구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이송규]
당연히 대책이 필요하죠. 저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가장 골든타임도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순식간에 골든타임에서 해야 되는 골든액션들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러나 그 골든액션들은 그 사람이, 그 작업자가 알고 있는 안전에 대한 지식이 첫째 있어야 되고요. 또한 교육이 되어 있어야 되고요. 또 여러 가지 수칙들을 준수하는 과정에서 이런 대책이, 이런 예방이 꼭 된다라고 봅니다. 제도상의 미흡도 있습니다마는 작업자나 안전관리자, 또는 시공사나 시행사들의 안전의식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면서도 안 지키게 되는 이런 경우들도 없어야 될 것 같은데 그런 게 좀 안 생기려면 구조적으로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이송규]
제도적으로 규제하는 수밖에 없죠. 알면서도 안 된다라고 했을 경우에는. 왜 그러냐 하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 저렴한 자재를 사용할 수가 있거든요, 알면서도. 그랬을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난연재나 이런 재료들, 불에 타지 않는 재료들만 사용하라는 규제가 꼭 필요하다고 보이죠.

[앵커]
지금 물류창고 화재 같은 경우는 굉장히 빈번하게 일어나는 이유가 또 말씀하셨듯이 우레탄폼도 있지만 샌드위치패널로 지어졌기 때문 때문이겠습니까? 이 샌드위치패널의 중간에 벽돌이나 이런 불연재로 방호 구역을 넣어면 그래도 불에 취약하지 않다라는 지적도 있는데요.

[이송규]
그렇습니다. 그게 난연재를 사용하면 된다는 거거든요. 지금 우리가 샌드위치패널, 샌드위치패널 하지 않습니까? 샌드위치패널은 우리가 샌드위치입니다. 그 샌드위치 그 사이에 스티로폼이 있으면 스티로폼 샌드위치패널이 되는 것이거든요. 또 우레탄이 들어있으면 우레탄 샌드위치패널이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사용되는 내용 물질에 대해서 난연성 재료를, 불에 타지 않는, 연기가 부족한 재료들을 사용하도록 이런 규제가 필요하죠.

[앵커]
역시나 비용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

[이송규]
그렇죠. 건축업자에 대해서는 비용 문제가 지금 가장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런 저렴한 자재들을 사용해서 문제를 일으킨다고 볼 수 있죠.

[앵커]
혹시 그런 난연성 건축자재들, 개발은 연구라든지 이런 건 되고 있나요? 무조건 규제보다도 더 저렴한 가격으로 쓸 수 있는 건축자재들이 나와야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이송규]
그렇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도 엄격하게 어떤 잘못된 것에 대해서 벌을 줄 수 있는 이런 제도보다 그런 난연성 제도를 사용했을 경우에 호환을 주고 어떤 세금 혜택이라든지 포지티즈 정책을 쓰면서 인센티브 정책을 쓰면 업자들에 대해서도 굉장히 좋은 효과가 될 수도 있는 것이죠.

[앵커]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 사건과 관련해서 오늘 저녁에 청와대 참모들을 소집해서 긴급대책회의를 가졌습니다.

화재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당부를 하면서 실종자가 나오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철저히 수색을 하라 이렇게 지시를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신호 기자, 문 대통령이 철저한 수색을 지시했다고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저녁 8시 반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참모들을 관저로 불렀습니다.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건과 관련한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했는데요.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 7시간여 만입니다.

문 대통령은 철저한 실종자 수색을 당부했습니다.

실종자가 나오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철저히 수색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또, 부상자들의 상태가 악화하지 않도록 의료지원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하고,

사망자와 부상자 가족들이 현장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대형 화재가 여러 차례 반복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이 있었지요?

[기자]
네,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때 29명이 숨졌고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 때는 45명이 숨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밀양과 제천 등에서 발생했던 대형 화재 이후 범정부 차원에서 화재안전 특별대책을 마련해 추진했으나 다시 대형화재가 발생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세균 총리에게 정부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되었는지 점검하고, 불상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고용노동부가 공사장에서 반복적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원인을 찾고, 화재가 발생했을 때에도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사전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즉시 현장에서 적용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과거의 사고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것이라면서 사망자 신원확인을 최대한 서둘러 유족들이 시신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신호입니다.

[앵커]
지금 이번 사고로 사망자가 38명이 발생했고 부상자도 10명에 이르는데요. 수습된 사망자들과 부상자들 주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금 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그곳 분위기 전해 주시죠.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이천 병원 장례식장에는 사망자 12명의 시신이 안치돼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 이곳 이천 장례식장에서 기다리던 유가족들은 사고 현장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훼손된 시신이 본인들의 가족일 가능성이 있어 여태껏 기다렸지만, 감식 결과가 쉽게 나오지 않자 다시 현장으로 이동한 겁니다.

사고 현장 주변 체육관에서 이천시 합동 브리핑이 진행된다는 소식에 일단 그쪽에서 결과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사망자들은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립과학수사대가 장례식장에 나와 감식을 벌였는데요, 경찰은 감식 결과를 토대로 최대한 신속히 신원을 파악한다는 방침입니다.

유전자 감식 등이 오래 걸릴 것을 예상해 유가족들이 함께 머물며 소식을 전달받을 숙소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38명입니다.

이곳으로 옮겨진 12명 이외에 나머지 사망자들도 인근 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습니다.

하늘공원 장례식장과 효자원, 송산장례식장, 장호원 요양병원 등입니다.

부상자들은 화재 현장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골절상을 입은 중상자 1명은 아주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곳 이천병원에도 부상자 한 명이 내원했는데, 화상 정도가 심해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지금까지 이천병원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앵커]
지금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드리자면 오늘 낮 경기 이천의 한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사망자가 38명이 나왔고 부상자도 10명에 이릅니다. 오늘 화재 상황을 송재인 기자가 정리를 했습니다. 송재인 기자 리포트 잠시 보고 오시겠습니다.

[기자]
검게 그을린 채 뼈대만 남은 건물 사이로 뿌연 연기가 쉴 새 없이 올라옵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무너져 내린 건물 외벽들.

경기 이천 소고리 물류창고 공사장에서 난 불이 낳은 참사 현장입니다.

"와, 불 봐."

화재 당시 건물에 있던 것으로 파악되는 사람은 지상 4층에서 지하 2층까지 모두 78명.

9개 업체에 소속된 작업자들인데, 이 가운데 48명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람만 38명에 이르고, 다친 사람도 1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승현 / 경기 이천 소방서장 :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를 다 수습한 후에 구석구석 들춰가면서 정밀 수색을 다시 한 번 해야 합니다.]

소방 당국이 한때 근처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5시간 만에 불을 껐지만, 참사를 피할 순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추가 인명 수색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앵커]
다시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당초에 실종자가 1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금 애초에 연락두절 1명이 중복으로 계산돼서 현재 실종자는 없는 상태라고 다시 한 번 확인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앞서서도 리포트에서도 봤지만 삽시간 만에 불길이 번졌습니다. 그리고 화재 직전에 9개 업체, 그리고 78명이 작업 중이었었거든요. 그런데 처음에 화재가 났을 때 실종자가 다수였습니다. 그만큼 불길이 삽시간에 번져서 빠져나오기 힘들었다 이렇게 추정을 해 볼 수 있겠군요?

[이송규]
그렇습니다. 불이 발생하면 우레탄이나 주변에 가연성 물질들이 연기나 맹독성을 뿜어내기 때문에 순식간에, 1~2분 만에도 사람이 바로 아웃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되기 때문에 대피가 굉장히 힘들었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화재 현장, 앞서도 저희가 영상으로도 계속 보여드렸습니다마는 아까 연기가 많이 나고 그런 상황이다 보면 이제는 실종자가 없습니다마는 원래 이런 대형화재의 경우에는 실종자를 찾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고 또 어려운 일 아니겠습니까?

[이송규]
그렇습니다.

[앵커]
보통 과거 사례랄지 어땠나요, 과거에는?

[이송규]
지금 이런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는 실종 사고, 그다음에 화재 원인을 찾는 데 굉장히 현장이 모두 소진됐기 때문에 찾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화면에도 보시다시피 검은 연기가 굉장히 많이 발생을 해서 시야가 가려지고 유독가스가 굉장히 많이 발생을 했기 때문에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현장 지금 어떻게 추정이 되나요?

[이송규]
지금 저기 안에서 대피할 수 있다라고 보기는 굉장히 힘들거든요. 그리고 지금 이 연기를 보더라도 아까 초반에 모두에 말씀드렸다시피 지금 다른 물질, 연기가 많이 나는 물질들이 보관되어 있거나 아니면 주변에 있었지 않았냐라는 그런 추측도 해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저기가 물류창고인데 물류창고가 보통 저런 건물은 구조가 어떻게 되는지도 설명을 해 주시죠.

[이송규]
물류창고가 굉장히 1인이 운영할 경우에는 굉장히 넓은 경우도 있지만, 또 1인이 운영하더라도 창고에 저장하는 물건들이 여러 종류가 있을 경우에는 구획을 나눠서 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러면 그 구획이 우레탄이고요. 또 다른 경우에는 임차인이 여러 명 있을 경우에 그 구획이 여러 군데로 나눠져 있는데 그런 구획이 아까 얘기했다시피 우레탄, 이런 샌드위치패널로 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고.

[앵커]
저기 화면에도 보면 연기가 검은 연기가 많이 뿜어져 나오잖아요. 그런데 지금 피해자분들이 발견된 곳을 보면 2층에서 18명으로 가장 많이 발견이 됐고. 이게 지하에서 발생한 불이 바깥으로 빠져나갔는데 건물 안으로도 많이 그만큼 유입이 되는 건가요? 그래서 피해를 봤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송규]
그렇습니다. 지금 지하에서 불이 발생하면 연기가 빠져나올 데가 없으면 1층으로 올라오거든요. 1층에 올라오면 1층에서 밖으로 나오는 문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그러면 다시 계단을 타고 2층으로 올라가는데 창고 특성상 또 창문이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오는 출구는 작고 안에서 연기는 최대한 뿜어내기 때문에 밖에서 봤을 때는 굉장한 연기가 나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앵커]
이런 샌드위치패널로 만들어진 물류창고 같은 경우는 불이 한번 나면 정말 걷잡을 수가 없을 것 같은데 지금 이게 공사현장이기 때문에 소방 설비가 제대로 설치가 되어 있었는지도 의문인데 지금 설치를 할 의무는 아직은 없는 건가요?

[이송규]
그렇습니다. 지금 소방장치, 스프링클러나 여러 가지 자동확산설비들, 아니면 자동속보설비, 불이 나면 가장 가까운 119에 바로 연락이 갈 수 있는 이런 제도들이, 이런 설치들이 규정화돼 있어요. 그러나 설치 과정에서 설치가 되어 있더라도 만약에 스프링클러가 설치가 되어 있더라도 작동이 되지 않을 확률이 굉장히 높죠. 왜냐하면 지금 미완이 됐기 때문에.

[앵커]
앞서도 계속 저희가 이야기를 했습니다마는 이번 화재 같은 경우에 어쨌든 위험한 작업을 했었고 그게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안전수칙 같은 게 안 지켜진 게 아닌가, 이런 의구심이 드는 상황인데 이런 걸 근본적으로 근절할 수 있는 대책 같은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이송규]
지금 안전은 무엇보다도 정말 건강보다도 더 중요한 게 안전이라고 저는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왜냐하면 화재나 이런 것들은 정말 예고 없이, 건강은 어느 정도 징후를 발생하지만 이것은 징후 없이 나타나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다고 보고요. 대책으로써는 우리가 안전에 들어가는 비용은 없어지는 소모비용으로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나 만약에 그러니까 사고가 났을 경우에 복구비용을 생각한다면 안전에 투자하는 비용은 1000분의 1, 1만 분의 1도 안 되기 때문에 안전에 들어가는 비용은 소모비용이 아니라 투자비용이다라는 그런 전환의 발상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작업자들의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가 지켜볼 대목이다라고 짚어주셨는데 이와 관련해서 시공사 측은 어떤 입장인지도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승현 / 경기 이천소방서장 :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9개 업체가 공사를 했다고 하고 그중 인부가 78명 정도가 된다고 작업반장을 통해서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그중에 아직 연락 안 되는 사람이 있고 인명 피해가 추가로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인명피해가 늘 수 있겠다….]

[서승현 / 경기 이천소방서장 : 그리고 유독가스가, 엄청난 유독가스 발생해서 지상으로 분출됐고 망자들 발생 장소들이, 한 방에서 발견이 됐습니다. 아마 지상층 같은 경우는 유독가스가 올라와서 쓰러진 거로 추정되고요.]

[최동명 / 화재 현장 시공사 전무 : 예기치도 못 한 사고로 큰 슬픔을 당한 유가족들께 사측에서 최선을 다해서 책임감을 갖고, 사고가 잘 수습되도록 끝까지 성실히…. (현장에 안전 관리자가 있었나요?) 네 상주하고 있습니다. (희생자분들이 9개 업체에 계신 분들로 알고 있는데) 저희 협력사 가족들입니다.]

[앵커]
소방 당국의 브리핑 내용, 그리고 시공사 측의 입장까지 들어봤습니다. 앞서 실종자는 현재로서 없다라고 전해드렸는데요. 그래도 현장에서 혹시 모를 실종자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밤샘 수색작업은 계속된다라는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앞서 시공사 측의 설명을 들으셨는데요. 일단 안전관리자가 상주하고 있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레탄폼 작업을 할 때 혹시나 주변에서 용접작업을 부득이하게 하게 될의에 안전수칙 같은 게 있지 않습니까?

[이송규]
당연히 있어야 되죠. 용접작업을 유증기가 없는 상태더라도 용접작업을 할 경우에는 안전수칙이 다 있습니다. 당연히 소화할 수 있는 소화기라든지 여러 가지 교육들, 여러 가지 장치들이 다 설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되지 않았다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마는 지금 시공사 측 얘기를 들어보면 우리 지금 건설현장의 상황이 시공사 밑에 또 하도급, 또 하도급, 하도급이 정말 연계되어 있습니다. 그렇다 보면 마지막 공사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 사람들은 아주 낮은 인건비에 의해서, 또 아주 낮은 안전지식을 가진 사람들, 낮은 기능을 가진 사람들이 작업을 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해서 취약할 수밖에 없다라는 우리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안전수칙이라든지 관련 안전교육이 철저하게 안 됐을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신데.

[이송규]
당연히 안 됐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이죠.

[앵커]
그러면 이걸 그런데 안전관리자가 상주해 있었다고 하더라도 교육이 안 됐었을 수도 있고 이런 가능성을 말씀하신 거잖아요. 그러면 교육해야 될 의무가 있고 그런데 이것을 어떻게 그러면 다 체크를 하느냐, 이런 또 문제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건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없을까요?

[이송규]
그러니까 작업하는 사람이나 안전관리자나 이런 위험작업이라는 걸 인식을 해야 됩니다. 아마 이번에 작업하는 사람이나 옆에서 보는 사람도 우레탄 작업이 이 정도로 위험할 거라고 아마 생각을 했던 사람도 굉장히 많을 거예요. 작업한 사람들 중이라도. 그렇다는 얘기는 안전에 대한 어떤 상식이라든지 지식이 부족했기 때문에 안전교육을 소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우리가 위험한 전쟁터에 갔을 경우에는 교육을 받지 않고 갈 수는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도 위험하기 때문에 교육을 철저히 하고 안전장치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돼야 되는데 그런 것들이 준비 안 됐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나타났다라고 그렇게 예측할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사실 이런 물류창고 화재가 잊을 만하면 또 벌어지는 이유가 안전불감증이라고도 볼 수가 있는데 이게 처벌규정이나 이런 게 미미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반복되는 것 아닐까요?

[이송규]
그렇습니다. 지금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시공사에서 어떤 업무를 줄 때 또 하도급을 주지 않습니까? 보면 이 시공사 측에서는 이 하도급 업체에 대해서 사고가 났을 경우에 그렇게 큰 책임이 없습니다. 그러나 또 이 하도급업체는 또 다시 하도급을 주기 때문에 점점 책임이 없어지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작년에 산업보건안전법에 대해서 김용균법, 도급을 방지하자, 도급을 없애자라는 그런 제도를 개설하려고 했지만 아주 미미한 진보가 이루어지지밖에 못했습니다.

[앵커]
일단 경찰이 전담수사본부를 꾸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125명 규모의 전담수사본부를 꾸려서 현장 감식을 진행할 방침인데 어떤 부분들을 유심히 조사를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이송규]
지금 앞에 뉴스에도 나왔듯이 우레탄 작업 옆에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을 했었거든오. 그게 가장 지금 원인으로 추정할 수 있는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로 엘리베이터 작업을 했었는지. 그래서 엘리베이터 작업을 했다라고 한다면 그 작업을 하면서 안전수칙이나, 양쪽에 다, 이런 것들이 어느 정도 지켜져 있는지 이런 것이 꼭 필요하다고 보겠습니다.

[앵커]
기술사님, 이것도 궁금한데요. 이런 화재가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또 예상치 못하게 발생할 수도 있잖아요. 이런 경우에는 물론 이번 화재처럼 대응할 시간이 너무 부족한 경우도 있겠지만 만약에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에 어떻게 특별하게 대응수칙 같은 게 혹시 특별한 게 있나요?

[이송규]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어떤 상황, 위험에 처하면 대피하려고 노력을 하거든요. 순간에 액션을 취하는데 그러나 어떻게 대피해야 되는지는 알 수가 없어요, 지식이 부족했을 경우에.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항상 얘기하기는 그렇습니다. 골든타임보다도 더 중요한 게 골든액션이다. 그래서 그 골든액션을 배우고 익히고 또 터득하면서 훈련하는 이런 과정들이 필요하다고 그렇게 얘기할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일단 경찰은 내일 오전 11시에 소방 당국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진행할 것이다라는 속보도 들어와 있고요. 이번 이천 물류창고 폭발 화재. 오늘 낮 1시 반쯤 발생해서 5시간여 만에 진화가 됐습니다. 이로써 피해자는 사망자가 38명, 부상자가 10명이 발생을 했고요. 실종자가 당초 1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서 수색작업을 할 것이다라고 전해졌는데 일단 실종자는 현재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하지만 혹시 모를 실종자가 있을 것에 대비해서 지금 밤샘 수색작업은 계속될 예정이다라고 지금 들어와 있습니다. 오늘 일단 이천 물류창고 폭발 화재. 한 번 더 정리를 해드렸는데요. 이렇게 삽시간에 불이 커지고 피해가 이렇게 커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주신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송규]
지금 우리가 우레탄 작업에 대해서는 굉장히 작업하는 사람이나 관리자나 또 정부나 위험하다는 작업이라는 것을 인식을 해야 되겠습니다. 그러나 우레탄 작업, 샌드위치패널이 위험하다는 인식을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정부도 제도도 미흡하고 관리자도 안전교육을 소홀히 할 수도 있고요. 또한 작업자도 안전교육을 미흡하지 않았나라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그렇다면 재발방지를 위해서 뭔가를 다시 고쳐야 될 텐데 어떤 부분을 제일 보완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이송규]
아까도 계속 반복됩니다마는 안전에 대한 의식이 굉장히 부족하고요. 지식도 부족하고요. 대신 더불어서 안전에 대한 투자 비용도 굉장히 부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가 복합돼서 상황이 이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지금 화재는 분명히 또 이 시간 이후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 5분 후에, 5년 후에, 5시간 후에 일어날 수 있다라는 그런 가정을 할 수가 있거든요. 그런 가정하에서 교육하고 또는 제도하고 또는 훈련하는 이런 과정들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 질문 드릴게요. 어쨌든 안전의식이 중요하고 그동안 충분히 화재의 위험성도 예측할 수 있었던 부분도 있었고 그리고 앞서도 저희가 박소정 기자 출연 때도 이야기를 했습니다마는 과거에도 이런 화재들이 또 있었잖아요.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또 왜 못 막고 비슷한 구조의 사건사고가 반복이 되느냐, 이 부분이 가장 핵심일 텐데 혹시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법은 뭐라고 보십니까?

[이송규]
정말 어려운 질문입니다. 저는 분명히 이와 같은 화재 사건이 또 일어나게 돼 있어요. 지금 구조상으로 보면 안 일어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언제 나느냐가 문제입니다. 그래서 그런 상황에 꼭 대비해서 작업하는 사람들이 안전에 대한 불감증 해소, 안전에 대한 지식. 정말 샌드위치가 이렇게 위험하구나라는 것을 아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사고가 난 현장으로 알려진 이천 물류창고, 완공 두 달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였고요. 샌드위치패널 구조였기 때문에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게 완공된 건물이었었더라면 소방 설비가 설치가 되어 있었을 텐데 이런 공사현장이 더 화재에 취약하다라고 볼 수가 있겠군요?

[이송규]
그렇습니다. 지금 또 문제는 제도상으로 공사현장에 대해서는 안전규칙이 굉장히 소혹해요, 안전규제가. 그렇기 때문에 사고가 한번 나면 공사 중에 사고가 나면 밀폐된 공간에서 이런 화재가 나면 대형 인명피해가 날 수 있는 조건이 충분히 되는 것입니다.

[앵커]
기술사님, 저기가 이번에 화재가 난 곳이 4000제곱미터라고 하던데 그 정도면 작은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도 어떻게 보면 공간이 넓다 보니까 자칫 방심을 할 수도 있는데 그렇더라도 지하 같은 경우는 조심을 해야 되는, 야외 같은 경우에는 우레탄폼 작업을 해도 환기가 잘 되니까 크게 위험은 없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이송규]
아닙니다. 야외라 하더라도 위험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야외에서 하면 유증기가 공기중으로 확산속도가 굉장히 빠르니까 폭발이 일어나지는 않지만 화재의 인화요인은 충분히 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런 작업을 하면 야외에서 하더라도 안전장치 이런 조건들은 만들어놓고 작업을 해야 되겠죠.

[앵커]
앞서서 목격자를 저희가 연결해서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현장에서의 바람이 굉장히 거셌다고 합니다. 이런 날씨도 불길을 잡는 데 굉장히 어려움이 있었겠어요.

[이송규]
당연하겠죠. 지금 날씨가 저렇게 바람이 세게 불기 때문에 화재의 인화 속도도 굉장히 빠르고요. 또 연기가 또 한쪽으로 몰려 있을 경우에 대피할 수 있는 과정들이 전혀 통로가 나타나지 않는 그런 과정이 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소방당국의 대응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보십니까? 대응 2단계가 발령이 됐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송규]
지금 2단계는 자체 소방 인력 플러스 인접해 있는 어느 정도의 인력입니다. 모든 인력을 다 소모했을 경우에 또 다른 이런 사고가 있을 경우에 대응이 부족하기 때문에 외부 인력, 인접해 있는 소방서의 50~60% 정도의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소방서가 늦는 또 이유가 있겠습니다. 지금 이런 화재가 나면 완공이 됐을 경우에는 자동화재 속보 설비라는 게 있습니다. 신고하지 않아도 화재가 나면 소방서에 자동으로 연락이 가게 돼 있어요. 그러나 지금은 이런 과정이기 때문에, 설치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소방서에서 눈으로 확인하거나 아니면 누가 119에 화재 소방서에 전화하지 않는 한 알 수 없는 상황이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소방서에서도 굉장히 대응이 늦을 수 있다라는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결국 공사현장 화재는, 그러니까 사각지대가 안전장비라든지 이런 게 있을 수밖에 없으니까 결국 작업하시는 분들과 그리고 관리자분들이라든지 이분들의 안전의식밖에는 지금 믿을 만한 구석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게 그것밖에 없는 거네요?

[이송규]
그렇습니다.

[앵커]
이런 공사현장일수록 지금 안전설비가 미비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 안전교육이 더 중요하다라는 지적이신 것 같습니다.

[이송규]
지금 교육에도 보면 우리가 방송이나 특히 초등학교, 중고등학생들 교육, 또는 성인들, 작업자 교육들이 형식적으로는 다 돼 있습니다마는 실질적인 안전에 대한 교육이 미흡하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거든요.

[앵커]
저는 아까 사실 궁금했던 게, 만약에 공사현장에서 저렇게 화재가 나면 저희가 아까도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주변에 가연성 물질이 많잖아요. 이런 거를 만약에 화재가 날 것 같다 이러면 빨리 대피하는 게 가장 먼저인 거죠? 그리고 주변에 물질 이런 건 두고 빨리 대피를 해야 되는 게 맞는 거죠?

[이송규]
그렇습니다마는 여기에서 골든액션이 가장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런다면 여기서 대피를 먼저 해야 될지 아니면 소화기로 먼저 진화를 해야 될지, 아니면 다른 행동을 해야 될지가 판단이 서야 되거든요.

[앵커]
그 판단을 누가 어떻게?

[이송규]
본인이 해야 되겠죠. 이 효율적인 판단은 본인이 하는데 본인은 그러면 어떻게 결정하냐 하면 그 사람의 안전교육이나 안전지식, 훈련에 의해서 나타난다는 얘기죠. 그래서 베스트행동을 해야 된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베스트행동이, 가장 좋은 행동이 대피일 수도 있고요. 아니면 소화기로 인해서 초기에 진압을 할 수 있는 이런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러면 위기상황에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는 한순간에 나오는 게 아니라 계속 교육을 받고 그런 안전의식을 가지고 해야 가질 수 있는 거라는 거죠?

[이송규]
그렇습니다. 교육에 의해서 반사적으로 일어나서 어떤 행동들이 이루어진다라고 그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현장에 안전관리자가 있었는지 그 부분도 지켜볼 대목인데 만약에 안전교육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라고 할 경우에는 사업주가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는 겁니까?

[이송규]
그러니까 사업주가 또 하도급을 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사업주는 굉장히 면피되고 있습니다, 제도상으로. 또 하도급이 있는 업체가, 또 하도급 업체 사장이, 이 회사가 책임을 지고 있고요. 그런데 또 여기서 또 발주를 또 준 거예요, 하청을.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또 면피가 되고. 그러다 보면 정말 메인에 있는, 톱에 있는 사업주는 굉장히 면피가 되어 있는 상황이 지금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제도 상태입니다.

[앵커]
결국에는 하청으로 인한 구조적인 문제가 화재로 인한 취약한 부분을 보완할 수가 없는 그런 악순환이 계속 반복되는 거겠군요?

[이송규]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작업, 정말 현장에서 악순환, 저 악한 작업을 하고 있는 작업들은 몇 번 몇 번의 하청에 의해서 기능도가 떨어지거나 아니면 외국인 노동자들이거나 이런 사람들이 지금 작업을 하면서 피해를 입었다고 볼 수 있죠. 그렇다 보면 또한 보상에 대해서 문제가 발생할 수가 있겠습니다. 하도급 업체가 어떤 보상할 능력이 없으면 대책이 없는 것이죠.

[앵커]
잠시 뒤에 이천시 대책본부가 유족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브리핑이 시작되는 대로 현장을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보상 문제를 말씀을 해 주셨는데 오늘 사망자가 38명에 달하고 부상자도 10명에 이릅니다. 이들에 대한 보상은 어떤 절차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걸까요?

[이송규]
그러니까 보상을 하면 업체 사장이 하고 있거든요. 그러나 이 업체 사장이 전체 시공사 사장이 아닐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하도급을 받았기 때문에. 그러면 이 사장이 어떤 보상 능력이, 어떤 보험에 의해서나 보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면 다행이지만 만약에 이 사장이, 이 업체가 보상할 능력이 없다라고 한다면 이 피해자는 보상을 받을 길이 굉장히 미약하다는 얘기죠.

[앵커]
더 착잡해지는 부분인데요. 오늘 화재를 다시 한 번 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 오늘 낮 1시 반쯤이었습니다.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38명이 숨졌고요. 부상자도 10명에 이릅니다. 오늘 왜 이렇게 피해가 컸는지, 그리고 화재 원인은 뭔지 전문가와 함께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앵커]
역시나 반복되면 안 되겠습니다마는 안전의식이 중요하고 또 교육이 중요하다. 계속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오늘 이런 화재가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정부라든지 지자체에서 지원을 해 줄 만한 부분은 어떤 게 있을까요? 혹시 그런 부분도 있을까요?

[이송규]
지금 제도상으로 어떤 지원을 찾는 것보다도 지금 분명히 여기 피해자들 중에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망자가 있을 수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선별적으로 꼭 지원 보상을 해야 할 필요가 있겠고요. 또 전반적으로 피해보상에 대해서는 지자체나 정부에서 보상을, 심리적 보상, 여러 가지 재산상 보상 이런 것들을 해 줄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화면에 나오는 저 연기가 우레탄폼의 유증기로 인해서 만약에 불이 붙었다, 그러면서 저렇게 연기가 많이 발생했다고 하면 저 연기를 마시면 굉장히 위험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저기가 물론 주변이 민가가 많고 이런 곳은 아닌 것 같습니다마는 주변에 만약에 다중이용시설이 있다든지 이러면 주변에 있는 분들도 굉장히 빨리 거리를 멀찍이 떨어뜨리고 피하시는 게 가장 중요하겠네요?

[이송규]
그렇습니다. 지금 만약에 저 주변에 지금 바람도 있고 저 주변에 주택이라든지 가연성 물체가 있었으면 확산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죠. 보다시피 저기는 약간 허허벌판처럼 되어 있거든요. 밖에 산이 보이지만 산으로 인화될 정도는 아니고요. 주변에도 굉장히 위험할 수 있죠.

[앵커]
만약에 자기가 저걸 좀 마셨다 그렇다고 하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요?

[이송규]
지금 저 연기를 흡입했을 경우에 보통 의학적으로 보면 1~2분도 가지 않습니다. 바로 졸도하거든요. 그러면 보통 화재 났을 경우에는 대부분 불에 타서 사망한 게 아니고 연기에 의해서 산소 부족으로 인해서 질식하는 것이거든요. 플러스 또 맹독성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질식한 이후에 불이 와서 타는 경우도 있겠습니다마는 애초에 초기부터 불에 타서 사망하는 것은 극히 적은 확률입니다.

[앵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인명피해가 더 커질 수밖에 없었던 것인데 지금 앞서도 계속 짚어봤지만 지금 인명피해가 지상 2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을 했거든요. 유독가스와도 관련이 있겠군요?

[이송규]
그렇습니다. 지금 유독가스가 밑에서 올라가기 때문에, 또 대피하는 공간이 2층 중간이지 않습니까? 보면 그때 사우나 사고가 났을 때도, 화재가 났을 때도 보면 2, 3층에서 굉장히, 세종병원. 2, 3층에서도 중간에서 화재가 많이 났거든요. 보면 대피하면 교차하는 지점이라든지 아니면 이런 공간이기 때문에 그랬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이렇게 대규모 인명피해를 낸 이천 물류창고 화재. 그 화재 원인이 무엇인지 앞으로 현장 감식을 통해서 철저히 진상규명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이송규 안전전문 기술사와 함께 진단해 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이송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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