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안고 귀경 행렬...마스크 착용 늘어

'아쉬움' 안고 귀경 행렬...마스크 착용 늘어

2020.01.26.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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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 셋째 날, 서울역과 주요 버스터미널에는 본격적으로 귀경 행렬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버스는 사정이 좀 낫지만 상행선 기차표는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서울역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마스크를 한 사람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 하는데요.

YTN 중계차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나혜인 기자!

귀경객들로 역사가 북적이는 것 같은데,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서울역은 저녁이 가까워져 오면서 귀경객들의 발길로 더욱 붐비고 있습니다.

양손에 명절 음식이나 선물 보따리를 든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다들 아쉬운 마음을 고향에서 담아온 정으로 달래며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모습입니다.

귀경 가족의 이야기를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상일 / 경기도 성남시 은행동 : 동대구에 부모님 댁이 있어서 거기서 새해 보내고 올라오는 길입니다. 올 한해도 우리 가족 행복하게, 무탈하게 잘 있다가 또 추석 때 뵈러 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부모님.]

서울역에는 자식의 배웅을 받으며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는 역귀성객도 있습니다.

가족끼리 한동안 서로 못 볼 생각에 벌써 그리운 표정인데요.

특히 이번 설에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직접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이광우 / 경북 경산시 사정동 : 우한에서 (폐렴) 이게 돈다고 하니 걱정이 돼서, 어디 사람들 많은데 갈 때는 꼭 마스크를 끼라고 하고….]

코레일은 오늘 하루 3만8천 명이 이곳 서울역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휴 기간 하루 166편 열차 운행을 늘렸지만, 표를 구하긴 쉽지 않습니다.

오후 3시 상행선 기준으로 경부선 95.7%, 호남선은 95.8% 표가 팔렸고, 전라선은 예매율 99.9%로 입석까지 거의 매진입니다.

전체 예매율도 95%로, 귀경 계획을 세우시는 분들은 서두르셔야겠습니다.

반면 내려가는 길은 경부선 59%, 호남선 57%, 전라선 67%로 여유가 좀 있는 편입니다.

[앵커]
버스터미널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고속버스는 기차보다 상황이 낫습니다.

전국적으로 임시 버스가 8백 대 가까이 추가 투입되면서 오후 3시 기준 평균 예매율은 76%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로 향하는 상행선 예매율은 87%이고, 광주는 77%, 강릉은 61%입니다.

동서울 터미널로 향하는 버스도 주요 노선, 일부 시간을 제외하면 아직 표를 구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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