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브리핑] ’전주 여인숙 화재’ 피의자 구속...경찰 수사는?

[기자브리핑] ’전주 여인숙 화재’ 피의자 구속...경찰 수사는?

2019.08.26. 오후 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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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기자]
전주 여인숙 화재 관련 소식입니다.

지난 19일 전북 전주의 한 여인숙에 불을 질러 투숙객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62살 A 씨가 구속됐고, 관련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 불로 투숙객 83살 김 모 씨, 76살 태 모 씨, 72살 손 모 씨가 숨졌습니다.

[앵커]
현재 A 씨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있습니까?

[기자]
A 씨는 지난 24일 영장실질심사 전 취재진 앞에서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또 A 씨는 취재진 앞에서 갑자기 마스크를 벗고 말을 이어갔는데, 이는 전혀 예상치 못한 행동이라 함께 있던 경찰들도 당황했습니다.

A 씨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A 씨 / 전주 여인숙 방화 피의자 (지난 24일) : 제가 자전거 타고 가다가 사고 장소에서 한 시간 반 있었다는 그거 때문에 이렇게 억울하게 구속됐습니다. 이번 재판에서 변호사 선임해서 꼭 무죄를 밝히겠습니다.]

A 씨는 변호사 선임을 하겠다고 주장했는데, 관련해서 전문가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최정규 / 변호사 : 헌법 제12조4항에는 누구든지 체포 또는 구속을 당할 때는 즉시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더 나아가 헌법 제27조4항은 형사 피고인은 유죄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무죄로 추정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피고인이 유죄로 확정되기 전까지는 당연히 변호인 조력을 받을 권리를 잘 인정받아야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현재 경찰 수사에서 어려운 점은 무엇입니까?

[기자]
앞서 보신 것처럼 A 씨가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어, 유죄 자백이 없는 상황입니다.

또 피의자 A 씨가 직접 불을 지른 행위를 목격한 목격자가 없고, 현장 훼손이 심각해 직접 증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현재 경찰 수사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현재 경찰은 A 씨에 대해 추가 진술 조사는 진행하지 않고, 수집된 증거 자료에 대한 분석 작업이 한창입니다.

또 A 씨가 과거 방화를 저지른 전력이 있다는 것 외에, 정신병을 앓고 있고 치료를 받은 전력이 새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10여 년 전부터 최근까지 정신병으로 인한 치료를 받은 부분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이 부분이 화재와 직접적 연관성이 있는지는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이연아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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