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실종된 조은누리 양 찾은 '영웅 군견' 달관이 화제

[더뉴스] 실종된 조은누리 양 찾은 '영웅 군견' 달관이 화제

2019.08.06. 오후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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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노종면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이종구 /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실종됐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조은누리 양 사건. 군견인 달관이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달관이는 군견인데요. 군견은 수색, 무기탐지 이런 것들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청주의 야산에서 열흘 만에 극적으로 구조가 됐는데 당시 군견이었던 달관이었던 수색을 하다가 보고자세를 취했다고 합니다.

보고자세라는 건 뭐냐하면 우리가 찾아야 되는 사람의 신체의 향기나 냄새 같은 걸 군견한테 맡게 해 주면 그걸 따라서 추적을 하다가 비슷한 냄새를 발견하게 되면 엉덩이를 땅에 붙이고 가만히 이렇게 서 있습니다. 그게 보고자세거든요.

그래서 같이 갔던 군인이 뭔가를 발견했다. 현장에 달려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조은누리 양이 쓰러져 있었다고 하는데 조은누리 양한테 은누리 양이라고 세 번을 불렀더니 네 하고 대답을 해서 확인하게 된 거죠.

[앵커]
지금 달관이라는 저 군견이 사실 기적적인 구조 현장을 찾아낸 거잖아요. 실종 열흘 만에 찾았다는 건. 그것 때문에 거의 국민영웅이에요. 여러 이력 중에 특이한 점이 있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은 그래서 탈영견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죠. 왜냐하면 훈련을 받을 당시에 도망을 간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달관이 입장에서는 그냥 도망간 건데 군 소속이기 때문에 탈영견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찾았는데 보통은 그러면 다시 훈련을 안 시킬 가능성도 큰데 일단은 시작 초기이기 때문에 다시 훈련을 시켰고 그 고된 훈련 과정을 통해서 군견으로 거듭났죠. 그래서 탈영견에서 군견으로 됐다 그래서 개과천선이라는 말도 하고요.

여러 가지 재미있는 표현들이 많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인생역전 그래서 사람인 대신 개 견 자를 써서 견생역전했다. 2014년이었죠, 고속도로에서 탈영을 했습니다.

[앵커]
달관이가 언제까지 군견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이게 끝나고 나면 또 어떻게 되는가 이것도 궁금해요.

[기자]
정리를 해 드려야 되는데 2014년에 탈영을 했다가 이제는 견생역전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누리꾼들은 포상을 줘야 된다, 이 부분도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

[앵커]
무슨 포상이라는 말씀입니까?

[기자]
포상휴가를 줘야 된다. 그런데 포상휴가를 주면 요즘 애견호텔도 있어서 쉴 수도 있는데 군견은 민첩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도 고된 훈련을 건너뛰어서는 안 된답니다. 그래서 포상휴가 불가하고요.

소고기 특식을 주자는 얘기도 있는데 항상 신체를 유지를 해야 되기 때문에 특식도 줘서는 안 되고 항상 먹던 것만 먹어야 된다고 합니다.

[앵커]
그 이유가 그런 특별한 음식을 먹이면 다른 유혹에 넘어갈 수 있는, 범인 등으로부터.

[기자]
맞습니다. 그리고 표창을 줘야 되는데 지금 우리나라 규정상 사람이나 단체에만 줘야 되기 때문에 동물한테는 표창을 줄 수 없고요.

[앵커]
동물이 표창을 이해를 해야 주죠.

[기자]
그리고 1계급 특진을 하자, 이런 얘기도 있는데.

[앵커]
그런 얘기는 그만 하시고 은퇴 이후에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군견들은 8살 안팎 때 은퇴를 합니다. 그런데 달관이는 7살이니까 한 1년 정도 남았죠. 8살이면 사람 나이로 치면 한 50대에서 60대 정도 되거든요.

은퇴를 하면 뭐가 궁금하신가 했더니 아마도 안락사 부분이 궁금하신 것 같아요. 예전에는 안락사를 시키거나 의료 실습용으로 제공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2013년 동물보호법이 개정이 되면서 군견들도 안락사시키거나 동물 실습용으로 제공을 못 해요.

그래서 군대에서 계속 관리는 해 줍니다. 다만 작전에 투입은 안 하고 군대에서 관리를 해 주거나 아니면 일반 가정에서 입양도 가능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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