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이 있는 저녁] 고유정 전 남편 시신은 어디에?

[브리핑이 있는 저녁] 고유정 전 남편 시신은 어디에?

2019.06.18. 오후 7:3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연아 /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브리핑이 있는 저녁 시간입니다. 중요한 사건 사고를 이연아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제주에서 전남편을 살해한 사건.

이른바 고유정 사건, 이렇게 부릅니다마는. 추가로 드러난 내용들 설명을 해 주십시오.

[기자]
맞습니다. 고유정 관련 사건인데 경기 김포시 한 소각장에서 고유정의 전 남편인 36살 강 모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추정 물체 40여 점이 발견이 됐습니다.

해당 물체는 한 500도에서 600도 정도로 고열 처리가 됐고요. 1~2cm 이하로 조각난 채 발견이 됐습니다. 일단 경찰은 해당 소각장에서 유해를 수습하고 유전자 검사 등으로 정확한 신원을 파악할 예정인데요.

살인죄 적용에 대해서 경찰은 고유정이 이미 범행을 자백했기 때문에 혐의 적용에는 문제가 없다. 또 범행도구, 휴대전화 증거는 차고 넘친다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경찰이 계속해서 수사를 하고 있기는 한데. 고유정 전 남편 유족 측의 움직임이 언론에 보도가 되고 있더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유족 측에서는 고 씨가 가지고 있는 아들 친권을 상실해야 한다라고 주장을 하면서 미성년 후견인 선임을 요구하는 심판청구서를 제주지방법원에 접수합니다.

유족 측은 지금 현재 고유정과 같이 잔혹한 패륜범죄를 저지른 자의 경우 친권을 상실시킬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을 하면서 또 후견인으로는 숨진 강 씨 남동생을 선임해 달라라고 법원에 청구한 상황입니다.

[앵커]
이럴 때는 아이의 보호, 복지가 제일 우선되는 가치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로 부모에게 문제가 있다고 그러면 친족들도 할 수 있지만 지방자치단체장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검사도 할 수 있고. 그런데 이런 의혹을 받을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또 다른 사건. 의붓아들의 죽음에 관한 그 문제죠.

[기자]
맞습니다. 전 남편 살인 사건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수사가 진전이 됐었는데 새롭게 지금 떠오르는 것이 의붓아들 사망 사건 관련해서입니다.

고유정은 재혼한 현재 남편에게 아들 한 명이 있었는데요. 그러니까 고유정에게는 의붓아들이 되는 거겠죠. 나이는 6살입니다.

제주 친할머니집에서 살다가 고유정의 청주 집으로 온 지 이틀 만에 숨진 건데. 당시에는 질식사로 판명이 됐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의문사로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신다면요?

[기자]
이불, 침대 매트리스에 혈흔이 발견이 됐었고요. 그 당시 남편의 진술을 좀 말씀을 드리면 당시 아이랑 같은 방에서 자고 있었고 고유정은 다른 방에서 자고 있었다.

그런데 자고 일어났더니 아이가 사망한 상태였다. 그리고 119 신고를 했고 비명소리를 듣고 고 씨가 나와서 보게 됐다 정도의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것만 따지면 별문제가 없어 보이는 거지만 문제가 뭐가 지적이 되는 겁니까?

[기자]
사인 판명 질식사 부분인데요. 6살 아이가 질식사로 숨질 만한 부분이 있었나, 이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일단 직접 사인은 질식사로 밝혀졌지만 질식에 이르게 된 경위에 대해서 경찰은 수사를 하고 있는 거고요.

이 과정에서 의혹이 다양하게 제기가 되고 있는 건데 현재 남편은 고유정 범행인 것 같다. 그러니까 자신의 아이를 키우기 싫어서 그렇게 한 것이다라고 주장을 하면서 현재 제주지검에 고발장을 정식 접수한 상태입니다.

[앵커]
진실공방이 있는 것 같아요. 의붓아들 사망을 둘러싸고 현재의 남편과 경찰 사이에 진실공방이 있는데 이 부분도 짚어주실까요?

[기자]
맞습니다. 그러니까 핏자국, 심폐소생술, 졸피뎀. 크게 여러 가지로 있는데요. 저희가 그래픽을 준비해 봤습니다. 그래픽을 보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보신 게 첫 번째 핏자국인데요. 이 사건을 수사한 게 청주의 상당경찰서입니다. 경찰은 피가 조금 묻어 있었다라고 얘기했는데 고유정의 현재 남편은 흥건한 핏자국이 있다고 얘기하고 사진까지 가지고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심폐소생술 관련해서도 상당히 엇갈리는 부분이 있는데 현재 남편이 직업이 소방관입니다. 그래서 자고 일어났더니 아들이 의식불명이기 때문에 당연히 심폐소생술을 진행을 했다라고 주장을 하는데.

경찰 측은 이 부분을 CPR, 그러니까 심폐소생술 흔적이 없다고 봤습니다. 이 아이가 6살인데 보통 이런 어린아이에 심폐소생술을 진행을 하면 몸에 압박의 흔적이 남는다고 이야기를 한다고 합니다.

나이는 정정드리겠습니다. 4살이고요. 그리고 부검 결과 압박 흔적이 없었다고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경찰이 의심을 한 건데 친부는 다시 주장을 하기를 갈비뼈가 부러지지 않도록 일부러 살살 했다.

그러니까 본인이 소방관이기 때문에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갈비뼈가 부러지지 않도록 살살 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사실상 이제 신고받고 출동한 구급대 기록을 봐도 부모가 심폐소생술을 시도 중이다라고 적혀 있다고 주장을 하고 있고요.

졸피뎀 부분도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아들 사망 사건을 수사한 경찰 그리고 고유정의 현 남편의 주장이 완전히 상반된 상황입니다.

[앵커]
결국 이 사건의 진상이 다 드러날 경우 과연 얼마나 참혹하고 끔찍한 사건으로 드러날 것인가. 지금으로서는 참 두려워지기도 하는데 결과를 더 지켜봐야 되겠군요.

다음은 비아이 마약 사건도 계속해서 진행이 되고 있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비아이 관련해서 조금 생소하실 분들이 있어서 비아이가 누구인지 말씀을 드리면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의 아이콘의 전 리더 가수였습니다.

이 의혹은 2016년 비아이 마약 의혹이 경찰 수사 과정에서 제기가 됐는데 제대로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문제가 된 거고요.

제보자는 연예인 지망생 한 모 씨입니다. 한 씨가 2016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서 조사를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비아이와 나눈 카톡 메시지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그 내용이 뭐냐 하면 비아이에게 LSD 공급을 부탁받아서 전달했다. 그리고 거래 시도 정황이 담긴 카톡 내용을 경찰이 확보했지만 비아이 소환 조사가 없었다라고 주장을 합니다.

그런데 LSD 뭔지 짧게 설명을 드리면 마약류인데요. 코카인의 100배, 필로폰의 한 300배 정도의 각성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소량만 복용을 해도 환각 증상이 많이 일어나는 그런 마약류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당시 수사를 자세히 살펴봐야 되겠어요. 어떤 상황이 있었던 겁니까?

[기자]
그러니까 2016년에 먼저 한 씨는 총 3번의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두 차례 조사에서 비아이를 언급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3차 조사에서는 본인이 언급한 것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번복을 했습니다. 그래서 경찰은 세 차례 조사를 모두 마쳤고 수사 보고서를 작성해서 검찰의 연락을 받고 송치를 했다고 경찰은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 부분이고요.

그래서 결국에는 비아이는 조사 없이 사건이 종결된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다시 진행을 해야 되면 이제 수사가 어떻게 진행이 됩니까?

[기자]
일단 지금 이 사건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비아이 관련 의혹 수사전담팀이 꾸려졌습니다. 그래서 아마 세 가지 방향으로 진행이 될 것인데요.

첫 번째는 비아이 마약 의혹 수사가 진행이 되고요. 두 번째는 제보자 한 씨 주장 중에 양현석 씨의 협박과 회유 의혹 수사가 있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 관련해서 경찰이 이걸 입증할 만한 증거는 현재 없습니다. 한 씨 진술이 유일한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수사를 통해서 확인을 해야 할 부분이고.

이와 관련해서 양현석 씨는 YG 대표에서 모두 다 자리를 물러난 상태죠. 그리고 또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가 YG와 수사기관의 유착설 관련해서인데요. 이 부분은 검찰, 경찰 모두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사건을 송치해서 넘겨받은 검찰 역시 비아이를 조사를 제대로 안 했다는 부실 수사 의혹을 같이 받고 있는 건데. 또 여기에 더불어서 핵심 진술인이자 마약 혐의를 받는 제보자죠.

한 씨 역시 미국 출국을 허락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 관련해서 검찰이 반박을 하고 나섰습니다.

수원지검에서 오늘 오후 2시에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 이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이야기는 비아이는 수사 대상이 아니었다. 또 비아이는 송치 대상이 아니었다라고 명확히 밝힌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수사 대상이 아니었다. YG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도 있었는데 이 부분과 관련된 수사도 지금 진행 중이죠?

[기자]
맞습니다. 이 수사는 서울중앙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정 마담이라고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서 조사를 한 건데요.

이와 관련해서는 앞서 한 언론사의 보도가 시작이었습니다. 양현석 YG 전 대표와 그리고 YG 소속 유명 가수가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 식당을 통째로 빌려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가 됐었고요, 이 보도 속에서.

그리고 양 전 대표가 이 자리에서 유흥업소 여성 다수를 동원해서 성매매를 했다라는 의혹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경찰이 이 부분 관련해서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서 수사에 착수한 것인데요.

관련해서는 계속해서 취재해서 보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이연아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