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이문호·애나 기소 의견 검찰 송치

'버닝썬' 이문호·애나 기소 의견 검찰 송치

2019.04.26. 오후 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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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연아 /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하루 사건 사고 소식을 정리해 보는 시간입니다. 브리핑이 있는 저녁 이연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첫 소식,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버닝썬 관련 수사 속보인데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 투약 유통 혐의로 오늘 아침에 클럽 버닝썬 이문호 대표를 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 강남 클럽 등에서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 마약을 10차례 이상 투약했고 또 버닝썬에서 마약을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오늘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 굉장히 빠른 걸음으로 호송차로 이동을 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이문호 / 마약 피의자·클럽 버닝썬 공동대표 : (마약 투약할 때 승리 씨와 같이 있었습니까?) …. (버닝썬에서 조직적인 마약 유통 있었습니까?) …. (버닝썬에서 자금 횡령 관여하셨습니까?) ….]

[기자]
이 버닝썬 MD 출신 중국인 여성 애나도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로 검찰에 송치가 됐습니다. 애나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당초 신청을 했었는데 기각이 됐습니다. 아마도 마약 투약 혐의가 인정이 되지만 유통 혐의에 대해서는 소명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앵커]
그럼 가수 승리 씨에 대한 수사는 어디까지 진행이 된 건가요?

[기자]
일단 승리는 성매매 알선에 대한 경찰 수사에서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바뀐 상황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동업자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혐의를 인정하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 겁니다. 유 전 대표는 15년에 일본인 사업가 일행을 위해서 호텔 방에 성매매 여성들을 부르고 알선책에게 대금을 보냈다고 진술을 했습니다. 경찰은 이 진술과 관련된 27명을 조사했었고 17명을 성매매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입건을 시켰습니다. 일단 경찰은 승리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어느 정도는 확보한 것으로 보이는데 보강 수사를 거쳐서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승리가 지금 현재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건 총 3건입니다. 일단 앞서 말씀드린 유 전 대표 관련해서는 경찰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이고요. 일단 말씀드린 이런 관련된 수사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된다면 이제는 클럽과 경찰의 유착 그리고 횡령 의혹으로 수사 방향이 바뀌어야겠죠.

[앵커]
어떻게 보면 거기가 핵심인 거죠. 그럼 다음 소식은 박유천 씨?

[기자]
맞습니다. 박유천 씨 관련된 소식인데. 오늘 마약 투약 혐의 관련해서 법원에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 받았다는 소식인데요. 구속 여부는 오늘 안에 나올 예정입니다. 박 씨의 모습 직접 보시죠.

[박유천 / 마약 피의자 : (마약 투약 안 하셨다고 말했는데 왜 양성 반응 나온 건가요?) ....]

[기자]
저렇게 취재진의 질문, 굉장히 여러 개를 던졌는데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역시 굉장히 빠른 걸음으로 들어갔습니다. 박 씨는 올 초에 전 연인이었죠,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 씨와 필로폰을 1.5g 정도 사서 일부를 5차례에 걸쳐서 투약한 혐의입니다. 박 씨는 처음부터 현재까지 나는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다라고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였죠.세 차례 경찰 소환조사에서도, 그리고 국과수의 정밀 감정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음에도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 얘기를 해서 논란이 됐던 게 어떻게 필로폰이 체내에 들어가 국과수 검사에 검출됐는지 확인 중이다라는 공식 입장까지 내놔서 논란에 더 불을 지핀 상황인데요. 일단 박 씨는 희대의 거짓말쟁이가 된 상황입니다.

[앵커]
박유천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2시 반부터 수원지법에서 진행되고 있으니까 저희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속보를 신속하게 전해 드리겠고요. 다음 준비한 소식도 들어볼까요?

[기자]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김영석 전 경북영천시장이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소식입니다. 앞서 지난해 27일 검찰은 이 김 전 시장에 대해 징역 7년을 구형한 바 있었습니다.

[앵커]
어떤 뇌물을 받은 거예요?

[기자]
뇌물의 내용이 충격적인데요. 일단 먼저 2014년 10월에 김 전 시장이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한 56살 A씨에게 승진을 대가로 5000만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김 전 시장은 사실 8대와 9대 모두 영천시장을 지낸 사람인데요. 승진 대가에서 뇌물을 받은 시점은 바로 9대 영천시장을 지냈던 시점입니다. 일단 김 전 시장은 경찰 조사 초반부터 결백을 계속해서 주장을 했지만 재판부는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판단을 했는데요. 특히 선출직 공무원으로 공정성을 해친 것이 굉장히 악질이다라고 본 것 같고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김 전 시장은 이뿐만 아니라 또 다른 혐의도 있습니다.

[앵커]
어떤 건가요?

[기자]
2016년에 도시재생 관련 사업을 진행했었는데 특정 업체가 하도급을 받을 수 있게 해 달라는 부탁을 받으면서 4500만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사실 95년에 시작된 민선 1기부터 6기까지 선거법 위반이나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지방자치단체장이 전국 300여 명이나 됩니다. 그래서 사실상 별명이 소통령이다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단체장 비리를 막기 위해서는 감시와 견제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앵커]
지자체장에 당선돼서 직무를 수행하기도 하지만 그 지역에 오래 살았으니까 그 지역의 토호 세력들하고 연계도 끈끈하고. 이러니까 소통령으로 불리면서 비리를 저지른 거겠죠. 이연아 기자 수고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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