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걱정에 쓰레기봉투 사재기까지...곳곳 한숨

기름값 걱정에 쓰레기봉투 사재기까지...곳곳 한숨

2026.03.29. 오전 05: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중동사태 이후 가장 큰 걱정은 '기름값'
"요소수 품귀 우려까지"…화물차 운전자 이중고
플라스틱 원료 '나프타' 공급 불안…산업계 시름
종량제 봉투 사재기 움직임…품절에 구매 제한까지
AD
[앵커]
중동 사태 장기화 여파가 생활 곳곳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기름값 상승 걱정은 물론 쓰레기봉투 사재기 움직임까지 보였습니다.

중동 사태 이후 시민들 반응을 김다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중동 사태 이후 가장 큰 걱정은 단연 기름값입니다.

[문병광 / 화물차 기사 : 리터당 200∼300원 올라가는 게 우습게 생각할지 몰라도 굉장히 큰 금액이거든요?]

[오세영 / 화물차 기사 : 기름값이 뛰어도 어쩔 수 없이 일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보니까….]

화물차 운전자들은 요소수도 걱정거리입니다.

차량용 요소수는 중동산 비중이 적어 대란 가능성은 적다고 하지만, 생계가 걸린 일인 만큼 조금이라도 저렴한 곳을 찾기 바쁩니다.

[박창병 / 화물차 기사 : 사장님이 하나도 없다고 그러잖아요. 어떻게 통으로라도 이렇게 받아서 가야죠. 많이 받는 데는 3만 원 이상 받는 데도 있고 한 통에….]

중동 사태는 산업계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석유 수급 차질은 나프타 같은 기초 원료 공급도 불안정하게 만들었고, 비닐 등 플라스틱 공장의 시름도 깊어졌습니다.

[김흔묵 / 비닐 공장 이사 : 원재료 가격은 즉시 인상됐는데 저희가 대기업에 납품하는 제품가격은 기간이 있기 때문에 2∼3개월 동안은 막대한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 종량제 봉투 사재기 움직임까지 보이면서 일부 마트에서는 재고가 동나거나 수량을 제한하기도 했습니다.

[김원태 / 마트 사장 : (손님을) 80% 이상 돌려보낸 거죠. 사재기하다 보면 꼭 필요한 사람이 살 수가 없거든요.]

[김수빈 / 서울 역촌동 : 1년에 한 30장 정도 쓰는 것 같은데 1인당 5개 제한이라서 5개밖에 못 샀어요.]

불안 심리가 커지자 정부는 전국 지자체에서 평균 3개월 치 종량제 봉투를 확보하고 있다며 사재기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중동 사태 장기화 속에 일상 곳곳에서 한숨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준, 왕시온, 신홍, 구본은
영상편집 : 최연호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