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톡] 빅데이터로 본 5월 키워드 '노동자’'

[빅데이톡] 빅데이터로 본 5월 키워드 '노동자’'

2019.04.05. 오후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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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톡] 빅데이터로 본 5월 키워드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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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FM, 조현지입니다’]

■ 방송 : YTN라디오 FM 94.5 (12:20~14:00)
■ 진행 : 조현지 아나운서
■ 대담 : 장슬기 서울대 데이터저널리즘 연구원

[빅데이톡] 빅데이터로 본 5월 키워드 ‘노동자’




조현지 아나운서(이하 조현지) : 우리가 학교 다닐 때, 공부 잘 하는 친구들을 보면요.
이 과목, 저 과목!! 단 한 과목도 놓치지 않겠다는 불굴의 의지!! 바로 총정리 문제집에서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사는 게 바빠서, 한주간의 이슈!! 놓치셨던 분들을 위한 총정리 시간입니다.
빅데이터로 본 한 주간의 뉴스와 이슈, 이번 주도 역시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장슬기 연구원과 함께 합니다.
<빅데이톡>

조현지 : 한 주간, 어떻게 지내셨어요?

장슬기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연구원(이하 장슬기) : 이번 주도 바쁘게 보냈습니다.

조현지 : 그럼 본격적으로 빅데이톡! 나눠 볼 텐데요~!!

장슬기 : 오늘은 데이터를 이용한 기사를 먼저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지금까지는 우리가 빅데이터로 한 주 간의 이슈를 정리해봤잖아요, 그런데 사실 빅데이터의 매력은 “예측”할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조현지 : 저희가 빅데이톡 첫 시간에 제가 오프닝에서 이런 얘기 했었는데 혹시 기억하시나요? 내 마음과 내 성향을 미리~ 예측해주는 빅데이터 같은 남자가 제 이상형이라고요. 그런데 정말 빅데이터가 예언자처럼 미리 예측을 해주는 게 사실인가요?

장슬기 : 물론 예언자처럼 예측을 하기까지는 정말 많은 수공이 듭니다. 일단 기존의 데이터에 있는 변수들로 어떻게 예측을 할 수 있는지를 학습시키는 과정이 필요한데요, 이 부분에서 사용하는 것이 바로 여러분들이 많이 들으시는 머신러닝, 딥러닝 이런 방법론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우리 어르신들께서 무릎이 아프면 “다음날 비가 온다~ “ 이렇게 말씀하시잖아요, 어르신들께서는 과학적인 이유는 모르지만 이미 몇 십년동안 경험이 쌓이신 거죠. 여러 몸의 변화 중에 머리가 아픈 것도 아니고, 코가 막히는 것도 아니고, 무릎이 아프면 다음 날 비가 올 확률이 높다는 걸요. 빅데이터로 예측하는 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조현지 : 음~ 그래서 오늘 소개해주실 기사에서는 무엇을 예측했나요?

장슬기 : 저희 빅데이톡처럼 지난 13년부터 17년까지 포털 사이트에 노출된 7500건의 기사를 분석해서 매해 4월부터 5월 두 달 동안 많이 등장한 단어들을 분석해봤더니, 올해도 4월과 5월에도 어떤 이슈들이 등장할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경향신문 기사였는데요. 현지 아나운서 오늘이 4월 5일이죠, 어떤 이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조현지 : 글쎄요.. 음 4월이니까 아마 벚꽃 아닐까요? 올 주말에 절정일 거라고 하더라구요.

장슬기 : 맞습니다. 지난 3년간 분석해봤을 때 4월 초에는 “데이트”가 예측 단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날씨가 좋아지고 벚꽃이 피면 데이트하기 좋은 날씨가 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관련어들이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 오늘 열심히 포털사이트를 뒤져보면 데이트하기 좋은 날씨라는 기사가 나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조현지 : 아.. 검색해봐야겠네요.. 왠지 그럴 것 같아요.

장슬기 : 찾으시면 저랑 청취자분들께도 공유해주세요. 그리고 4월 중순에서 하순으로 넘어가면 “안전”과 관련한 이슈가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조현지 : 아.. 지금 강원도 산불로 정말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계신데..

장슬기 : 그렇습니다. 저도 어제 밤부터 정말 깜작 놀랐는데요. 건조한 날씨 속에 바람이라도 불면 불이 겉 잡을 수 없이 번지게 되니까 조심하셔야겠구요. 그리고 봄철이 되면 기본적으로 야외활동이 많아지죠, 그러니까 이런 저런 사고도 많아지기도 하고요. 지역축제, 벚꽃철 등등 나들이 인파가 몰리면서 먹거리 안전 등도 이슈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안전이 키워드로 떠오르는 거죠.

조현지 : 네, 우리 청취자 여러분도 빅데이톡에서 4월은 ‘안전’이랬지, 하고 한번쯤 더 주의하셨으면 좋겠네요.

장슬기 : 네, 이번 주에 벚꽃 보러 나가실 때도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5월로 가면 이제 “노동자”가 이슈가 됩니다.

조현지 : 아무래도 5월 1일 근로자의 날 때문이겠죠?

장슬기 : 맞습니다. 현지 아나운서도 근로자이잖아요. 그럼 혹시 5월 1일 쉬나요?

조현지 : 5월 1일 지금 보니 수요일인데, 저는 우리 청취자 분들 만나야죠.

장슬기 : 그러네요. 저는 생방을 하지 않아도 되는 직장인이기 때문에 5월 1일 쉰답니다.

장 : 사실 이날 근로자의 날을 맞아서 근로자들의 집회가 있기도 하고요. 이에 맞춰 노동자와 관련한 여러 이슈들이 기획기사로 터져 나오거나, 또 정부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하기도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노동자와 관련한 내용이 나올 것으로 예측되는 것 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5월은 가정의 달이기 때문에 가족과 관련한 이슈도 많이 포털 메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조현지 : 저도 뉴스를 몇 년째 하다보니까, 이때쯤에는 이런 뉴스가 많이 나오겠다 싶을 때가 있거든요. 감으로만 알고 있던 것을 빅데이터로 분석하면 진짜 그렇구나.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럼 우리 이쯤에서 노래하나 듣고 이번 주 이슈 정리해볼까요?

장슬기 : 네, 좋습니다. 강원도 산불로 온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는데요. 비가 좀 내려서 더 커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비와 당신 들으면 어떨까요?

조현지 : 박중훈의 목소리로 들어보죠. 비와 당신

♬ 박중훈/ 비와 당신

조현지 : 네, 영화 라디오스타 OST 였던, 박중훈의 비와당신 이었습니다.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장슬기 연구원과 <빅데이톡> 함께하고 있습니다. 앞서서는 빅데이터로 예측을 해봤다면, 이번 주는 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우리 빅데이터로 한 번 정리해볼까요?

장슬기 : 네, 이번 주도 숨 가쁜 한 주였습니다. 선거도 있고 사건도 많고. 현지 아나운서도 바쁘셨죠? 저도 한주 요약을 위해 한국언론재단에서 운영하는 빅카인즈를 통해 주요 전국 일간지와 YTN을 포함한 4개 방송사의 기사 약 1만7천 건을 살펴봤습니다. 인물별로 살펴봤는데요! 누가 1등일지 궁금하시죠?

조현지 : 뉴스에 많이 등장하는 건 좋은 일보단 나쁜 일이 많은 것 같은데, 괜히 1등이라고 하니까 좋아 보이는 것도 같고 그러네요.

장슬기 : 아 그렇습니다. 이번 주 1위는 바로 황교안 대표 6백회, 강기윤 후보 3백5십 회로 자유한국당이 차지했습니다. 강기윤 후보가 바로 창원성산에서 후보자였고, 황교안 대표가 지원 유세를 정말 열심히 했는데요, 그러다가 살짝 삐끗한 사건들 때문에 1위를 차지한 듯합니다.

조현지 : 경기장 유세 논란이 떠들석했죠.

장슬기 : 네, 황교안 대표 관련해 선거가 1천7백회 가량, 경기장이 1천회, 정의당 1천회, 경남FC가 850회 가량 언급이 됐습니다. 수요일에 창원성산에서 치러진 선거 개표 방송 다들 보셨나요? 마지막에 504표 차이.. 그것도 역전.. 결과를 떠나서 정말 보기에 재밌는(?) 선거였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재미있는 점이 하나 더 있었어요.

조현지 : 뭔가요, 기대되는데요. 갑자기?

장슬기 : 마지막에 명운을 가른 게 사전투표였잖아요. 제가 예전에 한 방송사 출구조사 보정팀에 있었는데요. 그 때 역대 선거를 쭉 보니까 사전투표가 대체적으로 보수보다는 진보적인 정당에 투표하는 비율이 높더라고요.

조현지 : 아, 사전투표가 좀 더 진보적인 성향을 띈다는 건가요?

장슬기 : 네 맞습니다. 보통 사전투표를 하는 사람들은 투표 당일에 출근을 해야 되는 사람이거나 놀러가기 위해서 미리 투표를 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요. 게다가 창원성산은 공단지대라서, 투표 당일에 출근을 하셔야 되는 분들은 보통 진보적인 성향을 가지신 경향이 있고요. 그래서 이번 사전투표가 마지막 몇 분에 향방을 가르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조현지 : 앞으로 선거 볼 때 개표 순서도 유심히 꼭 봐야겠습니다. 또 다른 이슈로는 뭐가 있었나요?

장슬기 : 이번 주 정치 쪽에서는 여전히 김학의 전 차관 이야기 약 340건으로 여전히 상위에 있었고요, 낙마한 조동호, 최정호 후보자와 아직 진행 중인 박영선, 김연철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이야기도 약 3백건, 2백6쓰건 정도 있었습니다. 또 지난주 사퇴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관련한 이야기도 2백 3십건 정도 있었고요.

조현지 : 정치 이외의 분야에서는 어떤 인물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나요?

장슬기 : 정치 이외에 다른 모든 이슈를 이긴 사람이 한 명 있습니다. 언론뿐만 아니라 누리꾼들에게도 엄청난 관심을 받았는데요, 바로 황하나 씨입니다.

조현지 : 황하나 씨는 예전에 박유천 씨 여자 친구로 알려진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그 분 이죠.

장슬기 : 네 맞습니다. 관련어로 는 마약 약 1천1백회, 경찰이 7백3십 회, 남양유업 4백회, 필로폰 360회 등이 등장했습니다. 이번 주 초반에 황하나 씨가 마약을 한 정황이 있음에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화제가 되기 시작했는데요, 급기야는 어제죠, 목요일에 체포됐습니다. 마약, 봐주기 등 여러모로 버닝썬 사태와 닮아있어 버닝썬도 약 1백1십 회 정도 관련어로 등장했습니다.

조현지 : 그러네요. 버닝썬을 계기로 정말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요.

장슬기 : 네, 그 이외에도 사회면에서 정준영, 로이킴 등이 약 1백회 씩 등장하면서 아직도 새로운 인물들이 사건과 관련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또 장자연 씨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고 있는 윤지오 씨도 각각 120회 정도씩 등장하고 있는데요, 검찰 수사단의 수사가 시작된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현지 : 그렇군요. 장슬기 연구원, 이번 주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금까지 빅데이터로 본 한 주간의 뉴스와 이슈 <빅데이톡> 장슬기 연구원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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