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일본침몰 예언 등 사이비 교주 같았다"

"드루킹, 일본침몰 예언 등 사이비 교주 같았다"

2018.04.17. 오후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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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YTN 뉴스人
■ 진행: 오점곤 앵커
■ 출연: 이종훈 정치평론가, 배종호 세한대 교수

▷앵커: 저희가 자꾸 드루킹이 과연 어떤 인물이냐를 알아보는 것도 중요한데요. 아까 말씀하신 파워블로거 이른바 정치브로커인지도 모르겠다는 말씀도 하셨는데 이런 인터넷상의 글을 보면 독특한 면이 많이 있었다는 것 같더라고요. 어떤 언론에서는 무슨 교주 같은 행동도 보이기도 했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더라고요.

▶인터뷰: 여러 가지 종합해서 볼 때 상당히 드루킹이라는 사람은 대담한 성격의 소유자 같고요. 또 약간 과대망상증도 있어 보입니다. 나이로는 올해 48살로 돼 있는데 대담한 측면이 뭐라고 그러냐 하면 기본적으로 자신들이 정치권력을 창출할 수 있다, 이런 굉장히 오만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도 자신들이 탄생시켰다라는 그런 착각을 하고 있고 실제로 이 친구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 하면 온라인상의 지지율이 결국은 여론의 지지율이다. 그리고 대선 지지율이다, 이런 굉장히 오만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자신들이 충분히 온라인상의 여론을 자신들이 주도할 수 있고 심지어는 조작도 할 수 있다, 그래서 그걸 넘어서서 실제 여론까지 자신들이 조작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고요.

▷앵커: 저걸 제가 안 읽을 수가 없는데요. 저랬다는 것 아닙니까? 오사카 총영사를 원했던 이유가 일본 침몰에 대비를 하려고 오사카 총영사를 가려고 했다는 거고. 개성공단을 치외법권적인 특별구역으로 만들어서 거기에 일본 사람들을 이주시키려고 한 것이다라는 건데 참 황당하지 않아요?

▶인터뷰: 그래서 이 부분과 관련해서 과대망상 얘기를 한 게 일부에서는 드루킹에 대해서 사이비 교주 같다라고 지적을 하고 있거든요.

그게 크게 방금 말씀하신 한 세 가지인데 일본 열도가 침몰할 것에 대비를 해서 우리가 그 이주민을 받아서 그 자본으로 자신들의 공동체 자산을 만들어야 된다, 그런 얘기도 하고 또 대공황이 일어날 경우에 그때 우리가 이른바 영세 기업들을 인수해서 그 자본으로 또 해야 된다, 이런 여러 가지 사이비 교주.

그리고 또 심지어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핵심 현 정권의 실세들이 예수의 소속이다. 그리고 그들의 조국은 로마다, 이런 황당무계한 정말로 사이비 교주만이 할 수 있는 그런 생각들을 주장을 했고 퍼뜨렸거든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왜 이런 주장을 했을까라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결국은 드루킹이라는 사람이 자기들의 경제적인 공동체, 경공모입니까? 그 경제적 공진화 모임 그 모임을 주도를 하고 있는데 그 회원들이 대략 2000명 정도 되거든요. 거기 핵심 실세는 한 500명 정도 되는데 그 사람들을 장악하기 위해서 이렇게 사이비 교주 같은 행동을 하고 또 하나는 유력 정치인들을 통해서 그들을 내세워서 호가호위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나 이렇게 보여집니다.

▶인터뷰: 이게 조금 배경 설명이 필요한데요. 2003년도에 송화비결이라는 책이 나옵니다. 이게 예언서인데요. 이게 조선시대 말기에 송화 노인이라고 하는 분이 썼다, 도사님이죠. 그 예언서가 나와서 한동안 굉장히 선풍적인 인기를 끈 적이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도 예언했다. 초기에는 상당히 잘 맞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는데 점차 예언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최근에는 많이 그렇게까지 관심을 못 받는데요.

그 송화비결은 신봉하는 몇 안 되는 국내 인사 중 대표적인 인사 가운데 한 사람이 바로 이 드루킹입니다. 그래서 송화비결에 어떤 내용이 나오느냐 하면 일본이 침몰한다. 그다음에 중국이 교체되고 내전에 휩싸인다 그리고 우리가 만주를 점령할 거다, 이런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어요.

그래서 이분은 어찌 됐건 송화비결에 굉장히 본인이 신봉을 했던 것 같고 그리고 또 사실은 파워블로거로 활동하는 중에 파워블로거계의 노스트라다무스로 알려지기도 했거든요, 예언력이 꽤 있다. 그런데 유명해지게 된 계기가 결국 송화비결을 자기가 보고 연구를 한 결과 예언을 했더니 상당히 잘 맞았다라는 그런 자기 논리에 상당히 빠져 있던 그런 인물이에요.

그래서 사실은 오사카 총영사도 그냥 우연히 나온 게 아니고 본인은 상당히 확신을 가지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니까 일본이 침몰하게 되면 거기에 있는 재일 한국인들도 굉장히 곤란한 지경을 겪을 것이고 하니까 재일 한국인이 많이 살고 있는 오사카 쪽으로 가서 대비를 하겠다. 그런 차원에서 한 거다, 이렇게 보시는 될 것 같고요.

약간 황당무계하기는 하죠. 하지만 개중에 그런 인물들이 주변에 있지 않습니까? 그런 예언설을 잘 믿는. 그런 부류의 인물이었다라고 보는 게 좋을 것 같고요. 나머지 글들은 사실은 과대망상증, 정신 이상자가 쓴 글이라고 보기에는 굉장히 논리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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