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임시휴무 한 달 만에 재개장...'운명의 3주'

홈플러스, 임시휴무 한 달 만에 재개장...'운명의 3주'

2026.08.13. 오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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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전국 67개 매장 재개장…온라인도 재개
멤버십 회원에 4일간 한우 최대 50% 할인
내일부터는 후라이드치킨 1인 1마리 반값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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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산 위기까지 내몰렸던 홈플러스가 오늘(13일) 67개 매장을 다시 열었습니다.

운영 자금 부족으로 매장 문을 임시로 닫은 지 한 달 만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윤태 기자!

[기자]
서울 홈플러스 월드컵점입니다.

[앵커]
매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매장도 조금 전인 오전 10시에 정식으로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

앞서 저희가 개장 한 시간쯤 전부터 이곳에 나왔는데요.

한 달 만의 재개장을 앞두고 직원들은 분주하게 매대에 물건을 채우는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7일 임시로 매장 문을 열기 시작했을 때는 매대의 30% 정도만 채워져 있었는데, 정식 재개장을 한 지금은 물건이 가득합니다.

재개장 소식에 손님들이 몰리면서 문을 열기 전에 줄을 선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뿐 아니라, 전국 67개 매장이 동시에 문을 열고, 중단됐던 온라인 영업도 다시 시작됐습니다.

재개장에 맞춰 홈플러스는 대규모 할인전도 준비했습니다.

멤버십 회원들에게 오늘부터 나흘 동안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하고요,

내일부터 3일 동안은 서귀포점을 제외한 매장에서 '당당후라이드치킨'을 1인 1마리 한정으로 반값에 판매할 예정입니다.

수산물이나 과일 같은 주요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거나 1+1로 제공해 고객들을 다시 끌어모으겠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오전 10시 개장 시간에 맞춰 서울 강서점에서는 정치권이 참여한 가운데, 노사가 영업 정상화와 기업 회생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행사도 열렸습니다.

[앵커]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과제가 많죠?

[기자]
홈플러스가 이렇게 다시 문을 열 수 있었던 건 2천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이 투입됐기 때문입니다.

이 2천억 원으로 상품 대금을 결제하고, 연체된 임대료 등을 낸 겁니다.

앞서 법원은 홈플러스가 최소 운영자금 2천억 원을 조달하지 못하자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는데요.

하지만 이후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2천억 원 규모 긴급 운영자금 대출에 대해 개인 연대보증을 제공했고,

가장 큰 채권자인 메리츠금융이 이를 바탕으로 자금을 지원하면서 운영을 재개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홈플러스는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앞으로 약 3주 동안 매출과 수익성을 회복해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해야 합니다.

만약 성과를 못 내고 채권자들을 설득하지 못해 회생 계획안이 부결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만큼 홈플러스는 남은 37개 매장을 정리하는 동시에, 재개장한 67개 매장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복층형 대형 매장은 단층으로 전환해 재고 부담을 줄이고, 회전율이 높은 신선식품과 생필품, 자체브랜드인 PB 상품으로 구성을 압축한다는 방침입니다.

재개장 첫 주말인 이번 광복절 연휴가 영업 정상화를 위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홈플러스 월드컵점에서 YTN 황윤태입니다.

촬영기자 : 우영택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우희석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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