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경제] 미중 정상회담, 빅딜은 없어...더 어려워진 한국의 선택은?

[스타트 경제] 미중 정상회담, 빅딜은 없어...더 어려워진 한국의 선택은?

2026.09.28. 오전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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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연휴 동안 미중정상회담이 있었는데요.경제 측면에서의 성과와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도 짚어보겠습니다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연휴 동안 미중 정상회담이 있었는데 우리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총체적으로 평가를 해 볼까요?

[서은숙]
일단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사실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양국이 서로 뭔가 경제적인 이득을 얻기 위한 것을 결정했다고 보기는 어렵고요. 새로운 빅딜이 있었다고 하기보다는 미중 갈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합의 정도로 이번 회담을 평가하는 게 맞는 것 같고요. 그렇지만 일단 무역 휴전 자체를 2027년 1월 10일까지 연장한 거. 그래서 미중 갈등을 완화시킨 부분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이다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양국이 각각 약 300억 달러 규모의 비민감 품목에 대해서 우호적인 관세 우대를 추진하기로 한 점, 그런데 여기에 무역위원회나 투자위원회를 가동을 하고 특히 농업 분야 장벽을 좀 논의하는 실무 그룹도 출범시키기로 했어요. 대부분이 그런데 실질적으로 뭔가를 투자하기로 하고 이런 건 아니고, 관세를 어떻게 하고 그런 건 전혀 없었고요. 이렇게 소통채널에 초점을 둔 부분이 우리가 아까 얘기한 것처럼 미중 갈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합의라고 보는 부분이고요. 아까 중국 같은 경우에는 미국산 석탄을 2027년, 2028년 최소 1000만 톤씩 수입하기로 한 부분은 조금 미국 측에서는 성과라고 볼 수 있겠고요. 그런데 양국의 교역 규모를 생각하면 300억 달러는 상징적인 수준이라고 봐야 되겠죠. 중요한 건 두 달 기간을 연장시켰다. 원래 11월 10일이었는데 내년 1월 10일까지 기간을 연장시킨 건그러니까 갈등이 완화됐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고요. 장기적인 무역 협정 부분이 아니었고 다음 협상까지 시간을 벌었다고 해석하는 게 맞을 것 같고요. 그래서 이번 합의의 대부분은 기본 원칙을 확인하고 그다음에 협의채널 구축하고. 그렇지만 희토류나 우리가 예상했던 핵심 첨단 반도체 AI 부분에 대한 핵심 갈등은 전혀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양측 모두 상당히 신중하게 접근을 한 것 같은데 말씀하신 AI 관련해서 양측이 대화 채널을 만들기로는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AI 규제 관련해서 상반된 시각을 갖고 있잖아요. 이 대화 채널은 앞으로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될까요?

[서은숙]
AI지만 AI가 반도체, 다시 말하면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인 기술 부분하고 연계가 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이걸 두 부분 정도로 나눠서 우리가 봐야 될 것 같아요. 첫 번째 이번 회담에서 그래도 한 단계 진전이 있었다고 보는 것은 양국이 모두 AI 관련 위험과 혜택에 대해서는 논의하는 대화체를 만들고, 그다음에 11월경에 후속회의를 열기로 했다는 점, 이 부분은 사실 같이 공통으로 느끼는 부분이고, 소통 채널을 만들어서 계속 이 부분을 관리하겠다고 하는 부분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요. 다만 AI 기술과 첨단 반도체 부분의 경쟁은 조금 다른 이슈거든요. 그래서 이런 첨단반도체에 대한 접근권 문제는 양국이 전혀 합의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다른 차원의 경쟁이거든요. 왜냐하면 미국과 중국이 AI를 단순한 산업이 아니라 군사, 경제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굉장히 중요한 경쟁적인 전략산업으로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우리도 이 부분을 좀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우리 반도체 산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서은숙]
일단 우선 보면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된 부분은 중국의 경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요. 또 글로벌 IT 수요에도 긍정적입니다. 그건 결국 우리나라 수출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올 수 있는 거고요. 그렇지만 미국의 대중국 첨단반도체 규제가 강화되면 결국은 중국의 생산 시설이나 아니면 중국 고객에 대한 사업 자체는 위축될 수밖에 없거든요. 반면에 미국이 현재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계속 확대되고 있거든요. 그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HBM이나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구조적으로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국내 반도체에 단순히 미중 관계가 좋아졌느냐를 보기보다도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의 범위가 어떤지, 그리고 AI 투자 사이클이 어떤지를 보는 것이 투자자 입장에서는 훨씬 더 중요하게 볼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란전쟁 이야기도 좀 해 보겠습니다. 지금 이란 경제난이 심각한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미국 쪽에 대이란 제재를 완화해 주면 우리도 호르무즈 해협 7일 안에 열고 핵협상 재개하는 쪽으로 하겠다고 제안을 했는데 미국에서는 또 거부를 했습니다. 일단 트럼프가 하고 있는 대이란 경제 고립 작전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나 봐요.

[서은숙]
이게 아무래도 보면 중동과 유럽을 다니면서 미국이냐 이란이냐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라는 압박을 하고 있다 보니까 그 압박이 먹히는 거죠. 압박 수위가 높아지면서 결국은 근처에 있는 약간 이란에 우호적이었던 나라들이 전부 다 은행망을 폐쇄하고 이란 항공도 노선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압박에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봐야겠죠. 그래서 전형적으로 최대의 압박 속에 협상전략이에요.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은 26일 이란의 아까 방금 말씀하신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하루 만에 27일 악시오스 인터뷰에서는 이번 주 이란과 추가 협상을 예상하고 있다고도 했어요. 그리고 또 동시에 공격 재개를 할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을 때는 항상 생각하고 있다라는 대답을 했단 말이에요. 이 배경에는 아마 11월 중간선거가 있어서 그런 것 아닐까. 전쟁이 길어져서 결국 유가가 오르는 것이 선거에 최대 악재라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군사 옵션을 압박 카드로 계속 갖고 가되 실제 긴장고조는 피하려고 하는 그런 계산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모든 카드는 일단 쥐고 있는 상황인 건데 보도를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에 호르무즈 해협 쪽으로 2200만 배럴의 선박이 통과를 했다고 얘기했더라고요. 이 정도 수준이면 전쟁 이전 수준이랑 비슷한 거잖아요.

[서은숙]
그런데 통행 상황 자체는 굉장히 줄어들었거든요. 이렇게 줄어들었을 때 사실 수출 규모가 늘어나기는 쉽지 않아서 사실관계는 데이터로 직접 확인을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어쨌든 이란 입장에서는 굉장히 시간이 지날수록 안 좋은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협상력이 약해지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보여지는 부분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란산 원유는 어쨌든 지금 미국의 봉쇄로 수출길이 거의 다 막혀 있잖아요. 여기에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 재무부가 유럽하고 중동을 다니면서 미국과 이란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압박을 하면서 오만이나 UAE, 튀르키예가 이란 항공사와 은행망을 다 차단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미국이 지금 이란이 하고 있는 경제 고립 압박이 강해지는 건 이란한테는 안 좋은 상황이고, 이게 계속 호르무즈 해협을 지켜낼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란도 호르무즈 해협이 남아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쉽게 정리가 될 것 같지가 않고요. 결국은 압박이 강해질수록 이란이 협상력에서 떨어질 수 있지만 만약에 양쪽 다 강하게 나갔을 때는 다시 전쟁의 위험이 발발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유가가 높아질 거고 이게 결국 미국에도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양쪽이 다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고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말씀하신 유가, 그 부분은 트럼프도 그렇고 시장도 눈여겨 보고 있는 상황일 텐데 지금 유가가 여전히 높거든요. 브렌트유도 98달러를 넘나들고 있는 상황이고 WTI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에는 고유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미 연준 금리 결정하는 데도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서은숙]
그렇죠. 그런데 지금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유가가 한 번 튀는 것. 튀었다가 다시 전쟁의 위험이 완화될 것으로 생각되면 떨어지고 이것보다 100달러 안팎에서 오래 머무는 상황, 이게 가장 우려되는 상황이죠. 왜냐하면 유가가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라고 우리가 평가를 하거든요. 이게 휘발유뿐만 아니라 항공, 물류, 석유화학, 미국 같은 경우에는 농산물 가격까지 전부 다 영향을 주는, 가격을 올리는 그런 상황이란 말이에요. 왜냐하면 기업의 운송비와 생산비가 올라가면서 결국 이게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 상황이 연준에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소비자물가가 올라가서 소비를 위축시키게 되면 경기가 안 좋아지겠죠. 그런데 지금 문제는 물가는 계속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이걸 우리가 성장은 낮아지고 물가가 높아지는 스태그플레이션 충격이라고 부르거든요. 그러면 연준이 선택해야 되는 카드가 굉장히 좁아집니다. 그렇게 되면 물가를 잡을 것인가, 경기침체를 우려할 것인가.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금리를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가는 거죠. 그래서 그 부분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데 어쨌든 지금 현재 100달러가 계속 유지되고 있는 상태에서 기대인플레이션까지 시장이 올라가기 시작하면 결국은 연준이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지금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금리 선물시장이 10월 추가 인상 가능성을 지금 현재 70%까지 반영하고 있어요. 지난주만 하더라도 50% 이하였거든요. 그런데 유가가 다시 100달러 이상을 넘어가게 되면 연준이 다시 금리인상을 가져가게되는 선택을 할 것이다라는 게 시장의 반응인 거죠.

[앵커]
연준이 추가로 금리 올릴 수 있다는 얘기를 하면서 채권시장도 움직였는데 미 30년 국채 금리가 5%를 넘어섰더라고요. 이게 그동안 우리가 장이 오래 쉬었잖아요. 오늘 오랜만에 열기 때문에 우리 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서은숙]
30년 만기나 10년 만기는 어떻게 보면 통화정책에 관한 이슈보다는 좀 더 더 원인은 미국의 재정, 그다음에 국채 공급 부분에 훨씬 더 영향력이 커요. 그런데 지금 현재는 미국의 통화정책 금리가 올라가는 걸 반영하는 게 2년물 금리거든요. 이 2년물 금리까지 같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중요한 건 여러 가지 이슈가 한꺼번에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있었잖아요. 하나는 미중갈등이 완화된 부분, 전쟁 위험은 계속 높아지고 있는 부분, 그래서 유가가 올라가고 있고 그래서 물가가 올라가고 있고 채권시장 금리가 계속 올라가고 있는. 지금 현재는 어쨌든 유가 인상으로 인해서 물가 경로가 바뀌면서 중앙은행의 금리구조 자체가 조금 바뀌었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현재 가장 중요한 원인은 국채금리가 다 올라가고 있는 건 연준 페드의 금리인상 가능성 때문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어떻게 보면 안 좋은 부분이 있는 거죠. 5%까지 금리를 주는 데가 있으면 미국 채권을 사려고 하고 그럴 때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게 신흥국 시장이에요.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 외국인 투자자가 많이 빠져나가게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경우에 오늘 장이 시작할 때 외국이 수급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고 원달러 환율의 데이터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봐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국채금리가 올라갔을 때 미국 증시는 버텼어요. 그래서 반도체 AI는 조금 다른 이슈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랜만에 열리는 우리 장이 어떻게 시작할지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윤재희 (younj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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