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품귀에 서울 아파트 전세보증금 2년 전보다 8천 만원 상승

매물 품귀에 서울 아파트 전세보증금 2년 전보다 8천 만원 상승

2026.09.27. 오후 10: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만기가 도래한 임차인은 새로 전세를 얻거나 재계약을 할 때 보증금을 2년 전보다 8천만 원 이상 올려줘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세는 2년 전보다 24% 올라 전셋값보다 상승 폭이 더 컸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6억3천662만 원으로 2년 전보다 8천268만 원이 상승했습니다.

15% 가까이 오른 것으로 2년 전에 체결한 계약이 만료된 임차인이 새로 전세를 얻을 경우 평균 8천만 원 이상의 보증금을 더 부담해야 합니다.

신규 입주 물량은 부족한데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고, 초강력 대출 규제에 실거주 중심의 세제개편안까지 발표되면서 신규 전월세 매물이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020년 7월 말 임대차2법 시행으로 전셋값이 폭등한 뒤 최고점을 찍었던 2022년 1월 시세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가입니다.

구별로는 송파구의 평균 전셋값이 9억4천137만 원으로 2년 전 대비 24.3% 상승했습니다.

송파구에서 전세 재계약을 하려면 2년 전에 비해 보증금을 1억8천4백만 원 이상 올려줘야 하는 셈입니다.

강동구는 평균 전셋값이 6억375만 원으로 2년 전보다 20.6%, 성북구는 5억3천263만 원으로 18.7% 올랐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 : 세입자들이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고 대출을 받아 집을 사면 의무거주를 해야 하다 보니 시장에 전세유통매출이 감소한 게 불안의 큰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월세는 전세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로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월세는 2년 전에 비해 평균 보증금은 하락했지만, 2년 전 132만 원에서 지난달 164만1천 원으로 24.3% 상승했습니다.

올 들어 대출 규제와 전월세 물건 감소 등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시장의 월세 전환이 가팔라지면서 보증금을 올려주는 대신 월세 인상을 선택한 임차인이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