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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송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유통업계의 물류센터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물류센터가 대형화할수록 한 번 화재가 발생하면 피해 규모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쿠팡 인천 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초대형 물류시설의 안전 관리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동건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불이 난 인천 쿠팡 물류센터는 연면적 29만9천㎡ 규모의 대형 물류시설입니다.
배송 시간을 줄이기 위한 경쟁 속에 물류센터는 갈수록 대형화하고 있습니다.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 등록현황을 보면 2021년 전국 업체 가운데 1만㎡가 넘는 업체는 47개였습니다.
4년 뒤에는 97개로 두 배 넘게 늘었고, 면적은 무려 3백1십만㎡로 세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하면서 대형 물류센터가 빠르게 늘어난 것입니다.
쿠팡은 전국 200여 개의 풀필먼트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도 각각 200개 안팎의 물류 거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규모가 커질수록 화재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창고 화재는 7,300여 건.
전체 화재의 63%가 물류창고에서 발생했고, 재산 피해는 90%가 넘는 1조 3,400억 원이 일반 창고에 집중됐습니다.
물류센터는 대량의 상품과 포장재가 쌓여 있고 내부 구조도 복잡해 불이 나면 대형 화재로 번지기 때문입니다.
[백 승 주 /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YTN 출연) : 우리가 택배로 받는 간단하게 박스나 비닐로 포장돼 있는 거잖아요. 그런 게 수십만 개, 수백만 개가 안에 있는 상태니까 매우 위험하고요.]
이번 화재를 계기로 업체들도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CJ대한통운은 AI CCTV와 함께 안전 상황실 운영을 강화했고,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전국 물류센터의 화재 예방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점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전국 물류창고업 등록시설 5천948곳 가운데 4천325곳, 72.7%는 강화된 화재안전기준이 적용되기 전에 등록된 시설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 주 /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YTN FM) : 과거의 기준으로 관리되고, 이를테면 시설들이 설치되어 있는 곳들은 어떻게 보면 이런 적극적인 개념의 성능들을 갖추지 못하거나 미흡한 곳들이 분명히 있거든요.]
강화된 화재안전기준의 사각지대에 놓인 기존 물류창고에 대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배송 경쟁이 만든 초대형 물류센터 시대.
이제는 배송 속도만큼이나 안전 시스템도 함께 고도화해야 할 때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신소정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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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유통업계의 물류센터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물류센터가 대형화할수록 한 번 화재가 발생하면 피해 규모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쿠팡 인천 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초대형 물류시설의 안전 관리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동건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불이 난 인천 쿠팡 물류센터는 연면적 29만9천㎡ 규모의 대형 물류시설입니다.
배송 시간을 줄이기 위한 경쟁 속에 물류센터는 갈수록 대형화하고 있습니다.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 등록현황을 보면 2021년 전국 업체 가운데 1만㎡가 넘는 업체는 47개였습니다.
4년 뒤에는 97개로 두 배 넘게 늘었고, 면적은 무려 3백1십만㎡로 세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하면서 대형 물류센터가 빠르게 늘어난 것입니다.
쿠팡은 전국 200여 개의 풀필먼트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도 각각 200개 안팎의 물류 거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규모가 커질수록 화재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창고 화재는 7,300여 건.
전체 화재의 63%가 물류창고에서 발생했고, 재산 피해는 90%가 넘는 1조 3,400억 원이 일반 창고에 집중됐습니다.
물류센터는 대량의 상품과 포장재가 쌓여 있고 내부 구조도 복잡해 불이 나면 대형 화재로 번지기 때문입니다.
[백 승 주 /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YTN 출연) : 우리가 택배로 받는 간단하게 박스나 비닐로 포장돼 있는 거잖아요. 그런 게 수십만 개, 수백만 개가 안에 있는 상태니까 매우 위험하고요.]
이번 화재를 계기로 업체들도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CJ대한통운은 AI CCTV와 함께 안전 상황실 운영을 강화했고,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전국 물류센터의 화재 예방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점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전국 물류창고업 등록시설 5천948곳 가운데 4천325곳, 72.7%는 강화된 화재안전기준이 적용되기 전에 등록된 시설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 주 /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YTN FM) : 과거의 기준으로 관리되고, 이를테면 시설들이 설치되어 있는 곳들은 어떻게 보면 이런 적극적인 개념의 성능들을 갖추지 못하거나 미흡한 곳들이 분명히 있거든요.]
강화된 화재안전기준의 사각지대에 놓인 기존 물류창고에 대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배송 경쟁이 만든 초대형 물류센터 시대.
이제는 배송 속도만큼이나 안전 시스템도 함께 고도화해야 할 때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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