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협상 앞두고 신경전...코스피 6,200선 유지

미국-이란, 협상 앞두고 신경전...코스피 6,200선 유지

2026.04.20. 오후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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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이 2차 종전 협상을 앞두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 나라 사이에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지만코스피와 코스닥은 오히려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란 전쟁 상황과 경제 관련 내용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제재 대상인 이란 화물선을 나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중부사령부가선박 발포하는 영상까지 공개했는데 협상 전 최대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문근식]
많은 사람들이 종전을 희망했는데 종전으로 가는 건지, 확전으로 가는 건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격화되고 있는데 사실 해상에서 선박을 나포할 때 함포까지 쏜다는 건 적성으로 선포하는 거예요. 적국이다, 교전이다. 사실 전쟁 행위거든요. 이렇게 되면 이란으로서는 참을 수 없는, 그렇기 때문에 이란으로서는 또 역으로 드론으로 공격하고 지금 이에는 이 하는 식으로 계속 강화되고 있는데 과연 휴전이 끝나고 종전으로 갈지, 많은 사람이 의문시하고 있죠. 그래서 해협 봉쇄를 돌파하는 데 화물선까지 확장하고 있잖아요. 호르무즈뿐만 아니라 확장해서, 이렇게 하면 전장 환경을 넓히는 이런 역할도 하고 있단 말이에요, 미국이. 제가 볼 때 이건 미국이 우둔한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미국이 전쟁을 개시할 때도 많은 국가에서 이거 정말 부실한 전쟁 계획이 아니냐. 말로 할 수 있는 건 협상하다가 공격해버리고 그렇게 하면서 계속 확전되고 하니까 지금 상황에서는 휴전 2주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2차 협상을 앞두고 또다시 격화되는 건 이건 미국이 과연 전쟁을 끝낼 능력이 있는가, 의심할 정도로. 그다음에 어제 같은 경우에도 이란 선박 중에서 중국으로 가는 선박도 제재를 하면서 동결하겠다, 은행을 통해서. 이렇게 중국까지 끌어들이는 걸 보면 이란으로서는 사실 그동안 최선을 다했는데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하면서 이제는 풀겠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전쟁이 소강상태에 이르면서 해협을 일부 풀었잖아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협상이라는 걸 주고받기를 해야 하는데 거기는 풀었는데 자기는 안 풀겠다. 더 오히려 확장세로 가니까 이건 그동안 이란에서 계속 외쳤던 것 중 하나가 믿지 못하겠다. 신뢰의 문제다. 그래서 지금 한바탕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유조선에 총이든지 아니면 함포를 쏜다는 건 정말 한두 대 잘못 맞으면 바로 침몰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긴장이 높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이란 쪽에서는 드론 공격을 했다고 하는데 이건 밝혀진 부분입니까?

[문근식]
드론 공격한 영상은 저는 못 봤는데 아무튼 드론 공격이라는 건 손쉬운 공격 중의 하나예요. 미국하고 이란하고 전쟁의 가장 특징적인 것이 비대칭전이잖아요. 미국은 그야말로 세계 최강 항공모함 전단 3대를 동원해서 한 거지 한 게 별로 없어요. 그런데 이렇게 해서 최대 압박을 유지하는 가운데 이란 같은 경우는 드론, 그야말로 수천만 원짜리 드론 공격으로 만약에 항공모함을 공격한다. 이런 얘기를 해서 항공모함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다. 이건 확전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이란은 경고하는 차원에서 지금 하고 있는 거죠. 먼저 이란이 지나가는 유조선에 대해서 공격을 했지만 거기에 대한 응답으로 미국이 함포를 이용해서 공격한다는 것, 이건 지금 휴전이 전혀 아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어요. 군사적 입장에서 보면 지금 전쟁을 수행하고 있다, 해전이 확전될 가능성이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어요.

[앵커]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소장님, 지금 호르무즈 해협에서 긴장이 좀처럼 가라앉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그곳을 통과해야 하는 우리 유조선들이 계속 발이 묶여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거든요. 유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인철]
동 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국제유가가 정말로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만 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전면 개방하겠다는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거의 두 자릿수, 9~11% 넘게 급락세를 보였는데 그러나 지금 보면 주말 사이에 상황이 급변하고 있죠.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 간 포성이 오가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다시 또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6% 내외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시간외거래에서 긴장감이 고조되다 보니까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95달러대까지 올라간 상황이고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의 경우에는 5월분은 90달러대, 6월분은 88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핵심 변수는 과연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와 더불어서 무력충돌이 이어질 수 있느냐. 이게 관건인데요. 단기적으로 긴장만 이어진다고 하면 사실 여기서 5%만 더 올라도 유가 세 자리수입니다.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거고요. 군사충돌이 이어졌다? 실제 수송에 차질이 빚어진다 이러면 110, 120달러까지 불붙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역으로 협상 타결이 되거나 통행이 안정됐다고 하면 최근에 급락이 반복되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앵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었습니다. 그러니까 국내 석유 제품에 대한 최고가격제 24일날 4차 최고가격이 고시가 될 예정인데 이거 방향이 어떤 식으로 설정될까요?

[이인철]
정부의 최고가격제 시행일자가 3월 13일부터예요. 벌써 4주째 4차 석유가격제를 오는 24일에 고시하게 되는데요. 기준이 2주 단위로 싱가포르에 있는 현물거래 기준으로 하고 있고 여기에다가 이 변동폭을 반영하게 되어 있는데 국제유가가 최근에 급락한 건 일주일 정도거든요. 그러니까 이 말은 4차 최고가격제는 원칙대로 한다면 크게 상한선이 더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문제는 이미 지난 주말부터 전국의 휘발유 평균가격이 리터당 2000원 넘어섰고요. 서울은 2030원을 넘어섰습니다. 경유가격도 전국 평균가격이 리터당 2000원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이걸 감안하게 되면 3차 때처럼 4차도 동결하거나 아니면 소폭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인데요. 일단 시장에서는 정부가 물가안정 기조를 위해서 강하게 억제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문제는 정유사의 손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이건 분기마다 손실분을 세금으로 메워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 정부가 고민이 클 수밖에 없고. 다만 최근에 국제유가가 고점에서 많이 빠졌는데 이게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데 5월 초순 정도가 되면 국제유가, 기름값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원유 수입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이 중동보다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어쨌든 미국을 통해서 기름을 가져오면 전쟁 전보다는 기름을 비싸게 살 수밖에 없는 거 아닙니까?

[이인철]
맞습니다. 아마 이란과 중동 전쟁이 끝나고 난 다음에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은 대부분 수입선 다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고요. 그래서 김정관 장관도 미국 등 비중동 원유 수입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얘기인데요. 단기적으로는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은 멉니다. 멀기 때문에 중동보다 운송거리, 비용이 더 들어가기 때문에 정유사 입장에서는 원가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죠. 이건 결국에 소비자가격에 반영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 의미가 있는 게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가 70%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에 이 의존도는 줄여야 하는 게 맞습니다. 이러면 평상시 조금 비싸질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위기상황에서 지금처럼 급등하는 충격을 줄여주는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또 하나는 민간 측면에서도 크게 노력을 해야 하는데요. 지금까지는 중동산 최적화된 설비체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걸 개보수를 통해서 미국산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비도 일부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어쨌든 가장 큰 변화는 중동 이외에 미국 카자흐스탄, 아프리카, 남미로 다변화하고 여기서 너무 비용이 든다, 너무 먼 거리죠. 그럴 경우에 비용이 든다고 하면 정부가 운임 차액을 전액 지원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27일부터입니다. 일주일 뒤에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이 이뤄지게 되는데 일단 이거 신청하는 방법 짧게 알려주시고요. 그다음에 지금 이거 관련해서 스미싱 범죄가 기승을 부린다고 해요. 가장 주의할 게 뭔지 당부 부탁드립니다.

[이인철]
맞습니다. 1차로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고요. 2차 다음 달부터는 소득 하위 70% 이하가 신청하게 되는데 신청 방법은 똑같습니다. 정부의 공식 홈페이지 그리고 전용 앱과 지자체 창구를 통해서만 신청을 받는데 문제는 지금 정부나 금융기관이 문자 메시지나 URL을 통해서 지원금 신청 받는다? 절대 받지 않습니다. 이렇게 보냈다. 지금 대상자입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같은 메시지를 받았다, 그리고 URL이 같이 왔다 하면 100% 스미싱입니다. 그러니까 링크를 누르는 순간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휴대전화가 원격조종될 수 있기 때문에 만에 하나 이 링크를 눌렀다고 하면 국번없이 118번 내지는 112번으로 신고를 하셔야 되는데요.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세 가지 기억하셔야 해요. 링크가 왔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관련해서 링크가 왔다. 링크는 절대 클릭을 금지해야 하고요. 여기다 개인정보 입력해야 한다, 이것도 안 됩니다. 여기다가 공식 채널인지 여부를 꼭 확인하시면 피해를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앵커]
문자 같은 걸 받았을 때 링크 절대 누르지 말고 혹시 눌렀으면 118이나 112 신고. 중동 사태 더 둘러보면 이란이 미국과 2차 종전협상 거부하고 있다고 지금 이란의 국영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미국 협상대표단은 파키스탄을 향했는데 이란은 계속해서 이런 입장을 고수한다면 협상테이블에 서로 마주앉지 못할 가능성도 있나요?

[문근식]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자기가 말한 것에 대해서 실행이 안 되는 측면이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믿지 못하는데. 지금 이란도 내부에서 갈등이 엄청 심한 것 같아요. 정부 측에서는 그래도 비교적 온순한 대통령이 얘기했고. 그런데 혁명수비대는 웃기는 소리다. 혁명수비대가 이란 같은 경우는 경제 20~30%를 쥐락펴락하는 거대한 세력이잖아요. 정치, 경제 모든 걸 장악하고 있는데 지금 코너에 몰린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상태에서는 우리가 협상할 필요 없다. 2차 회담에 나갈 필요 없다는 얘기고 사실 그렇게 되면 미국으로서도 난감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협상단을 보낸다 그렇게 하고 있는데. 지상에서는 조용하지만 지금 해상에서는 일종의 교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란 말이죠. 함포로 공격하니까 드론으로 공격하고. 이런 상태에서 휴전이 지켜지지 않고 있거든요. 그래서 휴전 상태가 더 연장되든지, 지금 상황에서는 너무 자기 입장만 주장한단 말이에요. 미국 같은 경우도 트럼프 대통령이 나서서 모든 걸 이란이 다 동의했다 했는데 이란은 언제 동의했느냐. 이러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아마 협상이 거의 합의가 안 되는 것 같아요. 이런 상태에서는 좀 더 중재국에서 중재를 한 이후에 하는 방향으로 연장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지금 교전 상황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도 이렇게 종전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거든요.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에 이번에 합의가 불발될 경우에는 이란에 있는 교량이나 발전소 등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그런 곳들을 공격하게 되면 민간 피해는 급속도로 확산할 수밖에 없잖아요.

[문근식]
트럼프 대통령이 1차 휴전 전에 자기가 그런 얘기를 했잖아요. 교량, 발전소를 파괴하겠다. 그다음에 한 문명을 없애버리겠다 이런 얘기를 해서 자기는 최대의 압박을 했기 때문에 휴전이 성립된 것이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데 제가 볼 때는 그건 무리인 것 같아요. 다시금 그렇게 한다는 건 확전으로 갈 수밖에 없고. 특히 그 이후에 휴전 상황에서도 나토 같은 데서도 회의를 하고, 50~60개국 국가 수반들이 서로 통화도 하고 화상회의도 하면서 사실 미국을 배제한 이런 상황으로 갔었고. 또 스페인 대통령, 브라질 대통령 등 민주주의 사회를 외치는 모임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단 말이죠. 트럼프 대통령은 너무 국제사회의 여론을 무시하는 것 같아요. 제가 여태까지 군 생활하고 쭉 외교하는 걸 보면 너무 미국이 사면초가로 가는 게 아닌가. 국제사회의 여론을 무시하면 안 되거든요. 전쟁을 수행할 때는 정말 미국에서 항상 주장한 게 있어요. 인포메이션, 정보 여론. 군사력, 그다음에 경제 상황. 이런 걸 다 고려해야 되는데 미국 대통령은 지금 가장 중요한 군사력 하나 가지고 막 압박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모든 국제사회가 등을 돌리고 있는데 그걸 똑바로 봤으면 좋겠다. 다시금 이런 식으로 교량을 폭파하겠다, 발전소를 폭파하겠다, 문명을 없애버리겠다 이런 건 문명을 없애버리겠다 할 정도면 이건 어떤 사람들은 핵무기를 의식할 수밖에 없어요. 사실 그렇잖아요. 모든 걸 황폐화시켜버리는 그런 정도로 압박을 하면 이란 같은 경우는 베네수엘라하고는 천지차이란 말이죠. 여기는 신정국가고 그다음에 이슬람혁명수비대 이게 엄청나게 지하 경제까지 쥐고 있는데 이런 걸 고려하지 않고 계속 이렇게 강력하게 압박한다면 저항을 면치 못한다 이렇게 보고 있어요.

[앵커]
미국이랑 이란 협상에서 사실 휴전 종료가 거의 다가왔는데 휴전이 연장돼야 대화도 계속해서 쉽게 이루어질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연장될까요?

[문근식]
국제사회에서 그런 압박을 해야 합니다. 휴전을 연장하면서 호르무즈 해협도 풀고 자제하라. 이런 메시지를 안 내면 제가 시종 얘기했던 것 중에 하나가 미국하고 이란하고 놔두면 절대로 전쟁을 끝낼 수 없다. 그래서 중재자가 나서야 한다고 했는데 중재자가 나타났어요. 중재자에 대해서도 거의 중재하는 역할에 대해서 무시하는 경향이 있지 않나. 저는 미국에서 그렇게 나온 것 같아요. 제가 일방적으로 미국한테 안 좋게 얘기하는 차원이 있지만 이건 이미 미국이라는 나라는 그동안 UN과 협력해서 국제사회를 주도해 왔는데, 국제질서를 주도했는데 지금 미국 대통령의 특정 정치성향으로 인해서 이런 질서가 무너지고 있단 말이죠. 그래서 참으로 답답합니다.

[앵커]
우려되는 부분까지 자세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소장님, 지금 전쟁이 어쨌든 종전을 향해 가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계속 멀어지고 있는 듯한 알 수 없는 그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럼에도 초반에 전쟁 초반에 코스피나 코스닥이 영향을 받았던 것과 비교했을 때 지금은 그렇게 크게 영향을 받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인철]
그렇습니다. 8부 능선은 넘었다고 시장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쟁이라는 리스크만 제외되면 다시 한 번 펀더멘털, 실적으로 회귀할 텐데 실적 모멘텀은 상당히 좋습니다. 오늘도 코스피가 1% 넘게 올라서 2150선이거든요. 우리가 전쟁 발발 직전, 2월 27일이 6347을 장중에 찍었어요. 그러니까 이제 100포인트 내외로 전고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데 역시 주역은 SK하이닉스입니다. SK하이닉스가 이번 주 23일 1분기 실적 발표하는데요. 실적전망치가 계속 높아지고 있어요. 오늘도 3% 넘게 올라서 117만 원 선에서 거래가 되고 있는데요.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소폭 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관이 4000억 원 넘게 사들이고 있는데 이 기관의 물량이 사실은 개인들의 물량이에요. 개인들이 ETF, 간접적으로 반도체에 투자하고 싶은데 가격 부담이 있을 때는 ETF를 통해서 매수를 하거든요.

[앵커]
개인이 ETF를 사면 기관 투자로 잡히나요?

[이인철]
기관투자로 잡혀요. 그러니까 지금 대부분 개인들의 포모 기대감이 여기다가 더 떨어지지 않는다면 반도체주 못 사는 거 아니야? 이런 기대감이 반영돼 있으면서 어쨌든 전반적으로 보면 상당히 우상향하려는 에너지가 높아 보이는데요. 환율도 내렸죠. 환율도 1700선 중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코스닥은 오히려 약세로 출발했다가 지금 상승세로 전환해서 0. 65% 올라서 1170선에서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코스피가 4월 들어서 주요국 증시를 비교해 봤는데 우리나라가 가장 높다고 해요. 이유가 있나요?

[이인철]
맞습니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추가로 오를 것이다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역대급 저평가 구간에 있다. 한국 증시가 중동 전쟁을 거치면서 밸류에이션이 바닥까지 떨어져서 선진국 대비 자산가치 비율은 절반 이하라는 겁니다. 여기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인데요. 삼성전자에서 확인하자마자 외국인들이 대규모로 반도체를 매집하고 있습니다. 이게 SK하이닉스까지 이어지고 있고요. 또 하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여기는 운영 자금이 14조 달러입니다. 우리 경제 GDP가 한 해 2조 정도 되는데 우리 경제의 7배 정도를 가지고 자산운영을 하는 블랙록이 한국증시에 대해서 비중 확대를 선언하고 있는데요. 중동 전쟁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글로벌 A의 공급망 핵심 국가로 평가를 하고 있다는 얘기인데 이런 것들이 외국인 자금의 유입 신호가 돼서 지난달 40조 원 넘게 국내 주식 팔던 외국인들이 이달 들어서는 7조 원 넘게 국내 주식을 사들이고 있거든요. 다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이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무력충돌, 실제로 미사일과 포탄이 오간다.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세 자릿수 넘어간다고 하면 단기 차익 매물이 출현되면서 변동성 장세가 연출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코스피 같은 경우에는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는데 전고점에 100%포인트 차이로 저희가 추격하고 있습니다. 좀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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