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약 적발 3톤 '역대 최대'...10개국 공조 작전

올해 마약 적발 3톤 '역대 최대'...10개국 공조 작전

2025.12.05. 오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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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마약이 3톤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잡아도 줄지 않는 마약 밀수에 관세청이 '마약판 코리안 데스크'를 구축하고 10개 나라와 공조 작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최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세관 직원이 말레이시아에서 들어온 마스크를 뜯습니다.

필터를 잘라 시약 검사를 하자 마약임을 나타내는 보라색으로 변합니다.

필로폰을 흡착시킨 천을 마스크 필터로 위장해 들여오다 적발된 겁니다.

이번엔 캄보디아에서 들어온 재봉실을 자르니 심지에 수상한 비닐이 나타납니다.

시약 검사 결과 보라색, 역시나 마약입니다.

캄보디아에서 들어온 이 커피는 마약 밀수 단골 속임수입니다.

"여기서도 많이 들어와, 이 커피" "더욱이 엑스레이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이렇게 오일이나 와인 같이 액상 형태로 들여오는 등 마약 밀수 수법도 치밀해졌습니다."

이런 식으로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마약은 해마다 늘어 올해 2,913㎏,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태국과 라오스, 미얀마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서 꾸준히 들어오는 가운데 최근엔 캄보디아발 밀수가 급증했습니다.

캄보디아발 마약 밀수는 지난 2023년 0.6㎏에서 올해 23㎏으로 40배나 늘었습니다.

이에 관세청이 세관 직원을 해외에 파견하는 '마약판 코리안 데스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마약 출발지 상위 5개 국가와 합동 작전을 벌였는데, 내년에는 캄보디아와 라오스, 캐나다, 독일, 프랑스와도 협력합니다.

[최 문 기 / 관세청 국제조사과장 : 해외 마약 출발국 수사기관과 같이 공조해 분석하고 관련된 표적화를 통해 해외 마약 발송 원천을 타격해서 공급망까지 차단하겠다는 것이….]

아울러 항공 여행자를 통한 마약 밀수가 가장 빈번한 만큼 우범 지역에서 들어오는 항공편이 착륙하는 즉시 검사하고 신체 검색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영상기자 : 김현미
디자인 : 정하림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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