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온 중동 대사들 "원유 최우선 공급 노력"...이란 측 "한국 피해 유감"

국회 온 중동 대사들 "원유 최우선 공급 노력"...이란 측 "한국 피해 유감"

2026.04.08. 오후 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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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7개국 주한 대사, 국회 방문…외통위원 면담
"조속한 전쟁 종식·호르무즈 개방 위해 함께 노력"
에너지 수급 협력 요청에…"최우선 공급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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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에 전격 합의하면서 중동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걸프국 주한대사들이 국회를 찾았습니다.

원유 최우선 공급을 약속하면서 동시에 중동 안정을 위해 한국도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동 7개국 주한 대사들이 줄줄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장으로 들어섭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오만과 요르단 등 걸프국 일곱 나라가 국회에 예방을 요청한 겁니다.

1시간 반가량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 양측은 조속한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필요성에 뜻을 모았습니다.

특히 원유를 최우선 공급해달라는 우리 측 당부에 주한대사들은 최선을 다하겠다 화답했습니다.

[김석기 /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 원유를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최우선으로 안정적 공급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에 대해 저희가 다시 확인했고, 그렇게 하겠단 얘기를 해줬습니다.]

대사들은 전쟁 장기화로 인한 중동 각국 피해 상황도 자세히 공유했습니다.

전쟁 당사국이 아닌데도, 이란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군사시설뿐 아니라 공항과 항만, 주거지역 같은 민간시설까지 큰 피해를 봤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들은 한국도 이란의 만행에 대한 국제사회 규탄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석기 /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고, 우리 한국도 이런 국제 사회의 규탄에 좀 동참을 해주면 좋겠다…]

앞서 국회를 찾았던 주한 이란대사는 같은 날 '온라인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건 미국과 이스라엘에 귀책사유가 있다고 분명히 짚으면서도, 이번 사태로 한국 경제에 피해가 초래된 것에는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사이드 쿠제치 / 주한 이란대사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 공장) : 우리 지역에서 이유 없이 만들어진 이번 위기가 한국 경제에 피해와 우려를 초래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전격 휴전을 선언하며 일촉즉발, 중동 정세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국회를 중심으로 한 '외교전'은 나날이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서영미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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