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위기에도 이 대통령 지지율 '고공 행진'...대응 생중계·야당 자중지란 영향?

중동 위기에도 이 대통령 지지율 '고공 행진'...대응 생중계·야당 자중지란 영향?

2026.04.04. 오후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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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달 넘게 계속되는 '중동발 복합 위기'에도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에 맞서 신속하게 대응하는 장면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고 있는 데다, 정파를 가리지 않는 실용주의 행보가 평가받고 있단 해석입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율이 취임 뒤 최고치와 다시 동률을 이뤘습니다.

2주 전과 같은 67%를 기록한 건데,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조사 기준, 중동 전쟁이 시작된 이후, 5주간 응답자의 65% 이상이 잘하고 있단 반응을 보였습니다.

중동 사태로 인한 경제 복합 위기 상황에도 지지율이 이같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건, 29년 만에 시행한 석유 최고가격제와 같이 어려운 민생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주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민생이 키워드,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은 물론 산업계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다며 최단기간, 불과 17일 만에 내놓은 추경안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이재명 / 대통령(지난 2일, 추경안 시정연설) : 정부가 촌음을 아껴가며, 경제 회생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 아래 총 26조 2천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일련의 대응 과정이 국무회의 등을 통해 시시각각 생중계됐다는 점도 긍정적 여론 형성에 한몫했단 분석입니다.

여기에 최근 국민의힘이 여론조사에서 최저 지지율을 기록하며 '대여 투쟁' 동력을 잃은 것도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는 배경으로 꼽힙니다.

야당이 절윤 논란과 지방선거 공천 갈등으로 내부 수습에 급급한 사이, 이 대통령은 이념 탈피를 거듭 내세우는 모습입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달 30일, 제주 타운홀미팅) : 무슨 이념이고 가치고 개인적 성향이 이게 뭐 중요하겠어요? 오로지 중요한 기준은 다수 국민의 최대 행복 아닌가….]

오는 7일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을 제안하며, 지난 2월에 이어 또다시 야당에 손을 내민 것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실용주의와 같은 외연 확장 행보란 평가가 나오는 데, 반면 국민의힘 안팎에선 대통령과의 만남을 정국 분위기 반전을 꾀할 기회로 삼겠단 기류도 읽힙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지난 3일) : 단순히 밥을 먹고 사진을 찍는 그런 이벤트가 아니라 진정으로 민생의 어려움을 제대로 전달하고 정책에 반영시킬 수 있는 그런 회동이 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중동 전쟁이 장기화할수록 고유가·고환율에 따른 고물가는 물론, 증시 하락 등 경제 불안 심리까지 더해지며, 자칫 부정적 여론이 커질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영상기자: 최광현
영상편집: 최연호
디자인: 박지원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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